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계 디지털 변혁 가속…매장·물류센터 IT 시스템 개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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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계 디지털 변혁 가속…매장·물류센터 IT 시스템 개선 확산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01.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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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브, 온라인 소매 채널 IT 인프라 조사 보고서 발표

독창적이고 특화된 고객 환경 구현을 위한 소매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 채널과 유통센터에서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버티브의 온라인 소매 채널 IT 인프라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매업체 중 약 25%는 이러한 신기술을 사업에 채택하고 운영전반에 고객 통합 환경 지원에 있어 여전히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티브는 ‘미지의 영역으로: 리테일 트렌스포메이션과 디지털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버티브와 데이터센터다이나믹스(DatacenterDynamics)가 공동후원한 이번 조사의 응답자 중에는 결합 연매출 규모가 9530억달러인 글로벌 대형 소매기업 50개사의 임원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들이 고객들의 행동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원과 역량을 혁신함에 따라 온라인 소매 부문이 크게 강화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향후 2년 동안, 온라인 소매 전용 데이터센터 시장은 사내와 코로케이션 모두 최대 20%까지, 클라우드 호스팅은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3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매 디지털의 진화에는 유통센터의 대대적인 변혁이 포함된다. 이번 조사는 소매 회사들이 온라인 구매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업 방식을 재편함에 따라 향후 2년동안 유통센터와 물류창고 수가 약 2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통과 물류에 특화된 전용 데이터센터 공간은 약 10%까지, 유통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호스팅 이용은 87%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HS마킷 루카스 베란(Lucas Beran) 데이터센터 인프라 담당 분석가는 “온라인 소매가 소매업체들의 IT 투자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소매업계의 디지털 변혁은 전자상거래 이상이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업체들은 브랜드와 관련한 모든 상호작용에 대해 영향력 있는 고객 경험을 추구하기 때문에 매장과 물류센터의 IT 시스템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보다 비즈니스 크리티컬한 온라인, 유통, 그리고 매장 내의 환경들이 향상됨에 따라 IT 안정성을 높이고 제품 출시 속도를 단축하며 비용을 줄이고 관리 복잡성을 완화할 수 있는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는 고객에게 보다 즉각적으로 응대하고 활용 시점에 더욱 영향을 줄 수 있는 엣지 컴퓨팅 애플리케이션들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컴퓨팅 역량이 매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버티브 글로벌 엣지 및 통합 솔루션 사업 총괄 마틴 올센(Martin Olsen) 부사장은 “소매업체들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구매결정 현장에 보다 가까운 곳에서 고객에 영향을 주기 위해 점점 더 많은 IT 설치공간을 매장으로 옮길 것”이라며 “향후 2~3년 동안 매장으로 들어가는 핵심 데이터센터에 소비되는 모든 비용의 약 2배 가량이 매장과 유통 부문에 분배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그러한 데이터센터 투자액 중 상당 규모가 온라인과 매장을 지원하는데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소매업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신뢰성이 높으면서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새로운 물리적 인프라 옵션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필요한 용량에 맞춰 확장이 가능하고 차세대 기술 발전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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