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언스, “신뢰받는 보안 기술·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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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언스, “신뢰받는 보안 기술·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개척”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7.07.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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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고객·파트너 신뢰 얻기 위해 기업 공개 단행…EDR·클라우드·IoT로 차세대 먹거리 창출

8월 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지니언스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일반인 대상 공모 청약을 한 결과 무려 1조 399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경쟁은 922.71대 1, 1억5317만주의 청약이 들어온 것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경쟁률이 치열한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도 1조원을 모으지는 못했다. 2016년 매출 206억원, 영업이익 42억원 규모의 보안 전문기업에 1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는 “일반인 대상 청약 결과는 4차산업혁명에서 보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반인들도 충분히 이해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장에서 지니언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만큼, 좋은 실적으로 보답하겠다. 출발이 좋은 만큼, 과정과 결과도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NAC로 해외 시장 진출

▲‘두드림(DoDream)’이라는 슬로건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지니언스의 이동범 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기업들의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성공할 수 있는 글로벌 시장 전략을 마련했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시겠다”고 말했다.

지니언스는 창립 이래 12년 동안 한 번도 적자를 본 적이 없는 알짜배기 보안 기업이다. 국내 NAC, IP관리, 엔드포인트 관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공공, 금융, 엔터프라이즈 전 산업군에서 고르게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2016년 1월 미국 보스턴에 현지법인 지니언스를 설립한 후, 클라우드 기반 NAC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런칭해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비즈니스를 순항시켜온 지니언스는 원래 사명인 지니네트웍스에서 지난 3월 미국법인명과 같은 지니언스로 바꾸고 코스닥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이동범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주식 시장에 공개된 기업이라는 신뢰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상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니언스의 미국 파트너는 대규모 유통사들이며, 이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상장 기업’이라는 지위를 갖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이동범 대표의 설명이다. 기업이 공개돼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커스터마이징 없이 완벽하게 구성된 NAC로 내부 보안을 강력한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줘 파트너와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간편하게 사용하는 NAC 서비스, 해외서 호평 받아

글로벌 비즈니스로 클라우드를 선택한 것은, 더딘 듯 하지만 빠르게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클라우드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SMB의 경우 벤더나 파트너가 직접 지원하지 않고 내부 관리자가 클라우드에서 내려 받아 사용하는 서비스 모델을 선호한다.

지니언스는 12년 동안 까다로운 국내 고객 요구에 맞춰 제품을 개발해왔으며, 커스터마이징이나 별도의 구성 설정 없이 사용 가능한 NAC 서비스 솔루션을 만들었으며,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많은 IT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해왔으나 기대한 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철수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 지니언스가 글로벌 비즈니스로 클라우드를 선택한 것은, 지금 당장 매출을 올리는 것 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것이 더 빠른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간편하게 운영하면서 보안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제공해 사용자 기반을 넓혀나가고, 신뢰를 쌓아 서서히 매출을 올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성공 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세대 성장 위한 EDR·클라우드

국내에서 지니언스의 차세대 먹거리는 엔드포인트 침해 탐지 및 대응(EDR) 시장이다. 12년 동안 NAC를 운영하면서 쌓인 엔드포인트 정보를 분석해 이상행동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EDR 솔루션 ‘지니안 인사이츠’를 출시하고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인사이츠는 최근 랜섬웨어 피해 예방을 위해 도입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데, 지니안 NAC을 이용하는 고객은 에이전트 설치 없이 엔드포인트의 이상행위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다.

EDR을 잇는 다음 단계의 성장은 ‘블랙 클라우드’이다. 국내와 해외 비즈니스를 타깃으로 하는 블랙 클라우드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NAC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어떤 단말을 사용하든 상관없이, 인증을 거쳐 시스템에 접속하면 사용자가 접속할 수 있는 리소스만을 보여준다. 권한 없는 사용자가 서비스에 불법적으로 접속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멀티클라우드 환경의 내부보안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NAC, 산업 전체로 확대

더불어 IoT를 위한 NAC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용 IoT(IIoT)와 스마트홈·가전 분야에서 단말 관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NAC 기술을 이용해 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동범 대표는 “글로벌 NAC 솔루션은 단말의 OS만을 인식해 제어하지만, 지니안 NAC는 네트워크에 접속하려는 단말이 PC인지, 프린터인지, 안드로이드/iOS 모바일 기기인지 등 정확하게 인지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 기술을 IoT 분야에 적용하면 다양한 단말 환경을 지원하는 엔드포인트 보안 관리가 가능하다”며 “NAC는 오피스 영역에서 전체 산업 영역으로 확장시켜야 하며, 지니언스가 IoT 지원 NAC를 통해 이러한 이상을 실현해내겠다‘고 말했다.

이동범 대표는 “지니언스는 ‘두드림(DoDream)’이라는 슬로건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지니언스의 글로벌 시장 전략은 기존에 실패했던 선례를 반면교사 삼아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설계한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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