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AI 스타트업 ‘크래프트’, 뉴욕증권거래소에 AI ETF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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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AI 스타트업 ‘크래프트’, 뉴욕증권거래소에 AI ETF 상장 추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02.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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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AI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대표 김형식)는 100% 인공지능(AI)에 의해 운용되는 ETF 2종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반으로 운용되는 ETF가 미국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은 국내 최초로, 세계적으로도 아직 몇 건의 사례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크래프트는 이미 미래에셋의 자회사인 캐나다의 Horizons ETFs에 딥러닝 기반 ETF 운용시스템을 공급해 세계에서 2번째로 AI ETF를 상장한 경험이 있으며, 미래에셋과 이와 관련한 캐나다 현지법인을 공동운영하고 있다.

크래프트는 미국 대형주 지수와 유사한 종목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각 주식의 비중을 딥러닝 시스템이 조절하여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Qraft AI-Enhanced U.S. Large Cap ETF(티커심볼: QRFT) 및 Qraft AI-Enhanced U.S. Large Cap Momentum ETF(티커심볼: AMOM)의 상품설명서 작업을 끝내고 SEC 파일링을 완료했다. 통상 NYSE에 상장되는 ETF의 경우, SEC 파일링 이후 75일 이내에 상장이 이뤄진다.

크래프트 김형식 대표는 “크래프트의 AI ETF는 S&P500을 예로 들면 S&P500 지수와 구성종목은 거의 유사하지만 S&P500지수가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반면, AI ETF는 매크로데이터와 주식 펀더멘탈 데이터 등을 학습해 해당시점에 적절한 주식비중을 예측해 리밸런싱함으로써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며 “테마 ETF보다는 AI 운용을 통한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이 가능함을 시장에서 계속 보여줌으로써 글로벌 ETF 수요의 일부를 AI ETF로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AI 운용방식으로 꾸준히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만드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줄 수 있다면 현재 iShares, SPDR 등이 독점하고 있는 지수 ETF 수요의 일부가 AI ETF로 옮겨올 것으로 본다. 향후에는 AI ETF가 하나의 자산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고, 크래프트를 AI ETF 전문 브랜드로 포지셔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트는 또한 자사의 AI 주문집행 시스템 AXE를 크래프트의 AI ETF를 담당하는 미국 운용사에 제공해 ETF의 거래비용을 절감함으로써 ETF의 성과를 개선하는 방안도 미국 ETF 운용사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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