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外)을 보면 성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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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外)을 보면 성공이 보인다
  • 승인 200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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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분야에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있는 이노다임을 찾았다. 한 살배기 업체인 이노다임은 미디어 디자인을 표방,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다년간 쌓은 해외경험을 바탕으로 서재익 사장이 유럽 및 일본 시장에서도 결실을 올리고 있어 앞날이 밝다. <안희권 기자>

최근 웹 에이전시 업체들은 매우 힘들다는 말을 자주 내뱉는다. 이런 상황에서 1년밖에 되지 않은 후발주자가 국내외 시장에서 약진을 보이고 있어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디어 디자인 분야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이노다임이 그 주인공. 온오프라인의 디자인 연계를 통해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이노다임은 해외 사업경험이 풍부한 서재익 사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웹 노다지를 캐고 있다.

미디어 디자인의 개척자

이노다임이 기존 웹에이전시와 차별화되는 점은 미디어 디자인을 표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 디자인이란 단순한 이미지 디자인에서 벗어나 각종 시스템이나 제품과 기업의 아이덴터티를 통합해 미디어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노다임은 PA시스템이란 방법론을 개발해 커뮤니티, 인력자원, 솔루션 등의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아울러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CMS, 뱅킹, CRM 등과 연계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차별성은 해외시장 개척이다. 서재익 사장은 지난달 룩셈부르크와 네덜란드, 프랑크부르트 등의 유럽 시장으로부터 정부사이트의 구축 의뢰를 받거나 논의 중에 있다. 이노다임은 올초 영국 퓨전 훼밀리 레스토랑 업체인 쿠도스 52와 사이트 구축에 관한 계약을 체결해 e-CRM 등을 응용해 사이트를 구축한바 있으며, 하반기에는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관련 컨설팅 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서재익 사장은 국내에 몇 안되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감각을 지닌 인물로, 뉴질랜드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알파국제기술특허 공동대표와 다국적 기업에서 다년간 근무를 한바 있다. 그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비즈니스를 강조한다. 유럽 시장을 개척함에 있어서도 사전준비와 더불어 국내에 진출한 유럽 국가의 상공회의소나 공사관을 방문해 관련 시장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고 이들을 통해 시장 개척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노다임은 영국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이외에도 호주, 일본 등 해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개척해나갈 예정이다. 해외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국내에서 겪게 되는 과당경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노다임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국내에 진출한 외국업체를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기존 업체와의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 서재익 이노다임 대표

“미디어 디자인 통해 차별화 노린다”

■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내 웹 에이전시 시장은 과당경쟁으로 수익률이 매우 낮다. 그나마 e-CRM, CMS, 뱅킹 등과 연계된 기술력이 없으면 시장을 주도할 수 없다. 해외시장은 이런 국내 시장의 문제를 피할 수 있는 곳이다. 해외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유럽 시장을 최근 개척하는 실적을 올렸다.
유럽의 경우 IT 인프라가 국내보다 미흡하지만 웹 사이트 구축에 제값을 주고 맡기고 있어 매출신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 캐릭터 사업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캐리벨리를 통해 캐릭터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모바일 플래시 서비스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차이나텔레콤의 콘텐츠로 조만간 서비스될 예정이다. 플래시 시장은 이런 점에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는 시장이다.

■ 미디어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이노다임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지식과 정보의 제공 및 접근이 가능한 디지털 미디어 인터랙티브 디자인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디어 디자인은 멀티미디어적 관점에서 디자인을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ISO 인증을 획득한 PA 개발 브랜드 및 방법론을 갖추고 있다.

사업 다각화 시도

이노다임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캐릭터 사업과 플래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서재익 사장은 플래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리벨리 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캐리벨리는 한류 열풍과 함께 독창성을 높이 평가받아, 중국통신(차이나텔레콤)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스티커 온라인 쇼핑몰인 스티커즈닷컴과 제휴를 맺고 이노다임이 사이트를 개편한 후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하기로 해 매출 증대의 효과도 얻고 있다. 특히 국내 인터넷 캐릭터 시장에서는 국산 캐릭터들이 70∼80%를 잠식함에 따라 플래시를 기반으로한 캐릭터 사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기업 브랜딩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캐릭터의 쓰임새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는 서재익 사장은 이 부분의 투자를 늘려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dat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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