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로봇, 로봇계 노벨상 ‘엥겔버거 로보틱스’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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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로봇, 로봇계 노벨상 ‘엥겔버거 로보틱스’ 상 수상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6.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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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설로봇 CTO 에스벤 오스터 가드

미국로봇산업협회(RIA)는 유니버설로봇의 공동 설립자 겸 CTO인 에스벤 오스터가드(Esben Østergaard)가 ‘2018 엥겔버거 로보틱스(2018 Engelberger Robotics)’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스벤 오스터가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협동로봇 업계 글로벌 선두주자인 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유니버설로봇은 2008년 세계 최초로 인간의 옆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출시해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는 협동로봇 중 5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72%의 고속 성장을 이룸으로써 협동로봇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미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제프 번스타인(Jeff Burnstein)은 “협동로봇 분야에서 그가 이룬 업적은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거의 모든 산업에 로봇이 진출할 수 있게끔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벤 오스터가드는 인간과 함께 작업할 수 있고 사용이 간편한 로봇을 개발하는데 집중했고, 그 결과 로봇에 익숙치 않았던 많은 중소기업 조차 협동로봇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인간과 로봇의 협동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에 있어 에스벤 오스터가드는 기술의 발전을 선도하며 협동로봇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에스벤 오스터가드는 “로봇으로 산업 생산을 혁신한 조셉 엥겔버거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며 “로봇은 공장에서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엥겔버거의 생각은 유니버설로봇의 핵심 사명에도 부합하며, 그의 업적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특히 협동로봇이 진보된 개념의 로봇인 이유는 ‘안전’에 있다. 에스벤 오스터가드는 사람과 로봇이 충돌할 경우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도록 하는 안전 제어 기능을 개발했다. 이 기능은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며, 이를 통해 로봇의 안전 관련 제한 요건을 준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유니버설로봇을 사용하는 대다수의 분야에선 별도의 안전장치가 필요 없다.

에스벤 오스터가드는 “안전성은 협동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입장료’일 뿐”이라며 “유니버설로봇은 시장 선도자로서 사람과 로봇이 협동한다는 것에 대한 기대치를 끊임없이 높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장 자동화 제어 능력을 작업자에게 되돌려주고자 하며, 사람을 교체하지 않고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로봇처럼 일하는 대신 로봇 프로그래머가 돼 보다 가치 있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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