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엑사플롭급 슈퍼컴 ‘오로라’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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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엑사플롭급 슈퍼컴 ‘오로라’ 개발 나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3.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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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100경 회 연산 가능…엑사급 HPC·AI 지원 예정

인텔과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는 미국에서 최초의 엑사플롭급(exaFLOP) 슈퍼컴퓨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시카고에 위치한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에서 개발 중인 ‘오로라(Aurora)’ 시스템은 과학 연구 및 발견을 극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해당 계약에 5억 달러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며 인텔과 협력 업체인 크레이(Cray)가 2021년에 아르곤 국립 연구소에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의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고, 초당 100경 회 연산이 가능한 엑사플롭급 성능을 가진 오로라 시스템을 통해 연구자들은 엑사급(exascale)에서 과학적 문제들을 풀어나갈 전례 없는 일련의 툴을 사용할 수 있다.

오로라 슈퍼컴퓨터의 기초는 엄청난 컴퓨팅 규모에서 AI와 HPC의 융합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인텔의 새로운 기술이다. 차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인텔의 Xe 컴퓨트 아키텍처, 차세대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및 인텔 One API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오로라는 크레이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시스템인 코드명 ‘샤스타(Shasta)’를 사용할 예정으로, 샤스타는 200개 이상의 캐비닛(cabinet)과 크레이의 슬링샷(Slingshot) 고성능 확장형 인터커넥트 및 인텔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샤스타 소프트웨어 스택을 포함한다.

‘오로라’는 거대 규모의 우주 시뮬레이션 개발부터 약물 반응 예측 관련 새로운 접근법, 더욱 효율적인 유기 태양 전지의 개발을 위한 재질 발견 등 획기적인 연구 프로젝트들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로라 시스템은 새로운 과학적 혁신을 도모하고 새로운 기술적 역량을 이끌어내며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과학 리더십 위치를 높일 것이다.

릭 페리(Rick Perry)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엑사급 슈퍼컴퓨터를 확보하는 것은 과학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미국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시급한 사항이다”며, “오로라 시스템과 차세대 엑사급 슈퍼컴퓨터는 암 연구, 기후 모델링과 퇴역 군인의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HPC 및 AI 기술을 접목할 것이다. 엑사급 슈퍼컴퓨터가 가져올 혁신적인 발전은 우리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로버트 스완(Robert Swan) 인텔 CEO는 “자사 최초의 엑사급 컴퓨터를 만들고자 합심한 기술 전문가와 과학자 팀뿐만 아니라, 미국의 혁신과 제조에 전념하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AI와 HPC의 융합은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중요한 촉매제”라고 밝혔다.

폴 컨스(Paul Kearns) 아르곤 국립 연구소 디렉터는 “미 에너지부, 아르곤 국립 연구소와 업계 파트너인 인텔, 크레이사의 이번 협력 같은 사례는 미국에 거대한 과학적 국익으로 이어진다”며 “아르곤의 오로라 시스템은 차세대 인공 지능을 위해 개발됐으며, 고성능 컴퓨팅과 AI를 결합해 극한 기후 변화 예측 능력 개선, 의료 촉진, 인간 뇌 매핑, 새로운 물질 개발 및 우주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 등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적 연구를 가속할 것이다. 이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피터 운가로(Peter Ungaro) 크레이 회장 겸 CEO는 “크레이는 인텔 및 아르곤과의 파트너 관계를 통해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와 혁신에 속도를 더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샤스타가 극한의 성능, 새로운 데이터 중심의 워크로드 및 이기종 컴퓨팅을 특징으로 하는 미래 엑사급 시대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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