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공공 대화가 한국 사회 미래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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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공공 대화가 한국 사회 미래 이끌 것”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03.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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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트위터 CEO 5년 만에 방한…가짜뉴스 등 폭넓고 예민한 주제 대화
▲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스쿨미투 운동 사례처럼 트위터에서의 공공 대화가 한국 사회를 한층 앞선 미래로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 잭 도시(Jack Dorsey)가 한국을 찾았다. 잭 도시 CEO의 이번 방한은 2014년 이후 5년 만으로, 전 세계 모든 트위터 오피스를 방문해 직원들을 만나고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월드 투어 #TweepTour 일환으로 진행됐다. Tweep은 트위터 직원을 의미하는 단어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트위터에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팝이 트위터를 한층 젊고 활기찬 플랫폼으로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 2회 이상 접속하는 한국 트위터 주이용자의 절반이 30대 이하라며, 스쿨미투 운동 사례처럼 트위터에서의 공공 대화가 한국 사회를 한층 앞선 미래로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위터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원동력에서부터 익명성 보장으로 말미암은 가짜뉴스와 범죄활용에 대한 우려까지 폭넓고도 예민한 주제의 대화가 오갔다.

잭 도시 CEO는 “트위터는 생각을 이야기하고 느낌을 나누는 플랫폼으로서, 공론장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익명성은 증오나 차별의 확산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솔직한 대화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때 실제적인 변화와 함께 오보에 대한 자체적인 정화 기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는 “트위터가 더욱 더 공론장 형성에 기여하도록 건정성을 확보하는데 AI를 활용한 머신러닝 기법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며 “만약 수사협조가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신속한 대응과 협조가 가능하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잭 도시는 오전 행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봉은사 연회 다원에서 여성 단체들을 주축으로 한 NGO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단체연합, 오픈넷, 한국생명의전화 관계자 9명이 참석, 전세계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는 ‘미투 무브먼트’와 여성 운동에 대해 잭 도시 CEO와 1시간 가량 환담할 진행했다.

잭 도시 CEO는 트위터 플랫폼을 통해 사회의 변화가 시작되는 사례에 특히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스쿨미투’라는 형태로 발화한 것에 대해 여성 단체들의 다양한 현장 얘기를 주의 깊게 경청했다. 트위터는 다양한 사회단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애즈포굿(Ads for good)'이라는 트위터 내 광고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잭 도시 CEO는 갓세븐 멤버들과 트위터블루룸 라이브도 진행한다. 22일 오후 6시 갓세븐 멤버 중 마크, 뱀뱀, 영재가 트위터코리아 오피스에 마련된 블루룸에서 잭 도시 CEO와 함께 트위터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위터코리아는 올해 보다 더 많은 K-팝 스타들과 트위터블루룸 라이브를 추진할 예정이며, K-팝 콘텐츠 공급자와 수익을 공유하며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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