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 레이더 기술로 오토모티브 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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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P, 레이더 기술로 오토모티브 혁신상 수상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2.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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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자율주행 개척한 새로운 초소형 칩 설계 기술 인정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제공 기업 NXP반도체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2017년 오토모티브 혁신 어워드(2017 Automotive Innovation Awards)에서 네덜란드 오토모티브 기업 중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NXP는 레이더 칩인 TEF810X로 테크놀로지 부문에 선정됐다. 이 칩은 초소형 시스템 설계를 위해 RFCMOS 기술을 사용한다. 방갈로르와 함부르크의 팀과 협업해 에인트호벤에서 개발되고 설계된 이 칩은 구글의 자율주행차량에 탑재돼 필드 테스트를 거쳤다. 또한 레이더 전문기업인 헬라(Hella)의 오토모티브 콤팩트레이더(CompactRadar) 솔루션에도 탑재됐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자동차에는 레이더와 같은 다양한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ADAS(운전자보조시스템) 탑재가 급증하고 있다. 이 기술을 대규모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가격의 신뢰할 수 있는 소형 센서가 필요하다. TEF810X는 바로 이 레이더 센서의 핵심이다.

레이더 센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자동긴급제동장치(AEB)와 같은 능동적 사고 회피 기능(Active Safety function)에 사용된다. 자율주행차량은 차량이 360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센서로 구성된 레이더 코쿤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더 칩은 레이더 신호의 생성, 전송, 수신, 디지털화 등 레이더 센서의 네 가지 핵심 기능을 통합했다. 보행자를 확인하는 것처럼 고해상도의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우 높은 주파수(76-81GHz)의 신호가 필요하다.

이 혁신적인 칩이 나오기 전에는 이런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3-4개의 다른 칩이 필요했으며, 크기도 클 수밖에 없었다. NXP의 개발팀은 무선 주파수 시스템을 실리콘에 설계(40nm RFCMOS)하는 핵심 역량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이러한 고도의 통합을 통해 레이더 센서를 기존 카드 정도에서 우표 크기로 50%까지 줄일 수 있었으며, 단순화할 수 있었다. 센서 제조업체는 이제 인쇄회로기판에 3-4개의 칩을 연결하는 대신 단일 칩을 사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에너지 소모 또한 낮아졌다.

이런 결과로 센서 하드웨어는 매우 간소화됐고, 미래의 차량에 여러 센서를 다양하게 통합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이 모든 요인들로 인해 센서당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레이더 센서를 모든 차량에 탑재할 수 있다.

레이더 칩은 도로 안전 개선을 통해 엄청난 사회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NCAP)이 자동긴급제동장치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후방추돌사고를 38%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2020년경 NCAP는 보행자나 자전거 운전자와 같은 취약한 도로 사용자의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NXP 레이더 칩에 탑재된 레이더 센서는 이런 취약한 도로 사용자들을 확인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NXP 반도체 수석부사장 겸 오토모티브 총괄인 커트 시버스(Kurt Sievers)는 “매년 약 130만명의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NXP는 레이더가 이 숫자를 획기적으로 줄여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전한 도로 상황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NXP가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열정을 투자하는 이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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