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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위한 데이터과학 인재가 없다”
이화식 엔코아 대표, 국가적인 데이터 전문 인력 육성 촉구
2017년 10월 04일 11:59:37 데이터넷 webmaster@datanet.co.kr
   

최근 파산 신청한 완구 업체 토이저러스는 데이터 기반 경제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아마존의 가격 경쟁력과 축적된 데이터 기반의 추천 시스템을 오프라인 매장으로서 상대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데이터 활용 여부에 따라 흥망성쇠를 달리하는 기업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국내 일부 대기업과 기관들은 빅데이터가 허상이라고 이야기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기업 내부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가 결합되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반의 고급 분석과 초연결 같은 기술적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쌓아두기만 했던 데이터에 주시하기 시작했고, 데이터 관련 전문 인재들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수요 늘어나는 데이터 전문 인력

지난해 통계청 데이터 산업현황 조사결과에 의하면 국내 데이터 관련 직무별 필요 인력이 약 1만6915명으로 나타났으며, 관련 기업들의 경우 데이터 사업을 위해 가장 큰 애로점으로 전문 인력 부족을 꼽았다.

미국, 유럽, 일본, 멕시코 등 많은 국가들은 이미 국가 최고 데이터 전문 기관을 설립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 패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파괴적인 혁신 기업들도 데이터 관련 인재를 찾고 육성하기에 혈안이 돼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수년 전부터 “세상은 정보기술(IT)에서 데이터 기술(DT)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하며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하드웨어에 관심을 보여 왔다.

제품과 서비스가 상향평준화 돼 가는 시점에서 빅데이터는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시키는 기업 혁신의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혁신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지는 못하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혁신의 바탕에는 오랫동안 잘 관리된 기업의 내부 데이터와, 데이터의 중요성을 잘 알고 기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전문 데이터 인재를 보유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국가 차원 인재 육성 절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기 전부터 꾸준히 데이터를 모았다. 이를 이용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왔으며, 빅데이터 기술을 만나면서 폭발적인 혁신을 이뤄냈다. 매트라이프는 전통적인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꾸준히 데이터 중심의 기업으로 변모하려 노력했기에 혁신적인 고객 분석 시스템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우버도 처음부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였기에 단기간 내 높은 기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데이터 활용은 새로운 혁신 가치를 창출하는 패러다임으로 주목받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결코 한 사람의 전문가 영입이나 단편적인 조직개편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4차 산업시대는 이제 시작이다. 우리나라도 아직 늦지 않았다. 법·제도와 사회적, 문화적 혁신을 위해 데이터 분야의 컨트롤 타워 설립과 데이터 인재육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가가 나서서 데이터 전문 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야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데이터 전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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