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보호부터 활용까지 책임지는 백업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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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보호부터 활용까지 책임지는 백업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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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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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고효율 실현…운영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 조형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솔루션사업팀 컨설턴트

유닉스(UNIX)에서 x86으로 서버 플랫폼이 변화하고 데이터의 양이 증가함에 따라 VTL(Virtual Tape Library), PTL(Physical Tape Library) 등 기존의 백업 솔루션들이 성능 및 용량 측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백업 시장에서는 카피 데이터 관리(CDM: Copy Data Management)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CDM은 백업 데이터의 복구뿐만 아니라 그 활용에도 초점을 맞춰 보다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를 지원하는 새로운 데이터 보호 솔루션이다. <편집자>

기존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이 백업을 위해 데이터를 끊임없이 저장 및 복제하는 것과 달리, CDM은 기존 IT 인프라에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를 보호한다. 실제로 2016년 IDC가 기업 내 중복 데이터베이스(DB) 보유 현황을 주제로 DB 운영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CDM의 필요성이 더욱 잘 나타난다.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품질관리(QA), 재해복구(DR), 개발/테스트,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 및 리포팅 등의 목적으로 복수의 원본 DB 복사본을 사용하고 있으며, 82%의 응답자들은 10개 이상의 DB 복사본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데이터를 계속 추가하고 저장하는 시중의 일반적인 백업 솔루션에 비해 CDM은 별도의 인프라를 설치하지 않아도 간소화된 데이터 보호 및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을 제공할 수 있다. 더욱이 기업의 소중한 자산인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백업 및 재해복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지만, 기업들은 투자비용은 최소화하면서 투자 효율은 극대화하기를 바란다.

저비용과 효율성을 모두 잡는 백업 및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백업 솔루션에 대해 올바르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백업 솔루션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고, 이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새로운 백업 기술을 살펴보고자 한다.

스토리지 재해복구 솔루션과 백업 솔루션 통합으로 효율성 강화

기업들은 재해복구와 백업을 별개로 생각하고, 별도 솔루션으로 도입해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는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두 개의 솔루션을 별도로 두는 것이 관례였지만, 각각의 솔루션 구매 비용, 인프라 구성 및 관리를 위한 비용이 매우 높아 기업의 부담이 컸다. 따라서 두 가지 솔루션을 하나의 포인트에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백업 데이터 활용 기술에 대한 요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재해복구 및 백업은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서로 다른 개념이 아니다. 재해 발생으로 중단된 전산 인프라를 복구하는 계획인 DRP(Disaster Recovery Planning)는 BCP의 하부 분야로, 이러한 DRP의 실행을 위해 특정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 바로 백업이다.

스토리지 기반 재해복구 솔루션은 4시간 이내 서비스를 재개해야 하는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에 도입돼 왔으며, 네트워크 백업 솔루션은 24시간 이내 서비스를 재개해야 하는 업무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스토리지 기반 DR 솔루션은 데이터 손실이 거의 없어 시스템 안정성이 매우 높은 반면, 네트워크 백업 솔루션은 중요도에 따라 일부 데이터 손실이 불가피하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히타치 밴타라(Hitachi Vantara)의 실시간 통합 데이터 보호 솔루션인 ‘라이브 프로텍터(Live Protector)’를 통해 네트워크 및 에이전트 기반의 백업 방식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년 간 검증된 히타치 밴타라만의 재해복구 기술이 적용된 블록 기반 백업 방식이 추가로 지원된다.

기존의 에이전트 기반 백업 솔루션 및 스토리지 기반 재해복구 솔루션을 별도로 관리해 온 기업들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통합한 백업 데이터 관리 시스템으로 관리 편의성 및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블록 기반의 백업은 혼재된 운영 시스템을 유연하게 통합해 단순하고 사용이 간편한 관리 시스템을 구현하게 된다.

▲ 재해복구 및 백업의 동시 구현

에이전트 필요 없는 백업 통해 운영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기존 백업 방식은 운영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백업 솔루션은 서버 리소스 사용이 불가피한 구조다. 에이전트 설치는 필수다. 백업 마스터 서버와 미디어 서버 등 데이터 보호를 위한 관리 시스템을 추가 도입해야 하며, VTL, PTL 등의 전용 저장장치를 필요한 용량만큼 구매해야 한다. 백업을 위한 전용 네트워크(이더넷 혹은 SAN) 역시 필요하다.

이에 비해 CDM 기반의 백업은 스토리지 리소스만을 활용해 데이터를 보호하므로 운영 서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반적인 백업 솔루션은 에이전트 설치가 필수적이며, 이로 인해 서버 리소스 사용이 불가피하다. 운영 서버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별도의 백업 네트워크와 백업 마스터 서버를 거쳐 저장장치에 백업해야 하며, 데이터가 늘어남에 따라 스토리지 용량 및 네트워크의 증설이 요구된다. 그러나 백업된 데이터는 DB, 개발 및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다.

서버에 의존하는 기존 백업 방식과 다르게 라이브 프로텍터의 기술은 에이전트 기반의 백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에이전트를 설치할 필요 없이 운영 스토리지와 직접 연결해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다. 백업 네트워크는 필요할 경우에만 설치해도 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스토리지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하고 운영 시스템의 부하를 제거할 수 있다.

▲ 에이전트리스 기반 방식의 백업 및 복구

CDM 기술로 단순 복구 이외 데이터 활용까지 향상

지금까지 기업의 IT 환경에서는 재해 또는 장애가 발생했을 때만 백업한 데이터를 활용했다. 즉, 데이터 보호가 백업이 가진 목적의 전부였다. 이로 인해 전용 서버, 저장장치 및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 투자에 비해 데이터의 활용도가 매우 낮았다. 하지만 CDM 관점에서는 백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특히 추가적인 장비나 별도 소프트웨어 없이 백업 이미지를 즉각적으로 개발, 조회 및 테스트 서버로 마운트 해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라이브 프로텍터의 경우, 백업 이미지를 저장 공간 그 자체로 활용하게 해주기 때문에 기업들은 테스트 비용 및 시간을 절감시키며, 데이터 활용을 강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백업 데이터 활용에 대한 이러한 접근 방식은 국내 기업에 더 적합하다. 테스트 및 개발 서버의 경우 제3의 장소에 기존 DB와 동일한 용량의 DB를 구축해야 하므로 추가적인 하드웨어 구매 및 라이선스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 백업 이미지를 테스트 및 개발 서버로 즉각 마운트하면 실질적인 테스트에 활용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 단순 백업 및 백업 이미지의 즉각적 활용

데이터 보호 위한 모든 솔루션들을 하나로 통합

대부분의 기업들은 백업 및 보호 솔루션, CDM 솔루션 및 기능별 솔루션을 별도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일반적인 백업, 시점 기반 데이터 보호, 스토리지 기반 데이터 보호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라이브 프로텍터의 경우 CDP, 스냅샷(Snapshot), 복제, 백업 소프트웨어, SRM(Storage Resource Management) 등 다양한 기능을 모두 실행하고 있으며, 원스톱 솔루션으로서 복제부터 배치, 아카이빙, 백업까지 전체 프로세스의 진행이 가능하다.

이제 기업들은 데이터 백업 및 재해복구를 고려할 때 기존에 가졌던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만 한다. CDM 기반 솔루션을 통해 인프라 구축을 최소화하고, 단순화된 백업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현하며, 테스트 및 개발을 위해 백업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CDM 방식은 기존의 백업 성능을 개선할 뿐 아니라 운영, 개발 및 테스트 환경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킨다.

▲ 단일 솔루션 기반의 백업 통합 관리 기능

시장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과 인프라 효율화 지원

결론적으로 백업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화되는 운영 환경, 가중되는 장비, 복잡한 관리 방법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 효율화를 수행하고, 랜섬웨어 및 인프라 효율화 등 새롭게 대두되는 시장의 요구를 추가 도입이 아닌 기존 인프라의 최적화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시장 변화에 대한 기존의 대응 방식은 신규 장비와 솔루션의 도입이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관리해야 할 인프라 환경이 복잡해졌고, 고객들은 증가되는 장비와 솔루션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추가로 도입된 인프라의 관리 비용도 큰 부담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현실에서 라이브 프로텍터는 시장의 추가적인 요구 사항을 신규 도입이 아닌 기존에 사용하던 인프라를 최적화시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라이브 프로텍터는 하나의 솔루션으로 수많은 기능과 장비의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가진다.

백업 저장장치는 많은 인프라와 비용이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운영을 위해서는 저장 인프라의 3배 이상의 저장 공간, 연결을 위해서는 SAN 및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가 투입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러한 인프라에서 원 데이터를 복구하는 작업만 이뤄졌다. 이에 라이브 프로텍터는 VTL, PTL등의 백업저장 장치가 전통적으로 수행해 온 데이터의 저장, 압축, 중복 제거의 한정적인 기능에 대해 효율화를 제공한다.

라이브 프로텍터는 전통적 백업 저장 장치의 관리와 함께 히타치 밴타라의 블록 스토리지, NAS,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모두 백업을 위한 저장 공간으로 활용 및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라이브 프로텍터는 블록 스토리지를 저장 장치로 활용해 운영 서비스에 영향을 거의 끼치지 않는 백업 환경의 구축을 지원하며, 블록 기반 CBT(Change Block Tracking) 기능을 통해 변경분만 전송, 즉각적으로 풀 백업(Full Backup)/풀 리스토어(Full Restore)할 수 있는 ‘인스턴트 백업(Instant Backup)’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NAS 장비를 활용해 백업된 데이터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파일 기반의 CDM 기능과 풀 백업 형태로 즉시 백업 및 복구가 가능한 스냅샷 기반의 시점 백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버저닝(Versioning) 기능과 연계하면 데이터의 변경분을 실시간으로 추적 및 저장해 데이터 손실 발생 시 고객이 원하는 시점으로 즉각적인 복구를 진행한다. 아울러 데이터 트래킹(Data Tracking) 기능을 통해 접근자에 대한 히스토리와 작업내역을 추적해 랜섬웨어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 원인과 경로를 분석하고 원하는 시점으로 데이터를 복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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