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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찾아 나선 수산아이앤티, ‘융복합’에서 길 찾다
이성권 수산아이앤티 부사장 “이레드 시스템으로 가상환경까지 폭넓게 보호…계열사 기술 접목해 제어망 보안 기술 제공
2018년 01월 09일 15:16:57 김선애 기자 iyamm@datanet.co.kr
    

수산아이앤티가 제어망 보안 관련 기술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융복합 시장을 만들겠다고 9일 발표했다.

이성권 수산아이앤티 부사장은 내달 출시할 ‘이레드(코드명)’ 제품을 소개하면서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레드는 중요 시스템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은닉시켜 외부 해킹을 차단하는 것이다. 수산아이앤티는 2016년 엔드포인트에 스텔스 기능을 추가한 암호화 가상환경을 만들고 중요 정보를 보호하게 하는 ‘이레드 버추얼 실드 S1’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의 핵심 기술인 VMI 기술을 응용해 서버에서 인프라를 보호하는 제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레드는 하이퍼바이저에서 게스트OS의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통제하는 기술을 갖고 있으며, 외부 공격자가 게스트OS 해킹에 성공해 침투한다 해도 하이퍼바이저 이하의 시스템은 찾지 못하도록 숨기는 기능을 한다. 지난해 모의해킹 전문기업에 의뢰해 다양한 방법으로 해킹을 시도해 본 결과 강력한 보안이 요구되는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고 전용망을 사용해 업무가 진행되는 시스템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주요 기반시설, 주식·금융 등 각종 거래소 시스템, 로봇, 의료기기, 자율주행자동차 등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어망 특화된 보안 기술 공개

수산아이앤티는 자사의 보안 기술이 제어망과 같은 특수한 분야에도 사용될 수 있으며, 다양한 융복합 사업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예를 들어 계열사 수산ENS와 협력해 원전·에너지 발전 설비의 보안을 책임질 수 있다. 수산ENS는 원전·화력발전소 정비 기술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원전의 PIMS는 수산ENS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원전·발전 등 중요 사회 기반 시설 안전성 평가가 의무화되면서 관련 기술을 시급하게 요구하고 있는데, 수산ENS가 가진 에너지·플랜트 관련 기술과 수산아이앤티의 보안 기술이 결합해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제어망 보안과 관련한 위협이 급증하고 있으며 실제로 공격에 성공한 사례가 최근 다수 공개되고 있다. 수산그룹이 제어망 통제 기술과 보안 기술을 모두 갖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 전문화된 솔루션을 가장 빨리, 가장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시장 찾아 모험

이성권 부사장은 2000년대 초반 ‘위협탐지 시스템(TMS)’이라는 새로운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을 개발해 이 시장을 성장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한국CISSP협회를 설립하고, 현재 5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패션기업 패셔노믹스를 창업했다. 2017년 수산아이앤티 고문으로 합류해 지난달 COO로 선임됐다.

“수산아이앤티는 플랫폼을 가진 회사이고, 저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제가 그동안 쌓은 역량을 이용하면 수산아이앤티의 플랫폼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이성권 부사장은 이렇게 말하며 “지난해 하반기 수산아이앤티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신사업개발조직을 신설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충분히 다진 만큼, 올해 보안 솔루션 매출액 200억원 달성과 신제품 및 현재 검토중인 다양한 융복합 사업의 런칭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수산아이앤티는 공유단말 접속관리 플랫폼을 국내 통신 3사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이는 통신사 회선당 몇 대의 기기가 접속하는지 분석하는 기술로 이 정보를 바탕으로 통신사가 사용자에게 요금을 부과하게 된다.

수산아이앤티는 공유단말 접속관리 기술에 이용되는 트래픽 분석 핵심 기술을 이용해 유해사이트 차단 솔루션 ‘이워커’ 시리즈와 개인용 유해정보차단 소프트웨어 ‘수호천사’를 출시하고 탄탄한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아라기술의 ‘이프리즘 SSL’을 인수하고 제품을 출시, SSL 가시성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워커 시리즈와 연계해 보안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성권 부사장은 “SSL 가시성 솔루션 시장은 이미 글로벌 벤더의 제품들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히 하고 있었지만, 이프리즘 SSL에 수산아이앤티의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벤더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기능을 추가하면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성능이나 기능 모든 면에서 글로벌 벤더 제품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올해 큰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수산그룹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수산그룹이 인수합병하고 새롭게 출시한 사업들이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수산아이앤티 역시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 전반의 보안 수준이 높아지고 보안위협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 가치를 달성할 수 있는 내용의 인수합병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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