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에서 세이프티로…SK인포섹, 융합보안 시장 본격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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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에서 세이프티로…SK인포섹, 융합보안 시장 본격 개척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9.06.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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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와 함께 IT·OT·작업현장 보호 플랫폼 완성…“융합보안 선두주자로 앞서 나갈 것”

[데이터넷] 공장, 건설현장, 물류센터 등에서 작업자가 차량이나 기기장치와 충돌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작업 현장에서 유해가스가 새어나오거나 작업자가 출입통제 구역에 실수로 들어가 발생하는 사고도 발생한다.

현장 작업자를 보호하고 차량, 기기 등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제안된다. 작업복과 차량, 기기장치 등에 센서를 설치해 충돌 위험이 있을 때 경보를 내리고, 작업자가 위험한 구역에 접근했을 때 경고하며, 유해가스나 화재발생 위험을 인지해 관리자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개별 현장 상황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를 중앙에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현장 작업자와 시스템 등에 설치된 센서 정보와 CCTV 영상을 플랫폼에서 모니터링하며 위험한 상황이나 이상상황을 감지하고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인명 사고 발생을 막을 뿐 아니라 차량 및 기기 장치간 충돌로 인한 피해 방지, 작업자가 안전모와 안전복을 착용했는지 살펴보고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까지 제공하는 플랫폼이 있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는 “SK인포섹은 여러 파트너와 함께 기술을 발전시키고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융합보안 넘버 원 플레이어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인포섹의 ‘시큐디움IoT(SecudiumIoT)’는 IT와 OT, IoT 등 모든 환경을 아우르는 융합보안 플랫폼으로, 산업현장의 안전을 위해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소개한다. 시큐디움IoT는 산업현장과 작업자에 설치된 센서 정보를 수집해 사고 발생 전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한다. 경보 데이터를 축적, 분석해 위험 빈도수와 사고 위험 구역을 파악해 근로자와 기계의 동선을 조정하거나 안전관리 기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예방·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 플랫폼은 다양한 파트너의 기술을 추가하면서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 건설 및 기계장비 기업, 재난안전 전문기업 등이 시큐디움IoT와 협력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산업재해 제로’ 만드는 융합보안 기술

SK인포섹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연결 시대의 융합보안 전략과 새로운 융합보안 서비스를 소개하며 다양한 협력사와의 협력 사업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건설장비 전문기업 경우시스테크는 작업자와 이동차량, 차량 간 접근 경보를 15cm 이내에서 정밀하게 측정해 충돌사고를 예방한 사례를 소개했다.

장용준 경우시스테크 대표이사는 “경우시스테크는 초광대역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와 차량의 위치를 정확하게 식별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데이터 기반 작업 운영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물류 자산·자재관리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 경우시스테크가 수집한 데이터는 시큐디움IoT에서 분석해 개선사항을 도출함으로써 ‘산업재해 제로(O)’를 만들어 ‘세이프티(Safty) 4.0’ 시대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설회사 영신디앤씨는 현장 근로자가 중장비 근처에 오면 경고해 충돌사고를 막을 수 있으며, 근로자의 심박수, 체온, 위치, 긴급호출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현장의 각 단계별 공사와 작업 진행 패턴을 수집해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강일형 영신디앤씨 대표이사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현장 작업을 최적화하는 융합기술을 SK인포섹과 함께 개발해 ‘스마트 컨스트럭션’이라는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건설환경이 한 차원 스마트하게 발전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방용 기계 전문기업 올라이트라이프는 스마트 자동화재 설비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연기를 감지해 화재 혹은 재난 상황을 경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진옥 대표이사는 “암실이나 아파트 개별 세대, 물류창고 등에서 화재나 유해가스 등이 발생하는지 감시하는 시스템을 통해 재난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SK인포섹 플랫폼과 연동해 더 스마트한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넘버 원 융합보안 플랫폼 완성

SK인포섹의 시큐디움IoT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위협 분석과 탐지를 위해 사용된 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시큐디움의 데이터 처리 범위를 물리적 환경, 제조운영(OT), IoT 까지 확대했으며, 안전관리 분야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IoT 기기와 연결해 통합안전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이 플랫폼은 다양한 협력사 기술을 통합해 제공할 수 있어 개별 현장에 최적화해 설치할 수 있으며, 필요 시 클라우드로도 구축해 전 세계에 분산된 작업현장도 효과적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OT 보안 기업과도 협력해 사이버·물리 네트워크까지 보호하는 기술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큐디움 IoT 사업을 맡고 있는 이수영 DS사업그룹장은 “단일 기업의 기술을 통합 관리하는 것은 플랫폼이라 할 수 없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서 추가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진정한 플랫폼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며 “시큐디움IoT는 생태계 내의 여러 협력사들이 기술을 공유하면서 스마트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진정한 의미의 ‘플랫폼’이다. 이 플랫포을 이용하면 국내의 다양한 융합기술 환경은 물론이고 전 세계 분산된 환경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SK인포섹과 협력사, 그리고 고객이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는 “5G 초연결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롭고 다양한 융합기술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사이버·물리적 위협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으며, 작업자의 안전과 시스템 가용성,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도 시급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SK인포섹은 이미 2017년 디지털 시큐리티 융합보안 사업을 추진하며 2021년 기업 가치 1조원에 이르는 융합보안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 후 꾸준히 사업을 진행시켜 ‘시큐리티(Security)’에서 ‘세이프티(Safty)’로 확장하고 고객에게 모든 융합환경을 포괄하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SK인포섹은 여러 파트너와 함께 기술을 발전시키고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융합보안 넘버 원 플레이어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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