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블록체인 전문가 1만명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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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블록체인 전문가 1만명 양성한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7.06.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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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에 블록체인 확산 지원센터 설립하고 기술 개발·제도 개선 지원…기술·비즈니스 전문 인력 양성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블록체인 확산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기술과 비즈니스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하는 등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원센터에서는 비금융분야 블록체인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법 제도 개선을 연구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확산시키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진행할 계획이다.

KISA는 14일 ‘제 2회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를 열고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KISA는 블록체인 관련 업체와 기관, 연구소 등과 함께 지난 3월 블록체인 오픈포럼을 발족하고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백기승 KISA 원장은 “블록체인은 기존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영역을 보다 직접적이고 투명하며 공정하게 바꿔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블록체인 전담기관으로서 기술 확산과 산업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KISA는 블록체인 시장 확산을 위해 전략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글로벌 수준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위한 준비도와 시장 성장성을 고려해 7대 전략분야를 선정하고, 대중소기업, 광역경제권과 연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 시험 위한 실증 테스트베드를 운영, 산업 특화 플랫폼을 개발해 기술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블록체인의 안정적인 활용을 위한 고성능, 고기능 블록체인 핵심 기술과 정보보호 플랫폼도 개발한다.

나아가 거버넌스 체계 개선을 위해 오픈포럼과 같은 범 부처 협업 거버넌스를 마련하고, 법·제도 개선과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민경식 KISA 블록체인확산팀장은 “블록체인이나 가상화폐 등과 관련된 사업을 할 때,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사업자 등록이 안 되는 등의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 또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와 해당 비즈니스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기술을 마련하도록 사업자를 유도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블록체인은 금융분야 외에 다른 다양한 분야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이용 IoT 연구에 블록체인 활용

이날 행사에서는 IoT와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을 위한 차세대 인터넷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박현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CP는 “중국, 유럽에서 미이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시티를 시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를 이용해 IoT 연구를 활성화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블록체인이 이 새로운 환경을 위한 차세대 인터넷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며, IoT를 위한 블록체인 연구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구성을 위한 기술과 플랫폼, 이를 활용한 서비스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보안이 기반이 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블록의 리소스 사용을 최소화해 경량화 한 블록체인 기술도 고려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단기적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와 수료를 조사하고, 10년 이내 중장기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박 CP는 “궁극적으로는 블록체인과 지능정보기술이 융합된 제 2의 인터넷이 나올 것이다. 스마트시티, IoT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것은 미래 인터넷을 위한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신뢰사회 구현’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중장기 발전계획 추진전략 및 과제를 다룬 KISA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뢰사회 구현을 위한 정책제언’ 발표로 시작했다. 이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의 ‘블록체인 R&D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 개방형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초연결사회 실현 방안을 소개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초연결사회와 블록체인 트러스트 기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블록체인 국제표준화 현황 및 국내 대응 현황’ 발표가 뒤를 이었다.

박성준 동국대 교수(블록체인 연구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산·학·연 전문가 심층토론에서는 비트코인 거래소 해킹사건 및 가상화폐 가치의 급등락 등 최근 이슈와 함께, 가상화폐의 법적지위 및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제공·활용에 대한 법적 근거마련 등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요구되는 법·제도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백기승 KISA 원장은 “블록체인은 기존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영역을 보다 직접적이고 투명하며 공정하게 바꿔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블록체인 전담기관으로서 기술 확산과 산업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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