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덱스 용 DRM, 모바일 보안 기업 성장 마중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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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덱스 용 DRM, 모바일 보안 기업 성장 마중물 될 것”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7.05.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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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욱 마크애니 대표 “PC 기반 DRM 시장 끝났다…모바일 보안 선두 자리매김 솔루션 지속 개발”

“PC 기반 DRM 시장은 이미 성숙한 상태로 새로운 시장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모바일 환경에서는 전혀 다르다.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 ‘덱스(Dex) DRM’은 마크애니를 모바일 보안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하게 해 줄 마중물이 될 것이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이사는 “전통적인 문서보안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되면서 마크애니가 가진 기술과 제품을 재점검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그 시도가 모바일 기기 보안(MDM), 지능형 CCTV, 그리고 이번에 발표한 ‘덱스DRM’이다”라고 말했다.

PC 위주로 설계된 보안, 모바일로 전환해야

마크애니는 30일 삼성전자 ‘덱스(DeX)’ 사용자를 위한 DRM을 공개했다. 덱스는 스마트폰을 일반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도킹시스템이다.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를 덱스와 연결하고 갤럭시S8을 덱스에 꽂으면 갤럭시S8이 PC 본체 역할을 한다.

덱스DRM은 덱스를 이용해 갤럭시S8에서 진행되는 문서작업을 보호할 수 있는 DRM 솔루션으로, 문서를 편집, 저장할 때 자동 암호화하고 중앙서버에 저장해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유출을 차단한다. 협업서버 연동으로 내부 보안문서를 협력사 등 외부와 공유할 수 있으며, 외부 사용자는 별도의 뷰어를 설치한 후 PC와 모바일에서 열람할 수 있다. 덱스DRM으로 보호되는 영역이 아니면 편집은 불가능하다.

최 대표는 “점차 PC와 대등해지고 있는 하드웨어 성능과 더불어 삼성 덱가 제시하는 미래 스마트워크 환경에서 스마트폰은 더 이상 PC의 보조 기기가 아니라 IT 환경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기존 PC 환경 위주로 설계된 국내외 보안 솔루션도 이제는 보안 설계의 중심을 바꿔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워크 환경은 BYOD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사용자는 단말이나 위치의 제약 없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정보는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강력한 한 번의 인증만을 진행한 후 업무 시스템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업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덱스DRM은 덱스에 종속적인 환경으로 BYOD 추세에 맞지 않다.

최 대표는 “덱스DRM은 마크애니 모바일 보안 전략의 시작이다. 앞으로 다양한 제품을 통해 모바일 보안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며 “또한 삼성 덱스는 업무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콘텐츠 허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TV와 덱스를 연결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개인 시장에서도 덱스DRM에 적용된 기술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덱스DRM 아키텍처

2020년 상장 목표로 포트폴리오 재정비

최 대표는 2020년 상장을 목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마크애니를 성장시켜 온 핵심 솔루션인 워터마크와 콘텐츠 보안, 문서보안 시장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성장할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하고 모바일과 IoT, 블록체인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문서DRM ‘도큐먼트 세이퍼’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고객 기반을 다지는 한편, 공공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는 출력문서·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솔루션의 장악력을 더욱 높인다. MDM 솔루션 ‘모바일세이퍼’는 군·공공분야에서 다진 경쟁력을 민수 시장으로 확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CCTV 영상보안 솔루션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데, 영상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보호해 CCTV 개인정보 보호 규제를 맞춘다.

현재 머신러닝 기술 기반 지능형 CCTV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능형 관제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복수의 블록체인 사업도 성공시키고 있으며, 향후 전자정부를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컨설팅·구축·설계하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최 대표는 “2년 전 회사 구조를 조정하고 사업을 재정비하면서 향수 사업 방향을 새롭게 제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도 모바일 분야에서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눈앞으로 다가온 새로운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아 제 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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