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장 이어가는 ‘테이프 스토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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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장 이어가는 ‘테이프 스토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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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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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근 퀀텀코리아 부장, 장기 보관 위한 비용 효율적 방안으로 테이프 스토리지 강조
▲ 유재근 퀀텀코리아 부장

테이프 스토리지는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스토리지 솔루션과의 경쟁에서 선방하며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미디어, 교육, 헬스케어 및 공공 등 장기적으로 데이터를 보관해야 하는 수요가 있는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현재도 지속적으로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전통적으로 테이프가 점유해 왔던 시장에 디스크 기반 백업이 들어서게 됐고, 클라우드 기반 백업이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테이프에 어떠한 미래도 없다면 퀀텀을 비롯한 많은 업체들이 관련 기술 개발에 힘을 쏟지 않을 것이다. 테이프는 여전히 아카이빙의 용도로 높은 가치를 지니며, 데이터 아카이빙 및 보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수록 테이프 시장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이프는 데이터의 장기 보관에 있어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백업 기술로 꼽힌다. 최초 백업 카피를 위해서는 디스크가 선호되지만, 많은 기업들이 디스크에 백업 데이터를 영원히 보관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특히 콘텐츠가 매우 중요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업종에서 테이프의 위상은 더욱 높아진다. 대표적인 시장이 바로 미디어 산업이며, 방송, 제작 및 영상 편집 등의 업계에서는 테이프 없이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힘들 정도다. HD 카메라를 통해 제작되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재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디스크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는 경우 비용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시도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비단 미디어 업계뿐만 아니라 여러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식 산업을 비롯해 석유, 가스, 생명 과학 등의 분야에서도 연구 개발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 볼륨을 보관하고 보호하기 위한 필수 장치로 테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테이프 스토리지, 저장 기술 진보와 함께 전 세계 LTO 출하량 지속 증가

테이프는 최근 몇 년간 LTFS(Linear Tape File System) 기술을 통해 진보해 왔다. 이 기술을 통해 테이프에서도 드래그-앤-드롭 및 클릭을 통한 복구 등의 기능이 가능해져 하드디스크와 같이 니어라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테이프의 미래가 열리고 있다. 클라우드상의 스토리지 계층으로서 테이프를 사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테이프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의 대규모 테이프 라이브러리는 메인 스토리지 데이터의 백업 및 장기간 동안 데이터 접근이 발생하지 않는 ‘콜드(Cold)’ 데이터를 위한 스토리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테이프 백업 솔루션 개발 기업 컨소시엄인 ‘LTO TPCs(Program Technology Provider Companie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LTO 출하량이 또 다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총 압축 출하량이 10만8000페타바이트(PB)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LTO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4년 전인 2013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IT 인프라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테이프의 역할도 달라졌다. 테이프만의 고유한 가치 제안은 여전히 강력하다.

퀀텀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테이프 스토리지 시장이 성장한다고 분석한다.

- 스토리지 기술의 조합을 통합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은 성능, 용량, 규모, 액세스, 보안, 비용 등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 기업들은 테이프를 대체할 기술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술에 테이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 테이프는 클라우드를 포함해 모든 스토리지 기술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TB당)이 들며, 관리하고 있는 데이터의 용량이 증가할수록 테이프의 가치도 높아진다.
- 테이프의 ‘에어 갭’ 기능은 멀웨어 및 랜섬웨어 공격으로부터 최상의 방어를 제공한다. 사이버 공격이 보다 정교해짐에 따라 백업 및 기본 스토리지 자산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오프사이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상태로 데이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 핸드프리(Hands-free) 장점이 있다. 오프사이트에 데이터 사본을 두면 라이브러리에서 테이프를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 지원하는 퀀텀의 고유한 역량은 테이프가 장기간 견고하게 유지되고, ‘인-라이브러리 볼팅(in-library vaulting)’ 비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준다.
- 클라우드 아카이브 서비스를 지원한다.

테이프 스토리지의 활용 범위와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랜섬웨어의 공격은 더욱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으며, 데이터의 양과 가치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테이프의 가치는 여전히 강력하다. 이것이 바로 퀀텀이 테이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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