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최초 버스혼잡도 안내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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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최초 버스혼잡도 안내 서비스 개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5.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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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집중 완화로 인한 승하차 시간 단축…버스 정시성 향상 기대

앞으로는 기다리는 버스 중에서 혼잡하지 않은 버스를 골라 탈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버스 차내 혼잡도 안내서비스’를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버스 차내 혼잡도는 서울시내 일반버스(간선, 지선, 순환)의 재차 인원을 ‘여유’, ‘보통’, ‘혼잡’ 3단계 수준으로 구분해 안내한다.

이번 서비스 안내 대상은 서울 시내버스 중 입석형 버스인 간선/지선/순환 버스를 대상으로 안내하며, 좌석형 버스인 광역버스와 마을버스는 향후 서비스 제공을 검토할 예정이다.

‘여유’는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정도, ‘보통’은 입석 승객이 손잡이를 하나씩 잡고 서 있을 수 있는 정도, ‘혼잡’은 입석 승객들 사이 통로에 까지 승객이 서 있고 입석 승객의 몸이 맞닿는 정도(이상) 수준이다.

혼잡도는 단말기에 접촉한 교통카드 승, 하차 정보로 재차 인원을 산출해 차종별(대형 일반/초저상(11m×2.5m), 중형 일반(9m×2.5m)) 크기를 고려해 판정한다.

다만 일부 현금 승차, 교통카드 하차 미태그, 부정승차 등으로 인한 재차 인원수의 오차(약 1~2명)가 있을 수 있고 개인마다 체감하는 정도가 달라 혼잡을 느끼는 수준도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혼잡도 안내를 보고 이용자가 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승객 집중 완화로 차내 환경이 쾌적해지고 승·하차 시간 단축으로 버스 정시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혼잡 등에 취약한 교통약자와 시간적 여유 및 대안 노선이 있는 이용자의 경우 버스 차내 혼잡도 안내 서비스는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버스 혼잡도 안내 서비스는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서울대중교통’ 스마트폰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버스정보안내단말기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 예정이며 ‘서울대중교통’ 앱에서 버스 혼잡도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새롭게 출시된 ‘서울대중교통’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도 대중교통 인프라 조성뿐만 아니라 시민생활 변화와 기술 진보에 발맞춘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 보완으로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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