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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연료전지 시장 12.5조…수소 경제 정책 핵심으로 부상
완성차 업계, 시장조기 선점 위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 박차…상용화 경쟁 치열해져
2019년 08월 13일 15:56:26 윤현기 기자 y1333@datanet.co.kr
   

[데이터넷]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양대 축으로 수소전기차와 함께 연료전지가 대두되면서, 연료전지 산업이 에너지전환정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 정책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발간한 보고서 ‘연료전지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따르면,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 규모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46.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연료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단순 보급 계획에 그치지 않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이행 계획이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공급해 대기 중의 산소와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직접 변환 발전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친환경 기술이며, 수소 기반 산업구조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규모는 2015년 17억7440만 달러(2조1621억원)에서 2017년 50억3420만 달러(6조1342억원)를 기록하며, 2년 만에 184%의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에는 103억3200만 달러(12조5895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연료전지 시장 역시 2013년 1억9000만 달러(2315억원) 규모에서 2015년 4억1350만 달러(5038억원)로 117%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돼 2019년에는 12억5400만 달러(1조528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공기관 신축 건축물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설치의무화 사업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신·재생에너지 이용 건축물 인증제도, 에너지 사용계획 협의 등으로 잠재적 연료전지 보급 시장은 매우 넓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료전지 시장 성장에는 각 국의 보급 지원 정책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보급 정책 범위와 지원 내용이 강화되면서 연료전지 활성화 및 수소경제로의 전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까지 가장 상용화된 분야인 대형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정책이 시행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에 연료전지 발전소가 설치됐으며, 2013년 국내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인 경기그린에너지(58.8MW)가 가동돼 연간 68MW 설치실적을 기록했다.

연료전지는 태양광, 풍력보다 발전 소요면적이 작고, 발전량 통제가 가능해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확보가 안정적이며, RPS 의무 이행 수단으로 선호도가 높아 최근에는 한국전력 발전자회사들을 중심으로 신규 연료전지 사업 추진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수송용 연료전지는 자동차용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지게차 등과 같은 물류운반용 차량(MHV: Material Handling Vehicle)과 무인기 등의 실증 및 상용화 노력도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친환경차 수요 증대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조기 선점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용화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주요기업 간의 원가절감 및 양산화를 위한 협업도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실질적 연료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인 정책 이행 계획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관련 기업들이 보급 계획을 믿고 따라갈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세부 계획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해 산업계와 지속적인 의견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업 역시 정부의 정책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산업 육성을 위한 효과적인 사업전략 수립과 실행을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삼정KPMG 에너지 신사업 전문팀을 이끌고 있는 허세봉 부대표는 “연료전지 보급 확대에 맞춰 선제적인 R&D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의 시장 확보 지원을 위해 보급사업, 시범사업과 연계해 국산 제품의 시장 확대를 위한 R&D 전략이 시행돼야 한다”며, “선박, 기차, 건설용 장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R&D 전략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게 되면 자동차 산업, 조선 산업, 건설용 기계 산업 등 다양한 후방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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