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 61%, 검색광고 플랫폼 효과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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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 61%, 검색광고 플랫폼 효과에 긍정적”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5.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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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경영학회, ‘인터넷 플랫폼의 가치 재조명’ 주제 토크콘서트 개최

한국미디어경영학회(회장 이상우 교수)는지난 27일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미코노미 시대인터넷 플랫폼의 가치 재조명’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경상대 부수현 교수는 ‘개인이 중심이 되는 사회의 등장과 의미’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디지털 미디어 혁명에 힘입어 잠재적 집단으로존재하던 소비자가 시장의 능동적 주역으로 등장했다”며 “콘텐츠의생산이나 마케팅에서도 개인이나 소상공인처럼 작은 단위에서 의미 있는 활동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도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색광고’와 ‘쇼핑 정보 채널’을 이용 중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 최세정 교수는 네이버 검색광고주 700명을 대상으로 검색광고 이용행태 및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주 관점에서 검색광고의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수는 “광고주들은 전반적으로 검색광고가 효과적이며,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준다고 인식하는 등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면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광고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는 물음에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60.4%로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16.3%)에 비해 3.7배 이상 많았다. 또 ‘검색광고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물음에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60.6%로, 이 역시 부정적 응답에 비해 긍정적 응답이 3.7배 이상 많았다.

만약 ‘네이버 검색광고를 이용할 수 없을 경우 어떤 매체를 활용하겠냐’는 질문(복수응답)에는 ‘타사의 검색광고를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3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광고주들이 매체를 떠나 검색광고 모델자체의 효과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위는 ‘SNS 디스플레이광고’로 213명이 선택했다.

조사결과, 검색광고는 소상공인들이 보다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응답자가 속한 업체의 56.3%는 월 평균 검색광고비를 50만원 이하로, 75.6%는100만원 이하로 집행하고 있었다. 실제로 네이버 검색광고주의 80% 이상이 한 달에 50만원 이하의 검색광고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고비 집행 규모가 클수록 검색광고비의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총 광고비가 50만원 이하인 그룹의 경우 총 광고비의 76%를 검색광고에 사용한 반면, 월 평균 총 광고비가 1000만원을 초과하는 그룹은 총 광고비의 39%만 검색광고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최 교수는 “대형 광고주일수록 검색광고보다 방송이나 신문 등 전통 매체 광고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과학기술원 정윤혁 교수가 ‘지역 소상공인 입장에서의 네이버 쇼핑윈도’에 대해 발표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쇼핑윈도를 사용 중인부산과 울산 지역의 소상공인 62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기존에 온라인 채널 운영 경험이 없던 사업자들도 쇼핑윈도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만나 매출을 일으키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5%는 쇼핑윈도 이전에 온라인 채널을 운영해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으나, 현재는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2%로 오프라인 매출 비중(38%)보다 높다고 답했다.

정 교수는 “매출 규모 3위 내의부산 지역 스타일윈도 매장의 경우, 매출의 50%가 수도권에서 발생한다”며 “쇼핑윈도를 통한 부의 이전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은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둔 쇼핑윈도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상품을 홍보 및 노출할 기회를 얻게 됨으로써, 대형 업체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정보기술이 빈부의 차를 심화시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쇼핑윈도는 기술로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격차, 수도권과타 지역의 격차를 완화시키는 착한 ICT(Bright ICT)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 토크 세션이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인터넷 플랫폼이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동에 기여하는 가치에 대해 평했다.

경성대 이상호 교수는 “3-4년 전에는 창업이 위험한 것으로 느껴졌는데, 쇼핑윈도 등을 보면서 예전보다는 안전한 창업이 가능해 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위험이 분산된 만큼 젊은 층의 창업을 유도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경대 김정규 교수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프랜차이즈 창업이 아니더라도 작은 기술이나 아이디어들이 성공할 수 있는 판이 깔렸다고 생각한다”며 “목표와 꿈이 있고, 남들과 다른 시각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는플랫폼이 완성됐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경기대 홍성철 교수는 “개인 창작자, 소상공인이 경제주체로 나서면서 대기업 중심의 경제가 유연해 질 수 있는 계기를 인터넷 플랫폼이 마련했다”고 평했다.

사회를 맡은 한국미디어경영학회장 이상우 교수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사례를 언급하며 “개별 기업의 지원뿐 아니라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 차원에서 디지털 시대에 소상공인들이나 1인 창작자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갈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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