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핵심역량 앞세워 글로벌 시장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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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핵심역량 앞세워 글로벌 시장 개척한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6.11.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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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아이앤티, 보안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 박차

이동통신사에 유해 콘텐츠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견실한 성장을 이뤄온 수산아이앤티(대표 이승석)가 10월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제 2의 도약을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기존의 통신사 협력 서비스 수준을 한차원 높이는 한편, 기업용 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보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통신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공공·민간기업에 솔루션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다. <편집자>

수산아이앤티는 유해 콘텐츠 및 사이트 차단, 공유단말 접속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성장해 온 전문기업이다. 수산아이앤티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T 청소년 안심 서비스’ 등 이동통신사를 통해 제공한 유해 콘텐츠 차단 서비스다. KT, SK브로드밴드, LG U+ 등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에 제공하는 공유단말 접속관리 서비스는 PC 및 공유기 등 단일 장비에 대한 인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통신사업자의 가입자 관리 프로세스를 효율화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용 보안 솔루션인 ‘이워커시큐리티’는 공공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해사이트·비업무 사이트 차단 솔루션으로, 공공시장은 물론 엔터프라이즈, SMB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경쟁력 기반 신성장 동력 마련
통신사 협력사업과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탄탄하게 성장해 온 수산아이앤티가 2014년부터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또한 지난해 수산그룹의 이미지 통합을 위해 기존의 플러스기술이라는 사명에서 현재 사명으로 바꾸었다.

그러면서 기업용 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정비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시동을 걸고 나섰으며,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 선진화된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조직 전반의 프로세스를 정비하면서 글로벌 표준에 맞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승석 수산아이앤티 대표는 “기존 사업은 큰 어려움 없이 순항하고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현재 자리에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며 “수산아이앤티의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면서 확장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통신사 협력사업, 기업 보안 솔루션 시장, 해외 사업 등 3개 분야를 중심 축으로 비즈니스 분야를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외산 솔루션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
수산아이앤티는 자사의 강력한 경쟁 제품인 이워커시큐리티가 단순한 유해사이트 차단 솔루션이 아니라, 보안 웹게이트웨이(SWG)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외산 SWG 솔루션과 비교해 기능과 성능 면에서 뒤쳐지지 않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신 버전인 ‘이워커시큐리티 V7’은 악성URL DB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유해사이트 차단 기능을 제공하며, 고객이 정의한 비업무 사이트 접속을 제한해 임직원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내부정보 유출 위협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사용자도 모르게 악성 웹페이지로 리다이렉트돼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것도 막을 수 있어 웹을 통해 진행되는 지능형 사이버 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 악성 프로그램 유통 경로로 이용될 수 있는 토렌트에 대한 통제 기능과 구글 서비스 선별제어 기능을 제공하며, 인터넷 통제 기능을 강화했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제공한다.

수산아이앤티는 이워커시큐리티를 유해사이트 차단 솔루션이 아닌 ‘SWG’로 소개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와 중견기업에 국내 기업 환경에 맞는 SWG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100인 이하 소규모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급형 제품도 제공한다. 또한 베트남 교통성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이승석 대표는 “이워커시큐리티는 공공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표적인 유해차단 솔루션으로, SWG가 요구하는 모든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외산 SWG와도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다”며 “이 제품은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가볍고 운영이 쉬우며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엔터프라이즈는 물론이고 SMB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가볍고 성능 좋은 웹 보안 솔루션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대기업·SMB 시장 점유율 확대
수산아이앤티는 이워커 보안 솔루션 제품군을 대폭 확대하면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워커 제품군은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매년 증가하는 침해사고와 정보유출 사고를 예방하고 업무 집중도를 높여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산아이앤티의 전략제품인 ‘이워커 SSL’은 네트워크 성능 영향 없이 모든 암호화 통신을 복호화 하는 솔루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접근제어 정책을 운영할 수 있게 한다. 인터넷 접속관리, DLP, 안티바이러스/멀웨어 차단 방지 등 써드파티 솔루션과 연동해 지능화된 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

SSL 트래픽에 숨어 유입되는 공격이 늘어나면서 SSL 가시성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수산아이앤티는 이워커시큐리티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기술이 녹아들어간 ‘이워커 SSL’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레드 버추얼 쉴드’는 안전한 스토리지 공간에 중요한 정보를 저장해 악의적인 유출이나 해커의 공격으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가상화 기반 보안 기술을 적용해 OS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도 방지할 수 있다.

‘미가드’는 스마트폰의 업무용 이메일을 관리하고 내부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솔루션으로, 전용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제공하고 샌드박스 형태로 보안을 강화하며, 메일보안을 위한 MDM 기능을 제공한다. 첨부파일 유출방지와 악성코드 검출·유포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SWG 시장에서는 ‘패스트 팔로워’로 경쟁을 시작했지만, 새롭게 개척한 데이터 보안, 모바일 보안 분야에서는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위치에 자리잡을 것이다”며 “웹 및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보안, 모바일 보안 분야에서 경쟁사가 주목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면서 시장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DLP 시장 만들 것
수산아이앤티가 퍼스트 무버 전략 중 하나로 개발하고 있는 것이 차세대 DLP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제품은 유무선 통합 이메일 DLP로, 포항공대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았으며, 이워커시큐리티에 적용된 기술적 경쟁력을 접목하고 우크라이나의 전문기업과 공동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클라우드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워커시큐리티를 비롯해 제품을 단계별로 클라우드에 올려 엔터프라이즈는 물론 SMB에서도 편리하고 저렴하게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도 상당한 결실을 보고 있다. 수산아이앤티는 베트남 비나폰을 통해 청소년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런칭했다. 아시아의 다른 국가 통신사와도 이 서비스를 런칭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무 협의에 돌입했으며,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동남아시아는 전 세계 통신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흥시장으로, 이동통신 서비스 수요가 매우 높다”며 “통신·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손꼽히는 선진국이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통신·네트워크 기술 개발이나 정책 개발시 우리나라의 선례를 참고한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동남아 통신사와의 협력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안 솔루션도 해외에서 좋은 시작을 보이고 있다. 이워커시큐리티는 베트남 교통성에 공급돼 운영되고 있으며, 이 성공사례를 앞세워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가볍고 운영이 쉬우며 가격 경쟁력이 높은 솔루션이라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한다.

탄탄한 재무구조 기반으로 신사업 투자
수산아이앤티가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은 재무구조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기존 비즈니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대대적인 비즈니스 변화는 단 한 사람의 의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소규모 벤처기업의 경우 핵심 인력 몇 명의 의지만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비즈니스 규모가 커질수록 시스템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결정된 대로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가 정비돼야 한다.

이승석 대표는 “소수의 의사결정권자에 의해 사업 방향이 결정되는 문화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없다. 몇 몇의 생각이나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중요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비즈니스 방향이 결정될 수 있도록 경영 전반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며 “수산아이앤티는 경영 시스템을 글로벌 표준에 맞게 개편해나가면서 보다 큰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 선진화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인재관리다. IT 기업은 ‘기술’만으로 경쟁하며, 기술은 인재를 통해 발전되기 때문이다. 이직률이 높은 기업은 기술 연속성을 보장하기 어려워 고객들이 제품 도입을 꺼리게 되며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수산아이앤티는 직원 근속년수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발전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회사와 직원이 동반성장한다는 것을 수산아이앤티의 비전으로 삼고 있어 직원들이 회사가 성장하면 자신도 성장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며 “임직원 개개인이 추구하는 가치가 회사를 통해 달성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인재경영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산아이앤티는 보안 분야에서 매우 강력한 역량이 있는 기업이며,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어 그 어느 경쟁사보다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통신사 협력사업, 보안 솔루션 사업, 해외사업이라는 3개 사업부를 균형있게 발전시키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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