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AI 워크로드 특화 파워9 서버 시스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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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AI 워크로드 특화 파워9 서버 시스템 출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12.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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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86 대비 약 4배 높은 딥 러닝 프레임워크 성능 제공…구글 데이터센터에 활용
▲ IBM 파워9 프로세서

IBM은 새롭게 설계된 파워9(POWER9) 프로세서를 탑재한 차세대 파워 시스템 서버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대규모 연산 작업을 요구하는 인공지능(AI) 워크로드에 특화된 새로운 파워9 시스템은 딥 러닝 프레임워크 트레이닝 시간을 기존 x86 서버 대비 최대 약 4배 개선할 수 있어 기업이 한층 더 정확한 AI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파워9 기반 AC922 파워 시스템은 PCI-익스프레스 4.0과 차세대 엔비디아 NV링크(NVlink) 2.0, 오픈CAPI를 업계 최초로 내장했으며, 이는 x86 시스템 기반 PCI-E 3.0보다 9.5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 시스템은 키네티카(Kinetica)와 같은 가속 데이터베이스뿐만 아니라 체이너(Chainer), 텐서플로(TensorFlow), 카페(Caffe)와 같은 AI 프레임워크에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은 과학 연구 분야 딥 러닝, 실시간 사기 탐지, 신용 위험 분석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신속히 개발할 수 있다.

IBM은 다양한 산업에서 증가하고 있는 딥 러닝 요구에 부응하고자, 리눅스상의 딥 러닝 워크로드, 데이터 집약적 AI를 위한 알고리즘과 스트리밍 센서, 자유 유동 데이터(free-flowing data) 관리를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 구축을 위해 4년 전부터 파워9 칩 설계를 시작했다.

IBM은 파워AI(PowerAI)를 활용해 가속 기능을 보유한 파워 아키텍처상의 딥 러닝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 배치를 최적화·간소화했다. 이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은 단 몇 분 내에 인프라를 가동할 수 있다.

파워9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에너지부의 서밋(Summit)과 시에라(Sierra)에 탑재돼 두 컴퓨터의 세계 최고 성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미 구글과 같은 다수 조직에서 활용되고 있다.

바트 사노(Bart Sano) 구글 플랫폼 부문 부사장은 “구글은 IBM이 최신 파워 기술 개발에서 이룬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파워9 프로세서와 오픈CAPI 버스, 대용량 메모리는 구글 데이터 센터에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밥 피치아노(Bob Picciano) IBM 코그너티브 시스템 수석 부사장은 “IBM은 AI와 코그너티브 워크로드에 대해 시장 판도를 뒤엎을 혁신적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IBM 파워9 시스템은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구동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기업이 우수한 통찰력을 확보해 전 산업 분야에서 과학적 발견과 혁신적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한편 IBM은 300개가 넘는 오픈파워재단과 오픈CAPI 컨소시엄 멤버로 구성돼 급성장 중인 오픈 커뮤니티의 혁신에 촉매제가 되고 있다. 오픈CAPI 컨소시엄 회원에는 슈퍼마이크로, 인스퍼, 자일링스, 뉴타닉스, 엔비디아, 인벤텍, 위스트론,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 앰페놀, 랙스페이스, 몰렉스 앤 알파 데이터, 도시바, 램버스, 마이크로세미, 구글, 테크트로닉스, 웨스턴 디지털 등이 있다. 이 중 다수 회원들은 파워9용 제품과 솔루션을 론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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