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레이싱&튜닝…삭막한 일상탈출, 스피드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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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레이싱&튜닝…삭막한 일상탈출, 스피드로 해결
  • 승인 2002.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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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M, GIS 전문업체인 유니보스의 이동준 과장은 GIS 영업을 담당하고 있으면서, 사내에서도 소문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카 레이서 경력과 함께 자동차 튜닝에도 일가견이 있을 뿐 아니라 스키는 국가대표 선수급이고 헬리콥터 정비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실제 이 과장은 해외 레이싱 경주에 참가할 정도의 수준급 카레이싱 능력과 스키 국가대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외교관인 아버지 덕택에 어릴 적부터 스위스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으며, 대학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대학시절 컴퓨터공학, 자동차공학, 인간심리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전공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그는 여러 분야에서 취미 수준을 뛰어넘는, 전문가와 프로 선수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 대학시절 방학기간 동안 유럽의 전문 카레이싱 학교에서 정식 카레이서 과정을 밟았으며, 여러 단계의 레이싱 테스트와 자동차 조립해체 실습 등의 카레이서 과정을 통과했다. 유럽에서 각종 자동차 경주 대회에 참가하며 5년간 카레이서 생활을 하기도 했다.

카 레이싱의 매력에 대해 이 과장은 『삭막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에서 오는 쾌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특히 남자 세계의 경쟁심을 폭발시킬 수 있는 스포츠이고 도전 정신을 불태울 수 있어 마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레이서가 되기 위해서는 각 단계별 드라이빙 테스트는 물론 3명이 한 조가 되어 엔진, 밋션 등의 하드웨어 구조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야 한다. 이러한 자동차 구조에 대한 이해력도 필기 시험을 거쳐야 하고, 팀원이 자동차의 각 부품을 조립하고 해체하는 테스트도 받게 된다.

백만장자의 여유를 다양한 경험에서 찾는다

이 과장은 이러한 카 레이서 과정을 거치면서 레이싱 뿐만 아니라 자동차 튜닝에도 일가견이 생겼다. 자신의 애마(愛馬)인 옵티마를 직접 튜닝하여 몰고 다닐 뿐 아니라 옵티마 운전자 동호회인 「세미클래식옵티마」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외관 꾸미기에 치중하는 것은 튜닝이 아니라면서 타이어 인치 업과 브레이크 튜닝을 소개했다. 타이어의 경우 최초 출시된 순정 타이어와 휠 사이에 공간이 있다. 휠 사이즈를 큰 것으로 교체하여 차이가 나는 공간을 줄여주면, 타이어와 도로 노면의 접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승차감이 한층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브레이크의 경우 2000cc급과 3000cc급 차량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가공비 35만원만 들이면 그렌저XG의 제동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카 레이싱, 스키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급 실력을 발휘했어도 성공했을텐데 왜 IT 업계로 왔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과장은 『카 레이서로 활동할 당시 소속사에서 제공한 시가 5억원에 달하는 패라리 348TS를 몰고 다녔다. 사교 모임인 패라리 클럽에 가서 수많은 백만장자와 기업 CEO를 만나보니 대부분이 취미와 자신의 일이 확연히 구분되어 있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한마디로 백만장자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젊었을 때 청춘을 바쳐 자유를 찾지만 어느 한 곳에 빠지다 보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십상이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백만장자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경험을 설명했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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