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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인증, 모든 서비스의 기본 플랫폼 될 것”
정경원 한국전자인증 사장 “내년 블록체인 기반 ‘비트쿠폰’ 발행하며 공유경제 새로운 플랫폼 확립”
2017년 11월 21일 09:35:37 김선애 기자 iyamm@datanet.co.kr

한국전자인증이 핵심 비즈니스인 보안인증 기술을 여러 서비스와 접목해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한국전자인증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가상화폐 ‘비트쿠폰’을 내년 상반기 발행할 계획이다. 비트쿠폰은 지역화폐와 마일리지 개념을 접목한 것으로, 물건을 사고 파는 것 뿐 아니라 주차장, 시설 이용, 강의, 자원봉사 활동 등 여러 사회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비트쿠폰의 사용 예를 설명해 보면, 학생이 봉사활동을 하면 그에 해당하는 비트쿠폰을 받게 되고 이 쿠폰으로 박물관에 가거나 강의를 듣는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사업자는 받은 쿠폰으로 다른 가맹점에서 서비스나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 가맹 사업자 내에서 경제활동이 이뤄진다. 커피숍, 음식점, 상점 등에서 구매한 내역을 쿠폰으로 적립하고 다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는 “현재 가상화폐는 투기의 성격이 강하고, 거래 과정에서 사회에 가치 있는 활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한국전자인증은 사회에 이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만들어 성장해나가고자 한다”며 “블록체인 기반 비트쿠폰을 통해 공유경제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경원 한국전자인증 사장은 “비트쿠폰은 서비스 이용료 없이 운영해 상점, 주차장, 강연, 학원 등 다양한 서비스 가맹점을 모집하고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가장 먼저 쿠폰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경원 사장은 “한국전자인증은 미래에 투자해 성장한 회사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미래 시장 수요에 맞는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해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IoT에 필수적인 보안인증

한국전자인증은 비트쿠폰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대학교 분산 컴퓨팅랩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 2차 신규지원 대상과제’ 정보보호 핵심원천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서울대와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 범용 보안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전자인증은 오랜 기간 축적된 보안인증 기술을 블록체인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자인증은 2001년부터 공인인증기관으로 사업을 영위해왔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보안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인증기관으로서 최상의 신뢰도와 중립성을 확보하고 있다.

정경원 사장은 “보안인증은 모든 IT 서비스의 기본 인프라로 투자돼야 하며, 앞으로는 더 많은 분야에서 수요가 나올 것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에서도 보안인증이 필요하고, 핀테크, 클라우드, IoT, 자율주행자동차 등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서 필요하다”며 “한국전자인증이 갖고 있는 기술을 여러 분야에 사용하면서 사업 기반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사인, 엔터프라이즈 KMS로 확대

한국전자인증은 티모넷과 함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공인인증 서비스 ‘클라우드사인’을 출시하고 공인인증서의 불편함을 깨끗하게 해결했다. 이전에도 클라우드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하는 서비스가 있었지만, 기존의 서비스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를 로컬 디바이스에 불러와서 인증과 전자서명을 하는 형태로, 로컬 디바이스에 호출되는 순간 탈취당할 수 있다.

클라우드사인은 스마트카드 보안토큰을 개발한 티모넷의 기술을 접목시켰다. 하드웨어 보안모듈(HSM)을 적용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공인인증서의 인증과 전자서명이 모두 이뤄진다. 로컬 디바이스에서 호출되지 않기 때문에 유출 우려가 없으며, 액티브X와 같은 별도의 보안 모듈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거래에 사용하는 기기가 바뀌어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정 사장은 “한국전자인증이 공인인증서 사업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새로운 보안인증 시장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 사인은 공인인증서 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인증서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키관리 시스템(KMS) 서비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 투자하며 성장할 것”

한국전자인증은 시만텍 SSL 사업의 국내 최대 파트너로, 클라우드·모바일·IoT가 확대되면서 이 사업의 성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이 시만텍 인증서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시점에 디지서트에 시만텍 인증 사업이 인수되면서 이 시장이 격동하고 있다. 그러나 시만텍 측에서는 디지서트 인수로 인해 더욱 확고한 시장 장악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자신한다. 보안성이 높은 OV 인증서와 EV 인증서 시장에서 양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압도적인 숫자를 보일 수 있으며, 시만텍 제품군의 DV 인증서까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구글이 크롬에서 시만텍 인증서를 신뢰하지 않기로 했던 내용과 관련, 12월 1일부터 디지서트가 크로스 인증을 하기로 하면서 문제를 해결한 상태다. 그러나 2016년 6월 1일 이전에 인증서를 발급받은 사용자는 유효기간이 남아있다면 내년 3월 이전에 갱신해야 한다. 2016년 6월 1일 이후에 발급받았다면 내년 9월까지 갱신하면 된다.

정 사장은 “시만텍은 OV와 EV 인증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디지서트에 인수되면서 누구도 적대할 수 없는 막강한 경쟁력을 갖게 됐다. 한국전자인증은 시만텍의 국내 파트너로 기업 고객에게 시만텍과 디지서트 제품군을 공급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높은 보안 수준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한국전자인증은 여러 보안인증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인공지능 전문기업 AI브레인을 통해 AI 시장으로도 확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미래에 투자함으로써 성장해 나갈 것이며, 시장의 수요에 맞는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해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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