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PU 가속기 기반 슈퍼컴, 1년 새 4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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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PU 가속기 기반 슈퍼컴, 1년 새 48% 증가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11.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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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대비 3배 이상 늘어…친환경 슈퍼컴 상위 25대 중 22대서 엔비디아 기술 활용

엔비디아가 최근 발표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상위 500대’ 리스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슈퍼컴퓨팅 분야에서 다시 한 번 입지를 공고히 했다.

엔비디아는 11월 11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고성능컴퓨팅(HPC) 컨퍼런스인 ‘슈퍼컴퓨팅 2018(SC18)’에서 발표된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 중 자사 GPU 가속기를 사용하는 시스템 수가 127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인 86개에서 48%, 5년 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엔비디아 GPU는 미 에너지국이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와 로렌스 라이브모어 국립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에 각각 배치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두 대의 슈퍼컴퓨터 ‘서밋(Summit)’과 ‘시에라(Sierra)’에도 탑재됐다.

4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V100 텐서(Tensor) 코어 GPU를 장착한 이 두 시스템을 활용해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은 올해 고든벨상(Gordon Bell Prize) 6개 부문 중 5개 부문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인정받게 됐으며, 이번 주 SC18 컨퍼런스에서 관련 시상식이 거행된다.

유럽과 일본이 보유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역시 엔비디아 GPU로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슈퍼컴퓨팅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성을 나타내는 ‘그린500(GREEN500)’ 리스트에서도 가장 친환경적인 상위 25대 슈퍼컴퓨터 중 22대가 엔비디아 기술로 구동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500 리스트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사상 최초로 컴퓨팅 성능의 거의 절반인 1417페타플롭(Petaflop) 중 702페타플롭이 가속 컴퓨팅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10년 전만해도 이 리스트에 가속 시스템은 없었다.

1년 전 상위 500대 리스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슈퍼컴퓨터 중 단 33대만이 GPU 가속 시스템을 사용한 반면, 올해는 새로운 153대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52대가 GPU로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리스트에 등재된 새로운 시스템 중에는 62위를 차지한 엔비디아 DGX-2 POD가 있다. 이 시스템은 본 리스트에 최초로 이름을 올린 DGX-2 클러스터로 36개의 DGX-2 시스템을 통합하며, 3페타플롭 이상의 배정밀도(double-precision)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DGX-2 POD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상위 500대’ 리스트에 포함된 단 11개의 클러스터 중 하나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올해는 엔비디아가 슈퍼컴퓨팅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달성한 해”라며 “무어의 법칙이 종식되면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워크로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HPC 시장이 등장했다. 이 시장은 과학 및 사회분야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고성능 및 고효율 GPU 플랫폼에 그 어느 때보다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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