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IoT 시장 총 공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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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IoT 시장 총 공세 나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10.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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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똑똑한 사물인터넷’인 ‘IQT(IQ of things)’ 체제 전담 부서 신설…3년 간 10억 달러 투자 예정
▲ 장윤찬 한국델EMC 전무가 델 테크놀로지스의 IoT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사물인터넷(IoT) 시장 공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델 테크놀로지스 산하에 IoT 전담 부서를 설립하고, 향후 3년 동안 10억 달러 투자를 계획하는 등 IoT 시장을 향한 총공세를 예고했다.

18일 델 테크놀로지스는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IoT 전략을 공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IoT 전략은 글로벌 스케일의 분산 컴퓨팅 아키텍처를 토대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고도화된 엣지(edge) 컴퓨팅을 결합한 것으로, ‘더 똑똑한 사물인터넷’인 ‘IQT(IQ of things)’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IoT 시대에는 휴대폰이나 자동차뿐 아니라, 온도조절기, 석유굴착기, 실내조명, 심장박동모니터 등 세상의 거의 모든 사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러나 중앙 집중화된 클라우드 컴퓨팅만으로는 이 같은 요구에 대응할 수 없으며, 글로벌 스케일의 분산 컴퓨팅, 이른바 ‘분산코어(distributed core)’ 아키텍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 델 테크놀로지스의 IoT 전략인 IQT 구성도

델 테크놀로지스의 IQT 전략은 이 같은 분산코어 아키텍처 위에 AI와 IoT를 결합하고, 고도화된 엣지 컴퓨팅을 더해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통찰력으로 바꾸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델 테크놀로지스는 산하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계사들의 솔루션과 브랜드를 통합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조직은 VM웨어 CTO인 레이 오퍼렐(Ray O’Farrell)이 해당 부서를 이끌게 되며, 델 테크놀로지스는 IoT 제품 및 솔루션, 연구소, 파트너 프로그램 등에 향후 3년간 총 10억 달러(한화 약 1조13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IoT 구현을 위해 델 테크놀로지스는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IoT와 관련된 모든 디바이스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VM웨어 IoT 콘트롤 센터’, 엣지 컴퓨팅을 책임지는 ‘델EMC 엣지 게이트웨이’, 머신 러닝에 최적화된 ‘델EMC 파워엣지’ 서버 C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대용량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델EMC 아이실론(Isilon)’과 ‘델EMC 엘라스틱 클라우드 스토리지(ECS)’, 클라우드 기반으로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피보탈 클라우드 파운드리(Pivotal Cloud Foundry)’ 등 수많은 솔루션으로 엣지(edge)부터 코어, 그리고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델 테크놀로지스는 신규 서비스 및 제품들을 출시함으로써 IoT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파일럿 프로젝트에 적합한 HCI 솔루션인 ‘프로젝트 파이어’, 분산된 코어들을 클러스터화 시켜 분석을 위한 ‘프로젝트 월드와이드 허드’, 실시간 스트리밍 데이터 처리를 위한 ‘프로젝트 노틸러스’ 등이 진행 중이며, 이들을 통해 올해 말 또는 내년에 한층 강화된 포트폴리오가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IoT는 특정 기업 혼자서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없는 만큼 오픈 생태계를 구축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델EMC, VM웨어, 피보탈 등 델 테크놀로지스의 여러 자회사와 함께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SAP 등 90개 이상의 파트너가 ‘IoT 솔루션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상호 운용이 가능한 IoT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자 벤더 중립적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엣지X 파운드리(EdgeX Foundry)’에도 참여하고 있다.

장윤찬 한국델EMC 전무는 “델 테크놀로지스는 다양한 솔루션과 사업 경험을 토대로 IoT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부를 중심으로 델 테크놀로지스 산하 전 브랜드가 협력해 공격적으로 IoT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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