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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파소프트 “세계 최고 DBPM 기업으로 도약”
AI·IoT·클라우드 등 신규 기술 연계 통한 제품 고도화 추진…파트너 조직도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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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교 셀파소프트 대표 “AI·IoT 등 신기술도 적극 수용”
2018년 05월 04일 09:31:55 윤현기 기자 y1333@datanet.co.kr

데이터베이스(DB) 성능 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 셀파소프트(대표 박기범·서강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기존 제품에 미래 핵심 기술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파트너 사업 강화를 위해 영업 및 기술지원 전담 조직도 신설하는 등 대내외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2의 도약을 위해 준비 중인 셀파소프트를 찾아가봤다. <편집자>

   

기업의 핵심 자산인 DB는 DBMS를 통해 활용되지만, 그것만으로는 DB가 온전히 제 성능을 내도록 할 수는 없다. 때로 DB는 원인을 알 수 없이 느려지기도 하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DB 성능 모니터링(DBPM) 솔루션이다. DBPM은 기업 내 DB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장애 발생 시 그 원인을 분석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DB가 중요한 금융 통신 등의 분야에서는 DBPM의 거의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지난 2006년 설립돼 올해 13년차를 맞이한 셀파소프트는 이 같은 DBPM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개발자와 기술지원 엔지니어가 전체 구성원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 확보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오라클, 티베로 등 상용 DB뿐만 아니라 마리아DB, 포스트그레SQL 등 오픈소스 DB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DB를 지원하는 DBPM 솔루션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12월부터는 다른 여러 종류의 DBMS를 함께 사용하는 복잡한 환경을 위해 모든 DB를 통합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셀파 이기종 통합 대시보드’를 추가로 제공해 전사적인 DB 성능관리를 한 화면에서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각 DB별 세부기능으로 유연하게 연계돼 편리한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공공·금융·서비스·유통·제조·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80여 곳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 치중

비록 국내 DB 업계는 오라클 등 외산 제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능 모니터링 분야만큼은 국내 기업들이 활약하고 있다. 특히 DBPM 분야에서는 엑셈과 셀파소프트가 각각 시장 1, 2위를 선점하며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셀파소프트는 지난 2006년 현 박기범·서강교 대표가 의기투합해 전신인 ‘이피아이솔루션즈’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두 대표가 10년 이상 오라클 DB 컨설턴트 경험을 바탕으로 오라클 DB 성능관리 솔루션 ‘셀파(Sherpa)’를 자체 개발한 것이 본격적인 사업의 신호탄이 됐다. 셀파는 이름에서부터 연상되듯이 등산 안내인 또는 도우미를 의미하며, DB에서의 힘든 길을 안내해주겠다는 사상을 담았다는 것이 두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나 사업은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제품을 개발할 단계부터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당시에는 외산 제품들도 국내에 도입돼 있었지만,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나가고 있었던 선두 국내 기업이 있었던 만큼 후발주자로서의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두 대표는 DB 업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DBPM 시장 수요가 커질 것임을 확신했고, 해당 분야가 높은 기술력을 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한 번 진입하면 오랜 기간 동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을 진행했다.

후발주자인 만큼 시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속적인 제품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데 주력했고, 그 결과 KT, LG디스플레이, LS산전 등 대형 고객사를 연이어 확보하는데 성공하면서 DBPM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전 세계 오라클 ERP 시스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LG전자의 글로벌 싱글 인스턴스(GSI) ERP 사업에서 기 사용 중이던 경쟁사의 제품을 윈백(Win-back)하는 성과를 거두며 DBPM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


영업 모델 다변화에 주력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며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지만, 아직 두 대표에게는 고민이 남아있었다. 제품인 ‘셀파’는 점차 알려지고 있었지만, 정작 사명인 ‘이피아이솔루션즈’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두 대표는 좀 더 효율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사명을 제품명과 동일하게 바꾸기로 결정하고, 지난 2011년 현재의 사명인 ‘셀파소프트’로 법인명을 변경했다.

새로운 사명과 함께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자 직판 영업 강화에 나선 셀파소프트는 KT와의 협력으로 다시 한 번 성장을 위한 추진력을 얻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2년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KT의 DB 모니터링 솔루션 공급사로 최종 선정된 것을 계기로, KT로부터 지원을 받아 테라데이타, 포스트그레SQL, 하둡 시스템에 대한 성능 모니터링 솔루션을 추가로 개발하게 된 것. 이때 셀파소프트는 매출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인원도 확충하면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다.

또한 셀파소프트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APM) 분야 강자 제니퍼소프트와 협업하는 사업 모델로도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가 기존 DBPM 제품에 새로 출시한 APM 제품을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자 DBPM 분야에서는 셀파소프트가, APM 분야에서는 제니퍼소프트가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물론 처음 시작은 경쟁사에게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었지만, 막상 양사의 연계된 제품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새로운 사업 모델로 자리 잡게 됐다. 이에 더해 직판 영업 중심이던 셀파소프트는 제니퍼소프트의 파트너사들도 새롭게 맞아들이며 파트너 영업 모델도 함께 추진하는 효과를 얻었다.


클라우드·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에도 투자

셀파소프트는 주력 사업인 DBPM 이외에도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앞으로는 IT 업계에서의 융·복합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 만큼 4차 산업 분야의 다양한 기술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 주관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IoT 등과 같은 기술을 연구하면서 기존 제품과의 접목도 검토하고 있으며, 격주마다 진행 사항에 대한 설명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며 보완해 나가고 있다.

우선적으로 셀파소프트는 클라우드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제품을 단순히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과 달리 새로운 사업 모델 창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 기업 고객 위주에서 DB 관리자(DBA)가 필요 없는 개인 고객에게도 SaaS 형태로 제공하는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DBPM에 AI를 접목,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에 장애를 감지하고 조치할 수 있는 모델도 고려 중에 있으며, DBPM 이외에도 블록체인, IoT 등의 신규 사업 타당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최근 5년 간 셀파소프트는 기존 직판 중심에서 파트너 영업 체계를 구축하면서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는데 주력했다. 이전까지는 DB 컨설팅을 받았던 충성도 높은 고정 고객층이 있었고, 그 레퍼런스를 보고 문의해오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직판 이외 영업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점차 시장에서의 입지가 커지며 기술력에 의존한 영업 활동에서 벗어날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마침 경쟁사의 APM+DBPM 연계 영업 활동에 대응하고자 제니퍼소프트와 손을 잡으면서 파트너 영업 체계 확보에 속도를 내게 됐다.

현재는 제니퍼소프트의 파트너사를 영입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영업 체계를 정비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양사의 제품을 연계하는 모듈을 개발 과정을 마무리하면서 올해부터는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파소프트는 최근 몇 년 동안 해마다 10여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왔으며, 그 중 절반이 경쟁사의 제품을 윈백하는 사례였다. 특히 올해는 파트너 영업을 통해 다시 한 번 매출 신장을 노리면서 시장 점유율도 더욱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더불어 셀파소프트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그동안 고객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해외 법인 사업을 진행한 경험은 있었지만, 직접적으로는 지난 2015년 중국의 협력업체와 제휴를 통한 사업 진행이 전부였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후 국내 사드(THAAD) 배치 문제와 같은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 중국 사업이 어려움을 겪어 주춤하기도 했다. 이제 다시 중국과의 관계가 정상화 되고 있는 만큼 중국 사업이 다시금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직원 역량 향상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

셀파소프트는 전체 인력의 80% 이상이 개발자 및 기술지원 엔지니어인 만큼 기술 개발을 위해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의 실력이 곧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을 알기에 다양한 교육뿐만 아니라 복지를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우선 셀파소프트는 임직원들이 3P를 보유하고 있음을 자랑으로 내세운다. 3P는 프로 의식(Professional), 열정(Passion), 긍정적인 자세(Positive)를 일컫는 것으로, 임직원들 스스로가 스터디에 참여하고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셀파소프트에는 매주 3~4시간씩 모든 엔지니어들이 참가하는 스터디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에는 일반적인 DB 기술 학습 외에도 고객사를 지원하며 경험한 장애 및 해결 내용 등도 공유된다. 이를 통해 신입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기존 엔지니어들의 기술력도 상향평준화 되고 있으며, 고객의 성공 파트너가 되기 위해 임직원들도 이 같은 시간을 꼭 필요한 과정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사업 특성상 고객사 방문 지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위한 교통·통신비, 식비 등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신입사원 연차제도, 장기근속 포상제도, 사내 동호회 운영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도 제공하면서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연 2회 전 직원 워크숍과 연 1회 부서별 워크숍도 진행되는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30대이기에 서바이벌 게임이나 4륜 바이크(ATV)와 같은 역동적인 활동들을 함께 하고 있다.

박기범·서강교 대표는 “이러한 여러 노력과 성과를 기반으로 셀파소프트는 향후 5년 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DB 성능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목표”라며 “단순히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성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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