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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군 통신망 통합 사업 착수…미래 네트워크 중심전 대비
이기종 네트워크 통합 운용 및 실시간 망운용 통제·관리 가능
2017년 02월 14일 18:02:59 윤현기 기자 y1333@datanet.co.kr
   
▲ ETRI 연구진이 IP통합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국내 연구진이 군(軍)의 다양한 통신망을 IP 기반으로 통합 가능한 기술을 개발, 3개 군 통신소에 구축해 군 핵심전력 강화에 나선다.

1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방부 및 국군지휘통신사령부와 함께 ‘All-IP 통합 네트워크 구축 u-실험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 통신망이나 전술망, 국방무선망 등은 IP나 ATM(비동기전송모드) 등 인터페이스가 서로 달라 연동이 어려웠다. 그러나 ETRI가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이기종 네트워크의 통합 운용과 네트워크 상태의 종합적인 가시화 및 판단, 실시간 망운용 통제·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군에 활용되는 통신망들을 하나의 개별적 망처럼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기술이 전장에 활용되면 유사 등급의 망 64개 이상을 하나로 통합해 상황인식 공유와 신속한 지휘 및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네트워크 중심전(NCW)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ETRI는 이미 지난 2015년 말 국방망에 활용 가능한 ‘IP통합장비’와 ‘다기능 접속장비’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1월에 시연회를 개최해 군 네트워크 적용 가능성에 대한 토의도 마쳤다. 이는 오는 7월까지 실험사업을 완료하고,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점진적 확대여부를 결정해 네트워크 고도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ETRI 측은 네트워크 통합 기술 적용으로 군 통신의 네트워크 효율성과 경제성 증대는 물론, 유선과 무선 통신망의 연동이 가능해져 군 통신망의 보안도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낙중 국군지휘통신사령관은 “이번 실험사업을 통해 향후 국군지휘통신사령부가 네트워크작전을 주도하는 사령부로 발전하는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숙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 과제책임자는 “국방과 IT의 융합을 통한 민군의 협력 R&D사례는 외산 기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자주 국방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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