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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권익까지 다시 정의하는 SDDC”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 “SDDC 본격 확산되는 원년”
2017년 09월 07일 17:49:03 강석오 기자 kang@datanet.co.kr
   

요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가 업계의 화두다. SDDC의 목표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비효율성과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 기술로 설계하고 운용하자는 것이다.

사실 SDDC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에서 그 원류를 찾을 수 있다. 네트워크를 범용 하드웨어로 대체함으로써 특정 벤더의 종속에서 벗어나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배포하고, 운용하겠다는 것이 출발점이었다. 이러한 개념이 서버와 스토리지로 확대 적용되면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로, 급기야 SDDC로 확장됐다.

데이터센터 새롭게 정의하는 ‘SDDC’
결국 SDDC는 데이터센터를 다시 정의하는 개념이 됐다.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자원을 언제든지 나누고 합치고 이동할 수 있는 자원으로 관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기존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업무상의 여러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소프트웨어로 처리하는 추세는 장비 설치 시간도 다시 정의한다. 기존에는 스위치의 물리 포트를 바꾸기 위해 엔지니어는 데이터센터 안으로 들어가 스위치의 위치와 포트 케이블을 확인하고 물리적인 위치를 찾아 바꾸는 작업을 수행해야 했다. 하지만 SDDC에서는 책상 모니터 앞에서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 이 일을 수행하게 된다.

엔지니어의 상당부분은 데이터센터의 물리적인 복잡도 때문에 단순 하드웨어 유지보수 업무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지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해야 하는 고난도 업무가 늘어나게 된다. 보다 기술집약적인 업무로 강화되지만 지능적인 업무로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 업무 해방 … 본연 업무에 보다 충실
SDDC가 왜 한국에서 필요한가?SDDC를 통해 결국 엔지니어들을 단순 업무에서 해방하고, 데이터센터를 지능적으로 관리하는 본연의 업무에 보다 충실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SDDC로 바꾸는 일은 업무환경이 열악한 IT환경을 극복하고 엔지니어의 권익을 다시 정의하는 것이다.

올해는 소프트웨어 정의라는 개념이 만들어진지 만 10년째다. SDDC가 본격 확산되는 원년이다. 여러 정황이 이를 뒷받침한다. 공공을 필두로 기업과 기관이 오랜 기간 개념검증을 거쳐 SDDC로 전환하는 준비 태세를 갖췄다. 장비 제조사도 SDDC로 조직과 제품 라인업을 개편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뱅크의 성공사례는 여러 시사점을 주고 있다. 금융권에서 금기시했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활용, 공인인증서 폐기 등과 같은 편리성의 혁신을 고객 관점에서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술과 고객 중심의 사고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아직도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CIO는 다른 직군에 비해 핵심 의사결정에 배제되거나 소외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CIO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는다면 그 조직은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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