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이 데이터와 인공지능 산업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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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이 데이터와 인공지능 산업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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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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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암 엑셈 대표, 초연결사회 맞아 데이터 인식 대전환 강조
▲ 조종암 엑셈 대표

‘데이터 시대 3대 사상가’로 손꼽히는 조지 길더는 그의 저서 <텔레코즘>에서 초연결사회의 도래를 일찌감치 예견했다. 텔레코즘(telecosm)이란 값싼 광전송망과 무선인터넷 기술이 만드는 세계를 말한다. 텔레코즘 시대에는 광네트워크가 부를 창출하는 핵심이 되고, 개인은 네트워크 환경을 통해 전례 없는 자유를 얻게 된다.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로 제약 없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개개의 컴퓨터 속에 있는 CPU의 성능보다 컴퓨터들이 ‘연결’됐을 때 발생하는 힘이 더 중요하다.

<텔레코즘>이 발간됐던 2000년은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으며 모바일 시대를 천명하기 훨씬 전이었다. 조지 길더의 선견지명이 놀랍기만 하다. 이제 자주 회자되는 ‘초연결사회’란 인터넷과 통신 기술의 발달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심지어 사물과 사물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사회다.

연결, 데이터·인공지능 산업 성패 갈라

초연결사회에서는 ‘연결’이야말로 창발(創發)의 원천이며 혁신의 출발점이다. 이는 요즘 전 세계를 이끌고 있는 실리콘밸리와 중국의 거대 IT 기업들의 면면을 떠올려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연결은 데이터와 인공지능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키워드다. 한국데이터진흥원(Kdata)의 ‘2018 데이터산업 백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데이터산업 전체 시장 규모는 2016년 13조7547억원에서 4.0% 성장한 14조3047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7.5%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연평균 7.5%의 높은 성장세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2019년 데이터산업을 좌우할 중요한 이슈다.

‘2018 데이터 산업 백서’에 의하면 2019년 데이터산업 트렌드로는 ▲데이터 활용을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 도입 본격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확산 ▲마이데이터 제도 도입 착수 ▲개인데이터 보호와 활용 논쟁 지속 ▲데이터 거래소 수요 증가 등 10가지 이슈가 꼽힌다.

순위

내용

1

 데이터 활용을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 도입 본격화

2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확산

3

 마이데이터 제도 도입 착수

4

 개인데이터 보호와 활용 논쟁 지속

5

 데이터거래소 수요 증가

6

 공공부문 데이터 전면 개방과 품질 고도화

7

 오픈API 플랫폼 기반 데이터 공유 확대

8

 사물인터넷 생성 데이터 급증과 활용 확산

9

 고급 분석가 양성 프로그램 확대 필요

10

 데이터 가공 전문기업 육성 필요 증대

▲ 이슈 TOP 10으로 보는 2019 데이터산업 트렌드 (출처: 2018 데이터산업 백서)

이 같은 데이터산업 트렌드가 향하는 공통의 목적지는 바로 ‘데이터의 개방과 공유’다. 이것은 무수한 데이터를 발판 삼아 발전하는 인공지능 산업에도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데이터의 개방과 공유를 활성화해 우리나라 전 산업과 사회 곳곳으로 데이터를 모세혈관처럼 연결해야만 강력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폐쇄·독점으로 살아남기 어려워

개방과 공유는 연결의 전제조건이고, 연결은 초연결사회에서 생존을 위한 제1 명제다. 개방과 공유에 반하여 폐쇄와 독점을 중시해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됐다.

엑셈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고객 가치, 지식 공유, 그리고 직원 개개인의 성장이다. 우리는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해 임직원들이 성실히 연구한 결과물을 ‘기술 지식 콘텐츠’로 만들어 꾸준히 세상과 공유하고 있다. 그러한 개방과 공유의 과정에서 임직원은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우리 기술의 개선점에 대한 귀중한 피드백을 얻기도 한다. 개방과 공유가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다.

데이터의 속성도 마찬가지다. 고인 데이터는 썩는다. ‘연결’을 통해 신선한 공기를 주입해야 한다. IT업계 종사자는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데이터 연결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해 사람과 데이터, 데이터와 데이터가 촘촘히 연결되는 ‘데이터 신시대’가 찾아오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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