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서비스의 명품 ‘보라넷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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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서비스의 명품 ‘보라넷 서비스’
  • 승인 2002.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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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9년 IP 캐리어 전문업체를 표방했던 데이콤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IP 분야의 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시스코에서 실시한 네트워크 안정성 테스트에서 망가동성 부문 우수 서비스 기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특히 데이콤에서 제공하고 있는 보라넷 서비스는 안정성 부문에서 최고의 가동율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지난 99년 데이터커뮤니케이션즈 아태지역 베스트 ISP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낳기도 했다. 데이콤의 핵심 전략사업부인 인터넷사업부를 찾아 그들의 전략을 들어봤다. <안희권 기자>

데이콤의 핵심부서인 인터넷사업부는 크게 호스팅사업팀과 전용회선사업팀, 그리고 보라넷사업팀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전용회선과 보라넷 사업이 인터넷사업부의 주력 사업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매출은 전용회선 사업분야에서 나왔으나 올해부터는 보라넷 사업의 활성화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어 연말쯤에는 거의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박영신 상무는 전망하고 있다.

전용회선·보라넷 효자역할

맏형 격인 전용회선사업은 데이콤의 전통적인 사업영역으로 프레임 릴레이와 광통신망 구축을 통한 디지털 전용회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주요도시와 시내구간을 연결하는 광전송로와 전국 97개소의 단국 및 700개의 고객단국을 통해 95년부터 45M 초고속 회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DWDM을 이용해 금융권 백업센터 구축을 위한 재해복구시스템(DRS)을 제공하고, 네트워크 고속화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망관리시스템의 일부 기능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직접 자신의 전용회선망을 재구성하는 CNMS를 공급하고 있으며, 고객 댁내 장비 및 구내회선을 포함한 말단구간까지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중전화망을 통해 프레임 릴레이망에 접속할 수 있는 FR 01420 접속 서비스를 98년에 개시한 바 있으며, TCP/IP 기술을 접목시킨 FR 01442 접속서비스를 99년에 출시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기업간 인터넷을 통한 인트라넷과 엑스트라넷 수요를 적극 수용하기 위해 01422 FR망 다이얼업 접속 서비스를 통한 사이버스톡 넷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 네트워크 시장 변화에 발빠른 대처를 해왔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최근에는 IP 네트워크 내에서 기업의 트래픽을 다른 기업으로부터 완전하게 분리시켜 보안성과 신뢰성을 보장해주는 보라 MVP(MPLS VPN) 서비스를 지난해 8월 출시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게 됨에 따라 매출신장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데이콤은 국내 네트워크 서비스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0년 해저케이블을 통한 국제 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한일, 대미간 안정적인 회선망을 구축해 양국의 기간시설사업자로서 왕성한 AT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콤은 고속회선 이용자를 위한 ATM 외에도 저속회선 이용고객을 위한 국제 프레임 릴레이 서비스를 홍콩, 일본, 호주,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 제공하고 있으며, 점차 서비스 국가를 전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 IP VPN 서비스가 큰 성과를 얻게 됨에 따라 이 서비스를 해외 사업자와 협력해 외국 기업들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에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보라넷 사업은 고객의 네트워크에 접속된 모든 사용자들이 국내 및 해외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 94년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전국의 1만여 기업 및 PC방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보라넷 사업팀은 지난해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PC방 활성화로 인해 전년대비 7% 수준의 매출성장률을 보였으며, T1 이상 고속회선 비율이 40% 수준까지 확대돼 가입자당 평균 매출 및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내실을 다지게 됐다.

중저가 메트로 서비스로 승부

보라넷 서비스는 기업 및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뿐만 아니라 국내 및 국제 인터넷 백본회선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버 플랫폼, 웹 호스팅, 보라EBP 등 플랫폼 서비스, 웹하드를 비롯한 스토리지 서비스, 그리고 통합 보안 서비스인 보라시큐어넷 및 MPLS기반 VPN 서비스인 보라MVP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몇몇 서비스는 시장 반응이 좋아 관련 부서를 별도 분리하거나 분사시켜 독자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보라넷은 여타 기간사업자들과 달리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있다. 『제값을 받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데이콤 서비스 전략이다. 비싼만큼 고객들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하지만 여타 저렴한 서비스들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힘들다』라며 박영신 상무는 자사 서비스의 고품질 전략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콤은 비용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올해부터 메트로이더넷 방식의 보라파워넷(Borapowernet)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파워콤과 IP 제공에 관한 제휴를 맺고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대용량 인터넷 트래픽이 필요한 기업을 위해 프리미엄 메트로이더넷 서비스인 보라메트로넷 서비스도 출시했다.

보라넷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쌓인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99년부터는 가정 고객을 대상으로 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보라홈넷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보라홈넷 서비스는 99년 11월 첫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지난해 12월말로 약 12만 5,000여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올 연말까지 14만 가입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보라홈넷 서비스는 전국 40여개 방송사와 60여개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 지역을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보라홈넷의 경우 지난해 별다른 마케팅을 펼치지 않았음에도 꾸준하게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데이콤은 초고속 인터넷의 속도와 서비스의 품질 개선을 위해 올해말부터 메트로이더넷 등 신기술을 도입해 주기적으로 신상품을 출시해 시장 경쟁력을 높혀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보라넷 사업팀의 수익성이 흑자로 돌아섬에 따라 서비스 품질 개선과 더불어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 분야에서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전년대비 약 37% 이상의 매출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영신 상무는 올해 인터넷사업부에서만 5,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미니 인터뷰] 박영신 데이콤 인터넷사업부 상무

“보라넷 서비스를 받고 있는 고객은 이미 IT 전문가!”

■ 데이콤 보라넷 서비스의 차별화 전략은.

보라넷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최근 조사된 시스코 네트워크 평가 결과에서도 보라넷의 IP 운영 및 성능, 경험 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양질의 기술력과 인지도를 국내에도 적극 홍보해 고객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보라넷 서비스는 경쟁사와 비교해 고가의 상품이기 때문에 예산이 부족한 기업들에게는 부담스런 상품이었다. 이런 고객을 위해 최근 중저가 고품질의 보라파워넷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올해는 유무선의 통합이 이슈가 되고 있다. 귀사의 모바일 지원 전략은.

데이콤도 모바일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모바일 IX(Internet eXchange)를 추진 중에 있다. 이동통신사업자와 콘텐츠 제공업체(CP)간의 접속을 원활하게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접속단은 무선랜이나 802.11(핫스팟) 등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모바일 사업은 기술이나 보안, 장비 등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안고 있어 이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시장 활성화가 늦춰질 수도 앞당겨질 수도 있다. 따라서 인프라 지원부터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다.

■ 보라넷의 향후 비전은.

데이콤의 인터넷 사업분야 중에서 보라넷은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액세스쪽은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게 됨에 따라 보라넷 분야의 비중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99년에 데이콤이 IP 캐리어 전문업체를 표방했던 바와 같이 보라넷 사업팀은 IP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상품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국내 최고의 IP 사업부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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