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 기술 확보로 긴 침체의 틀 벗어나 도약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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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기술 확보로 긴 침체의 틀 벗어나 도약 준비 완료
  • 승인 2002.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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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의 계열사로 출발해 보수적 이미지가 강했던 동아시테크(대표 김영철 www.donga.co.kr/seetech)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2002년은 새롭게 거듭난다는 각오다. 특히 음성인식 등 자체 솔루션 개발에 투자를 강화하고 올해 새롭게 네트워크 사업부를 출범시키면서 그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광진 기자>

91년 동아데이타시스템으로 시작, 95년 사명을 변경한 동아시테크는 동아제약 계열사의 이미지가 강했다. 물론 지금도 동아제약 계열사의 시스템 관리(SM)를 담당하고 있지만 대주주가 바뀌고 지난해 조직을 개편하면서 보수적 분위기에 일신을 가했다.

조직 정비로 보수적 분위기 쇄신

동아시테크 조직은 공공부문 및 일반기업에 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이비즈(e-Biz) 사업부문,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는 IS 사업부문, 지식관리솔루션(KMS), 음성인식 등을 연구하는 기술연구부문 및 지원부문,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 유지 보수하는 NI 사업부, 그리고 지원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러한 조직은 필요에 따른 유연한 대처를 위해 역동적 팀제로 운영되고 있다.

동아시테크가 신규 사업으로 기대를 거는 분야가 바이오 정보공학(Bio Informatics)과 음성인식.

바이오 정보공학은 지난해 동아제약과 사업추진 제휴를 맺고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음성인식은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이 밖에도 음성 인식과 동영상 검색이 가능한 검색 엔진,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와 같은 솔루션 개발 및 구축에 힘을 쏟고 있으며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디지털 컨텐츠 사업에도 진출을 모색중이다.

이같이 원천 기술 및 솔루션을 확보를 통해 동아시테크는 실시간 오디오 색인/검색 제품, 다국어간 자동 통역 제품, 생체 인식 보안 제품, 음성 XML 기반 제품, 인공 지능형 기반 검색엔진 등 응용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동엽 부사장은 “대형 SI 업체와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특화된 분야에서 힘을 길러야 한다. 성장 가능성을 보고 바이오 정보공학, 음성 인식 분야에 투자하고 있고, 조만간 동아시테크의 효자 품목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140억원 목표

동아시테크의 지난해 매출은 약 70억원. 경기 침체 여파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사뭇 달라질 것이라는 게 조 부사장의 설명. “보수적 분위기를 일신하고 지난해 조직 개편을 완료하면서 도약의 발판은 마련됐다. 올해 시작하는 네트워크 사업도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일정 부분 매출에서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지난해 신용정보와 함께 한미은행에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금융권에 대한 경험도 쌓았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배 이상인 140억원 매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동아시테크의 또 하나의 목표는 동아제약 관계사 관련 매출 비율을 줄이고 대외 비율을 증진시키는 것. 현재 70%에 육박하는 관계사 매출 비율을 50%로 줄여나가면서 대외 매출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NI 사업부는 크게 회선/음성/무선 재판매 사업과 일반적인 네트워크 장비 공급, 유지 보수 등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회선 재판매 사업은 국제(시외) 전용회선 재판매, ISP 회선 및 음성 전용회선 영업 등이 있으며 KT 영업 위탁점을 최대 활용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2종 별정통신 사업자로 등록하며 시작한 음성 재판매 사업은 SK텔링크의 대리점으로 국제전화(인터넷 전화 포함) 호 집중 모집 활동을 벌여나가는 한편, 이동전화 가입자 모집 및 유지 관리하는 무선 재판매 사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 판매 및 구축, 유지보수는 SI 사업과 연계해 진행하며 이미 프랑스 에트랄리(Etrali)와 딜러보드 시스템에 대한 총판 계약을 맺었다. 딜러보드 시스템은 증권거래에서 딜러들이 음성으로 매도와 매매 등을 주문할 때 필요한 시스템으로 외국계 은행에서 수요가 클 것으로 동아시테크는 기대하고 있다.

긴 정체의 틀을 깨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동아시테크에게 2002년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한 해로 각인될 것이 분명하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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