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넷그룹, SI사업·인재경영 강화…3년내 매출 1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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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넷그룹, SI사업·인재경영 강화…3년내 매출 1조 달성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04.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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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대비 IoT·빅데이터·AI 집중 투자…신시장 개척 본격화로 ‘퀀텀점프’ 시동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정보통신기술(ICT) 선도기업 에스넷그룹(회장 박효대)의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 공시된 에스넷시스템(대표 조태영)의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이 2708억원으로 전년대비 26.9%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89억원, 순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7.8%, 117.6% 증가했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에스넷그룹이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솔루션과 서비스 중심의 사업 재편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내부 프로세스 개선, 구매 효율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원가절감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말 약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임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등 지속적으로 동기부여와 활발한 소통을 추진해 온 것도 한몫 거들었다.

에스넷그룹은 그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에 투자를 집중한 결실을 맺기 시작한 가운데 올해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주목된다.

박효대 에스넷그룹 회장은 “올해는 성장, 성숙, 브랜드의 3가지 경영방침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IoT, 빅데이터, AI 등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M&A 등 새로운 방식으로 시장 생태계의 변화를 선도하고,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해 3년 이내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 왼쪽부터 유인철 부사장, 홍성익 부사장, 주영준 전무

유인철 부사장·홍성익 부사장·주영준 전무, 핵심 사업 포진 … 인재 적극 영입
에스넷그룹의 새로운 도약의 밑바탕에는 그룹차원의 인재 영입이 자리하고 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인재들의 이동에 따라 사업 성과의 많은 부분이 좌우되는 ICT 업계에서는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불투명한 경기 상황이 지속되며 ICT 기업들의 투자가 줄며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능한 사람 구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반면 에스넷그룹은 최근에도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인재 영입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영입된 유인철 부사장, 홍성익 부사장, 주영준 전무의 핵심 사업 포진은 인재 경영의 의지이자 성과다.

유인철 미래전략실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선도기술 확보는 우리의 생존전략이다”고 강조한다.

미국 퍼듀대학(Purdue University)에서 AI 기반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분야의 박사 학위를 받은 유 부사장은 IBM, 엑센츄어, PwC 등 글로벌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로 에스넷그룹의 CTO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빅데이터 기반의 전동차 데이터 예지 분석, 스마트팩토리 영역의 IoT 위치 기반 서비스(LBS/RTLS), 가상화 기반 무선통신(5G), 네트워크 기반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등 차세대 솔루션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홍성익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NI 기술 역량을 발판으로 공공 및 금융 SI 영역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한다.

홍 부사장은 포스코, LG CNS, 삼성SDS 등 국내 유수의 기업을 거쳐 지난 3월 에스넷 전략사업본부장으로 합류했다. 홍 부사장은 국세청 차세대 사업, 쿠웨이트 통합보안사업 등 수천억 대의 대규모 SI 사업을 성공리에 수행해온 큰손으로 SI 업계에서는 ‘해결사’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사업기획과 제안 전략 그리고 프로젝트 수행의 SI 라이프사이클을 두루 섭렵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에스넷의 국내외 SI 사업에서 획기적인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어, NI에서 SI로 사업의 무게추를 옮겨가고 있는 에스넷의 행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영준 전무는 “데이터를 통해 고객 비즈니스의 가치를 제고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한다.

현대자동차연구소, 한국오라클 등에서 근무한 주 전무는 인프라 기반 부문에서 SDDC/클라우드 사업과 컨설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사업부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센터 시장과 솔루션을 확대하는 한편 기술력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해 에스넷을 데이터센터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3년내 매출 1조원 시대 연다”
에스넷그룹은 지난 20년간 NI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등 굴지의 국내 기업들과 신뢰를 쌓으며 기술력과 서비스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SI형 복권수탁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비롯해 지능형 데이터 분석사업, 다수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사업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며 신시장 개척에 대한 자신감까지 확보함에 따라 올해는 새로운 성과 창출과 매출 극대화를 위한 속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불확실성이 여전한 현 경제상황에서 과감한 투자와 경영혁신 그리고 고객만을 바라보고 뛰는 에스넷그룹에게 위기는 기회이고, 퀀텀점프를 위한 도약대일 뿐이다. 매출 1조 달성에 시동을 건 에스넷그룹이 3년 뒤 SI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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