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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N/NFV 생태계 활성화 적극 나서야”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 “클라우드 발전과 함께 새로운 기회 잡아야”
2016년 11월 09일 12:38:50 강석오 기자 kang@datanet.co.kr
   

2011년 실리콘밸리에서 한참 차세대 칩셋을 개발할 때였다. 테스트 장비를 들고 데이터센터에 들어갔는데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을 보고 ‘깔끔하게 정리가 안 될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이렇게 SDN/NFV에 대한 도전이 시작됐다.

사실 실리콘밸리에서 문라이트 벤처를 하면서 패킷 처리 가속화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접한 새로운 분야인 SDN/NFV는 기술적으로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국내 최초로 상용 버전의 SDN 컨트롤러를 개발했고, 뒤 이어 NFV 제품도 개발할 수 있었다.

‘수직에서 수평으로’·‘분열에서 연합’으로
SDN/NFV 분야는 제품 개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관련 기업들과의 연합 즉, 생태계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개발한 솔루션에 맞는 하드웨어도 필요하고, 플랫폼 개념의 제품이니 그 안에서 돌아가야 하는 소프트웨어가 많아야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그래야만 도입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게 된다. 이런 순환 구조가 조성돼야만 시장에 안착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의 핵심인 SDN/NFV는 연합의 형태로 생태계가 구성돼야 빛을 발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SDN을 통해 여러 가지 통로를 뚫어 놓고 자유자재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정하고, 그 위에서 동작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들을 NFV로 구성해 급변하는 서비스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IT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점의 변화는 ‘수직에서 수평으로’, ‘분열에서 연합’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네트워크의 구조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수직 방향의 확장은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 수평적인 변화 즉 서비스든 기능이든 하나의 장비에서 효율적으로 트래픽을 제어하고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가 돼야 변화하는 니즈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환경에서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서버, 보안,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단일 장비에 대한 융합이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클라우드, IoT 환경에서는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각 요소기술이 결합함에 따라 네트워크 가상화, 동적 서비스 연동, 대용량 데이터 전송 및 처리를 위한 중첩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요소기술간 융합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기술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네트워크 분야 변혁 임박 … 생태계 활성화 적극 나서야
클라우드, IoT의 활성화는 관련 생태계 조성이 필수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네트워크 분야의 혁신이 그 중심에 있다. SDN/NFV의 생태계 활성화는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새로운 IT 환경을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요소기술에 대한 기술 파트너,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반영하기 위한 영업 파트너, 신규 솔루션을 개발하는 솔루션 파트너 등과의 협력을 통해 완성되는 토털 비즈니스 시장이 형성돼야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

네트워크 분야는 큰 변혁을 맞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SDN/NFV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 자부한다. 클라우드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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