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가상화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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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가상화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끈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9.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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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모 퓨전데이타 전략사업본부 부사장, 기술력 통한 사업 확대 다짐

최근 퓨전데이타가 보여주는 모습은 가히 파격적이다. 가상화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더니, 이를 토대로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솔루션도 출시했다. 이어 사물인터넷(IoT) 사업에도 진출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가상화폐 분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데도 꾸준하게 성장하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데도 성공했다. 그 비결은 무엇인지 퓨전데이타의 전략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신승모 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 신승모 퓨전데이타 전략사업본부 부사장

올해로 창립 16주년을 맞은 퓨전데이타가 기술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처음 하드웨어 유통업으로 IT업계에 뛰어들었지만, 이제는 자체 가상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관련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갈 만큼 기술력도 높아진 상태다. 그 결과 새로운 솔루션과 사업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면서도 지속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이는 최근 3년간의 실적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퓨전데이타의 매출은 2014년 179억원에서 2015년 187억원, 2016년에는 282억원으로 크게 상승했으며, 기세를 몰아 지난해 말에 코스닥 시장 상장에도 성공했다. 2017년 매출 목표는 383억원이다.

신승모 퓨전데이타 부사장은 “자체 개발한 가상화 솔루션 ‘제이데스크톱 엔터프라이즈(JDesktop Enterprise)’를 토대로 최근 다양한 파생 솔루션들이 탄생하고 있다. 퓨전데이타는 솔루션 다각화와 더불어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시스템 안정성과 편의성으로 수요 확대

퓨전데이타가 급속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금융권과 정보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됐던 망 분리 사업이었다. 자체 가상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VDI 방식의 논리적 망 분리가 선호되면서 발생한 수요를 흡수할 수 있었다. 해당 분야는 글로벌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퓨전데이타는 이를 기술력으로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신승모 부사장은 “자체 원천기술을 보유한 퓨전데이타는 단순히 제품만 공급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상화에 포털을 접목시켜 국내 환경에 특화시킨 솔루션을 만들어냈다”며 “안정적인 시스템과 더불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관리자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포털 기능을 앞세워 기 구축된 외산 솔루션들을 걷어내는 윈백(Win Back) 사례도 다수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제1금융권을 비롯한 대형 사이트들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지만, 제2금융권을 비롯해 망 분리를 적용해야 할 곳들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랜섬웨어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망 분리가 고려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 기술 융·복합 통한 토털 서비스 제공

퓨전데이타는 가상화 기술을 토대로 연결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을 연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출시된 HCI 어플라이언스 제이디원(JD-One)은 데이터 분산 저장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으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병·의원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서 손쉽게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퓨전데이타의 가상화 솔루션이 탑재돼 있어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부터 관리, 사용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도 반영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여겨지는 IoT,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제휴해 시너지도 노릴 계획이다.

한편 퓨전데이타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7년의 업력을 보유했지만 국내에서도 회사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판단, 해외 전시회를 통한 인지도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자사 솔루션에 대한 좋은 반응을 확인했으며, 사업 속도를 높여줄 수 있는 레퍼런스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신승모 부사장은 “현재 가상화·클라우드 사업 외에도 보안SI 사업과 NI 사업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다른 사업들과 융·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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