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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안내 위장한 보이스피싱 사례 급증”
경찰청 “대출사기형, 40·50대 남성에게 피해 많아…20·30대 여성 대상 기관사칭형 피해 높아”
2018년 05월 16일 16:25:46 김선애 기자 iyamm@datanet.co.kr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꾸는 대환대출 안내를 위장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데, 전체 피해 중 81%, 피해금액의 66%를 차지하고 있었고, 기관사칭형보다 전년대비 증가 폭도 컸다.

40·50대 남성이 주로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용중인 금리보다 싼 금리로 대출해주겠다고 사용자를 유인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들은 신용등급 상향, 보험료, 공증료 납부 등 대출에 필요하다며 갖은 명목으로 선 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이용한다. 이들은 고금리 추가대출을 받아 범행 계좌로 상환하도록 요구해 피해 규모가 1건당 1100만원에 이른다.

   

▲연도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사기로 알려진 기관사칭형도 한층 더 진화했다. 이러한 사례는 주로 20·30대 여성에게 집중됐으며, 경찰·검찰·금감원 등을 사칭하여 범죄에 연루됐다거나 대포통장 개설 등을 빙자, 불법자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한다거나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검사나 검찰을 사칭한 범행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1590건으로 전체 기관사칭형 2,130건 중 과반 이상을 차지(74.6%)했다. 피해는 20·30대 여성에게 집중(70%)됐고, 피해금을 사기범이 알려준 계좌로 이체(50%) 하거나 금감원 직원 등을 사칭한 범인에게 직접 건네는 사례(42%)가 많았다. 특히 금감원 직원 등의 신분을 사칭, 피해자와 직접 만나는 대담한 사기를 벌이기도 한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증가하는 이유로 ▲범죄수법의 진화 ▲경각심 둔화 ▲인식과 현실의 차이 등을 꼽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기로 의심되는 전화나 메일·문자를 받았다면 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보호나라’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신고하고, 모르는 상대방이 보내준 문자 메시지나 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확인하면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거나 가짜 공공기관·금융기관 홈페이지로 접속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금전피해가 발생했다면 곧바로 경찰청(112)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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