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 KT 클라우드에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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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 KT 클라우드에 탑재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8.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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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 확대 및 상생 생태계 도모
▲ KT가 G-클라우드에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를 탑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KT가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은 공공용 클라우드에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를 탑재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KT는 ‘파스-타’ 기반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 및 개방형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18일 체결했다.

KT는 2016년 말부터 자사 제품에 파스-타 시범탑재를 추진해 왔으며 2017년 6월부터 두 달간의 ‘KT 파스-타’ 베타서비스 운영에 이어, 이번 달에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를 통해 공공부문에 파스-타 활용 기회를 열게 됐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공용 맞춤형 서비스 개발·보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파스-타는 행정안전부 등의 수요제기로 과기정통부가 지원해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의 PaaS(Platform-as-as-Service)다. NIA 주관으로 크로센트, 비디, 한글과컴퓨터, 소프트웨어인라이프, 클라우드포유 등 5개 전문기업이 1단계 연구개발에 참여했으며, 현재 ‘파스-타 2.0’까지 공개됐다.

파스-타 2단계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각각 8종의 클라우드 인프라(IaaS)와 개발언어가 지원되고, 7종의 프레임워크와 4종의 미들웨어, 10여개의 서비스가 탑재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편리하고 풍부한 개방형 개발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

파스-타는 지난해 9월 코스콤이 ‘K-파스타’ 서비스를 개시하고, 올해 SK(주) C&C가 자사 클라우드 센터에 파스-타를 적용한데 이어 고려대 안암병원(헬스케어)과 중앙대 산학협력단(의료 관광) 등에서 파스-타 기반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또한 플랫폼 중심의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공공·민간분야에서도 파스-타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PaaS는 IaaS의 가치를 높이고, 응용 소프트웨어(SaaS) 개발환경과 운영 자동화를 지원하는 등 클라우드 생태계 형성의 핵심적인 요소로서,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 플랫폼 중심의 시장 주도권 경쟁을 가속화 중이나, 국내 기업은 고도의 기술력과 장기적 투자를 요하는 PaaS 분야 투자가 미미하고, 비싼 외산 PaaS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파스-타는 국내 기술력 기반으로 개발돼 오픈소스로 보급됨으로써 특정기업 플랫폼에 대한 종속성을 방지하고, 편리하고 빠른 SaaS 개발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클라우드 활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학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서, 개방적인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가 끊임없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전 공공부문에 파스-타를 보급해 파스-타의 지속적인 발전과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곤 NIA 부원장은 “중소기업과 협력해 개발한 파스-타가 국내 클라우드 선도 기업인 KT의 상용 플랫폼 서비스에 탑재된 것은 그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이 입증된 것”이라며 “NIA는 파스-타의 지속적 고도화와 민간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현 KT 부문장은 “KT는 그간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NIA와 협력해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 확대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용자에게는 종속적이지 않은 PaaS 개발 환경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에는 상생 생태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특히 국내최초로 공공기관 전용의 인증된 KT G-클라우드에 적용돼 공공기관의 파스-타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클라우드 성장에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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