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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 가는 단계적 IT 트렌드
김동철 티맥스소프트 대표이사, 개방형 시스템 발전 따른 클라우드 확산 효과 강조
2018년 08월 03일 09:10:14 데이터넷 webmaster@datanet.co.kr
   
▲ 김동철 티맥스소프트 대표이사

줄여서 말하기 좋아하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것은 IT가 촉발한 문화적 현상이 아닌가 싶다. U2L은 ‘유닉스(Unix) to 리눅스(Linux)’를 줄여서 나타내는 다운사이징의 의미로 통용된다.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IT의 단계별로 유사한 이름이 붙을 수도 있다.

M2U는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의 다운사이징을, U2L을 넘어서 L2C는 리눅스에서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의미한다고 확대해서 불러볼 수도 있다.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에서 범용 리눅스 또는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M2L이나 M2C도 만들어 낼 수 있다.

계단형 그래프의 의미는 비용적인 감소, 단위 시스템당 차지하는 용적의 감소, 벤더의 의존성 감소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복잡도의 증가와 보안 문제의 확산, 개방형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단점들의 새로이 대두되는 반대적 시각도 있다.

지난 세기에 초기부터 지금까지 사용되어 오고 있는 메인프레임은 폐쇄형 시스템으로 IBM, 후지쯔, 히타치 등의 제조사의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IBM의 경우는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상당기간 누려왔고 지역에 따라서는 지금도 진행 중인 곳들도 상당하다.


폐쇄에서 개방으로…메인프레임에서 클라우드까지

이러한 독점적인 상황에 대항하는 대안으로 고려된 것이 유닉스 시스템이다. 유닉스 시스템이 HP, SUN, IBM 등의 글로벌 업체들에 의해 상용으로 개발이 됐음에도 메인프레임의 벽을 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 POSIX와 같은 개방형 표준을 따르고 있는 유닉스는 전 세계의 안티 메인프레임 진영의 강력한 무기이며, 현재도 쓰이고 있는 방대한 애플리케이션들의 플랫폼이 됐다.

   
▲ <그림 1> 클라우드로 가는 단계별 IT 트렌드

메인프레임 사용자가 유닉스로 이전한다는 개념의 용어는 다운사이징 또는 리호스팅이라고 불렸으며, 한동안 IT의 화두로 회자됐다. 유닉스로의 다운사이징은 하드웨어의 클라이언트/서버 모델과 시스템의 3티어 아키텍처가 가지는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현격한 비용적인 장점과 개방형이라는 개념 때문에 더 이상의 대안이 없을 것 같은 기세로 IT시장을 점령했다. 메인프레임을 2대 사용하던 회사가 유닉스 기종으로 다운사이징 한 후 모든 업무가 분산화 됐고 상대적으로 처리 용량이 적었던 유닉스 서버의 대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유닉스 기종의 서버도 소수의 글로벌 업체에서 공급하다 보니 또 다른 메인프레임이 돼 갔다. 결코 비용이 줄어들지 않았으며, 불필요하게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보안 등의 별도 시스템이 필요하게 돼 어느 한 곳의 장애로 전체 업무가 중단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유닉스 시스템은 과거의 메인프레임에 비해서는 여러모로 가벼워 보이긴 하지만, 다량으로 생산되고 개인들도 사용하는 범용 장비로의 확산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난 1991년 리누스 토발즈가 유닉스 기반의 개인용 운영체계인 리눅스를 발표했는데, 개방형 시스템인 리눅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오픈소스의 바람을 타고 메인프레임과 유닉스로 양분된 시장을 파고들었다. 무료라는 강력한 무기를 내세워 IT와 시스템이 포함된 가전제품, 자동차, 셋톱 장비 등에 어느새 슬그머니 침투해 있다.

   
▲ <그림 2> 메인프레임의 다운사이징/리호스팅

유닉스 시스템은 RISC 계열의 전용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개방형 시스템이라고 하더라도 벤더의 종속성을 피할 수는 없었다. 또한 최고 사용률을 감안해 시스템 용량을 산정하는 방식이 메인프레임 시절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어서, 평소에는 사용되고 있지 않은 장비에 대한 비용이 절감의 대상으로 오랫동안 문제점으로 존재해왔다.

통상 CPU의 업무 부하율은 최고로 높아야 50%가 넘지 않도록 권장돼 왔다. 하나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운영 서버, 백업 서버, DB 서버,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이 필요한데 경우에 따라 필요한 용량의 2배의 비용이 들어가고, 관련된 소프트웨어와 유지정비 비용도 추가로 발생하는 돈 먹는 하마 같은 구조였다.

리눅스는 범용 x86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하드웨어와 운영체계가 모두 개방된 모습으로 완성됐다. x86 장비와 리눅스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과거 메인프레임에서 처리해 내던 업무를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가상화 기술의 완성과 아주 강력하고 유연한 클라우드의 등장으로 해소됐다.

시스템 업체들은 자사의 모든 이기종 시스템이 클라우드 내에 혼재하는 나름 환상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시스템 사용자들은 다운사이징 때와 마찬가지 이유로 U2L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동시에 클라우드의 도입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실험 중에 있다.

   
▲ <그림 3> > x86 서버의 증가 추이


클라우드, 개인·기업 비즈니스 방식 바꿔

클라우드의 비용절감 효과에 관해서는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시스템 등의 온프레미스 시스템이 갖고 있던 불필요한 시스템 용량에 따른 비용문제가 말끔히 해결됐다. 오토스케일링(Auto Scaling) 기능으로 필요한 추가 용량을 사용하는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IT세상이 변해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IT이외의 것들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으며, 둘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기도 한다. 세상은 빌려 쓰는 추세가 대세다. 집, 자동차, 가구와 같은 전통적인 구매 대상이 임대의 대상으로 바뀌고 있다. 구매라는 단어를 고집하면 주거 서비스, 운송 서비스, 가구 렌탈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으로 바꿔 말할 수 있다.

   
▲ 클라우드 서비스의 구성 요소 - IaaS, PaaS, SaaS

클라우드의 세상에서는 IT 서비스를 구매하게 된다. IaaS에서는 필요한 하드웨어 자원을 할당 받아 사용하고, PaaS에서는 시스템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플랫폼 서비스가 구비돼 있으며, SaaS 영역에서는 업무 프로그램들을 손쉽게 가져다 쓸 수 있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개인은 매장을 여는 대신 클라우드에 SaaS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지역적인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다. 조만간 클라우드 내 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판매된다면 모든 금융 및 투자 업무를 최적의 알고리즘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고, 개인들의 생활 방식과 기업들의 비즈니스 방식도 창조적인 방향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아침에 모니터를 켜는 순간 상당한 부분의 개인 업무들이 이미 처리돼 있고, 개인들의 업무효율이 증가하면서 여가시간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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