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 그래프 DB 시장 주도…관계형 DB 대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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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나인, 그래프 DB 시장 주도…관계형 DB 대체 박차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3.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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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규모 투자 유치…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최적화된 DB 사용자 환경 구현

국내 최초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개발∙운영중인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은 국내 벤처캐피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는 빅데이터 시대에 접어들며 정형 데이터 위주의 처리만 가능한 기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NoSQL 계열의 데이터베이스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은 이미 도입해 빅데이터 시대의 데이터베이스 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솔루션이다.

기존 RDB 환경의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에서는 DB에 저장된 각종 데이터를 표의 형태로 관리, 추출, 처리하거나 별도의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통해 이를 비주얼 이미지화해 인포그래픽 등으로 활용하는 반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에서는 데이터 자체를 그래프 형태로 저장, 분석해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시각화된 데이터를 처리, 추출할 수 있어 분석 및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용 기업은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과거 PC의 OS체계가 도스에서 윈도우 체제로 전환돼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던 것처럼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통해 효율성과 데이터베이스 사용자 환경에 일대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는 것이 비트나인의 설명이다.

네오플럭스, 서울투자파트너스, 대덕벤처파트너스 등 3사로부터 이뤄진 이번 시리즈 A 투자유치 성공을 통해 비트나인은 국내에서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성장 가능성 및 시장성을 입증 받았으며, 국내 유일의 기술력 또한 검증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에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는 아직 생소한 시장이다. 비트나인에서 지난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용화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는 현재 국내 모 기관에서 지난해 말부터 적용해 사용 중이고, 10여개에 달하는 기업 및 기관에서도 적용을 위해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험 중에 있다.

이전에도 해외 제품인 네오4j(Neo4j), 오리엔트디비(OrientDB) 등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사용할 수는 있었지만 한국에 직접 진출하지 않아 기술적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비트나인에서는 외산에 비해 가성비가 획기적으로 높은 국산 제품 구성을 통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 확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네오플럭스 노우람 팀장은 “4차산업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로 데이터의 형태, 용량, 활용 주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대체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이다. 비트나인은 기존 솔루션의 단점을 보완하는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개발하는 국내에서 유일한 기업이기에 성장성이 높아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나인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인 ‘아젠스그래프’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Good Software) 인증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S인증은 ISO 국제 표준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의 성능, 기능, 효율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인증제도로 인증을 부여 받은 제품은 공공기관에서 우선 구매 대상으로 지정된다.

‘아젠스그래프’는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보다 빠르게 분석해 궁극적으로는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기존의 RDB 환경의 저장 데이터를 별도의 변환 작업 없이 그대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에서 호환해 통합 분석할 수 있어 데이터 변환 중 왜곡이나 손실 없이 운영 환경을 변환할 수 있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주류가 되는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국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에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며 “향후 주요 산업군별로 특화된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세일즈와 마케팅 등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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