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도 ‘보안에 올인’…보안 강화로 클라우드 주도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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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도 ‘보안에 올인’…보안 강화로 클라우드 주도권 확보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7.06.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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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연결되는 클라우드, 보호 방법 마련해야…국내 보안 시장, 전년대비 133% 성장”

네트워크 솔루션 벤더들이 일제히 ‘보안’을 외치고 나섰다.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시장을 찾아나선 네트워크 벤더들은 지능화되는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는 보안 솔루션 시장에서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클라우드가 확산되면서 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이 선보이게 됐으며, 새롭게 성장하는 이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F5네트웍스도 ‘보안’에 올인하면서 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나섰다. F5코리아는 8일 고객 초청 세미나 ‘안티시페이트 2017 서울(ANTICIPATE 2017 SEOUL)’를 열고 멀티 클라우드를 위한 보안 전략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서 F5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연결되는 클라우드 환경을 소개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공격 위협을 안내하며, 이를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제안했다.

▲아담 주드 F5네트웍스 아태 사장은 “클라우드로 인해 사이버 공격도 쉬워졌다. 언제, 어디서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범죄자도 중요한 정보와 시스템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클라우드를 위한 보안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클라우드, 공격 당하기도 쉽다

행사의 키노트를 맡은 아담 주드(Adam Judd) F5네트웍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클라우드가 확산되면서 비즈니스 민첩성과 유연성이 높아졌지만, 그만큼 사이버 공격도 쉬워졌다. 언제, 어디서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비즈니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범죄자도 중요한 정보와 시스템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클라우드를 위한 보안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이제 대부분의 비즈니스와 일상생활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클라우드에 연결돼 진행되며, 이를 보호하지 않으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안정적이며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보안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퍼블릭·프라이빗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보안이 보장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사업자마다 일정한 보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각 서비스에 맞춘 보안 정책을 설정하고 운영해야 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사업자마다 다른 정책 관리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관리 복잡성이 늘어나게 된다. 온프레미스 혹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경우에도 데이터 이동과 서비스의 변경이 일어날 때 마다 보안 정책을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조원균 F5코리아 지사장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관리 취약점은 공격하기 가장 쉬운 지점이다. SSL 암호화 트래픽에 공격을 숨기거나 지능화된 봇넷, 다계층 공격 등 여러 방법을 사용해 관리자를 혼란에 빠뜨리고 공격을 성공시킨다”며 “데이터가 산재해있는 멀티클라우드는 공격자가 좋아하는 환경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위협 인텔리전스로 위협 낮춰야

이렇게 복잡한 운영환경에서 취약해지는 공격 방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F5는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안한다. 위협 인텔리전스는 전 세계 위협 정보를 공유해 최신 공격을 파악하고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F5랩에서 전 세계 고객으로부터 위협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다시 고객에게 배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금융보안원의 금융ISAC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데이비드 홈즈(David Holmes) F5네트웍스 보안 에반젤리스트는 “F5랩에서는 자동으로 위협 정보를 수집·분석·배포하며, 산업별로 적합한 IOC 정보를 제공해 오탐 없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위협 인텔리전스는 공격이 진행되기 전 위협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며, F5랩은 공격자를 추적하고 공격에 사용되는 도구를 분석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웹방화벽·SSL 가시성 매출 성장률 높아

한편 F5코리아는 국내에서도 보안 시장에서의 성장률이 매우 높으며, 전년대비 133% 성장을 이뤄냈다고 자신했다. 대기업, 통신사 등 중요한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SSL 가시성, 웹방화벽, 데이터센터 방화벽, 보안 웹게이트웨이(SWG), 디도스 방어 등 여러 보안 솔루션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자신했다.

올해는 주니퍼가 SSL VPN 사업을 매각하면서 생겨난 시장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으며, 하이엔드급 보안 솔루션을 검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원균 지사장은 “대기업의 경우 복잡한 보안 관리를 단순화 하기 위해 절반 이상은 NFV를 이용해 소프트웨어로 보안 인프라를 구성한다. 소프트웨어 기반 보안이 주류를 이루게 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공급되는 F5의 솔루션은 웹방화벽, SSL 가시성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위한 방화벽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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