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도 ITU 5G 평가절차 최종 합의…표준 경쟁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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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주도 ITU 5G 평가절차 최종 합의…표준 경쟁 유리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6.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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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GHz 대역 기술표준화 기반 마련…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 기대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유대선)은 캐나다 나이아가라 폴스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부문(ITU-R) 이동통신작업반(WP5D) 회의에서 ITU가 5G 후보기술을 선정하기 위한 기술적인 평가절차에 최종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5G 후보주파수에 밀리미터파 대역이 포함됨으로써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주파수인 28GHz대역의 기술표준화 기반이 마련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회의에는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삼성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고려대 등 산·학·연·관 12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했다. 이번 회의 성과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28GHz대역 표준화에 유리하도록 우리나라 대표(삼성전자)가 5G 평가그룹의 의장을 맡는 등 5G 평가기준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결실이라는 것이 미래부 측의 설명이다.

ITU의 5G 표준화 일정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5G 후보기술을 접수하고 2018년 10월부터 후보기술 평가 절차에 착수하며, 최종적으로 2020년에 5G 기술표준화를 완료한다.

우리나라는 밀리미터파 5G 기술을 실내·외용으로 모두 사용하고자 하는 반면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은 밀리미터파 5G 기술을 실내용으로 한정하자고 주장하는 등 평가절차 논의 중에 의견 대립이 있었다.

그러나 28GHz 대역 지지국가인 미국 및 글로벌 산업계와의 공조를 통해 국내 5G 기술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ITU 평가절차에 합의함으로써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5G 표준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유대선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이번 ITU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해 ITU의 5G 평가절차를 마련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이동통신 분야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국립전파연구원은 5G 국제표준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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