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지로 위장한 국내 맞춤형 랜섬웨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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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지로 위장한 국내 맞춤형 랜섬웨어 주의”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7.02.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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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리, 한글 문서 암호화 기능 추가·분석 방해 기능 갖춰…“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 실행”

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지난주부터 설문지 문서파일로 위장한 국내 맞춤형 랜섬웨어인 ‘비너스락커(VenusLocker)’의 최신 버전이 이메일로 유포되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7일 밝혔다.

비너스락커 최신버전은 설문지 문서 파일로 위장하고 있으며, 기존 버전에 없었던 .hwp 확장자를 갖는 한글 문서들을 암호화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악성코드 분석가들의 분석을 방해하기 위해 난독화 코드를 강화했으며, 가상머신에서는 동작하지 않도록 해 샌드박스 분석을 무력화한다.

해당 랜섬웨어의 동작 유효 기간은 2017년 4월 1일까지로 설정돼 있으며, 바탕화면을 특정 이미지로 변경한다. 복호화 비용으로 1비트코인(한화 약 120만원)을 요구한다. 이미 감염된 사용자 일부는 비트코인을 해당 해커의 지갑으로 지불한 것이 식별되었다.

비너스락커 랜섬웨어는 국내 맞춤형으로 제작됐으며,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 유포되기 시작했다. 주요 국내 기관 및 기업을 겨냥하여 지속 발전하며 유포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어를 사용하여 정교한 사회공학 기법으로 이메일을 통해 유포되고 있어 가장 위험한 랜섬웨어로 평가되고 있다.

하우리 관계자는 “해당 랜섬웨어 제작자가 지속적으로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정교하게 국내 사용자들을 노리고 있다”며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만큼 이메일의 첨부파일 열람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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