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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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L의 미래
  • INTERNETWEEK
  • 승인 2000.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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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ML 없는 전자상거래는 속빈 강정’

확장 가능한 마크업 언어(XML)가 나이를 먹고있다. 처음엔 웹 페이지를 만드는 좋은 방법으로 여겨지다가, 이젠 전자상거래를 위한 대표적인 데이터 교환 기술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이렇게까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좀더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태그하는 능력 덕택이다. 이 능력은 개발자들이 협력사들로부터의 데이터를 백엔드 시스템들과 통합하기 쉽게 해준다. 기업 엑스트라넷을 구축하는 기업은 물론이고 수많은 거래 파트너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인터넷 마켓플레이스들에게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 로제타넷 컨소시엄

시스코, 컴팩, IBM, 인텔 등 컴퓨터 업계의 내로라 하는 업체들은 약 18개월 전 로제타넷(RosettaNet)이라는 컨소시엄을 조직했다. 목표는 XML을 이용해 조달 세부 사항들을 처리하면서 실시간 재고, 생산, 백오피스 등의 자동 커뮤니케이션을 실행하는 것.
로제타넷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올해 초 자체 트랜잭션 시스템의 일부를 공개 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텔을 위시해 자금력 있는 컴퓨터 업체들이 그들의 공급망을 18개월 이내에 통합하지 못하면 다른 업체들과 업계는 XML로부터 도대체 어떤 혜택을 얻을 수 있을까? 또 소기업들은?
사실 페이퍼익스체인지(PaperExchange), 켐덱스(Chemdex), e-스틸닷컴(e-steel.com)같은 인터넷 마켓플레이스들은 기업들이 무엇이든 주문할 수 있게 해주는 무역 거래소의 토대로 XML을 이용하고 있다. 오아시스(OASIS: Organiz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tructured Information Standards)는 100개가 훨씬 넘는 업계 교역 단체들이 각자의 산업에 맞는 XML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터넷 마켓플레이스들은 구매 과정 전체를 다루지 않고 특정 비즈니스 트랜잭션에 초점을 맞춰 소규모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유리했다.
MRO닷컴의 첨단 기술 부사장인 개리 프리맨(Gary Freeman)은 XML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업체들에게 이렇게 조언해준다. 『데이터를 추출하고 XML을 형식화해주는 툴들을 가지고 XML 표준을 정의하는데 도움을 주는 미들웨어 제품(예, 웹메소드)을 찾은 다음에 XML 데이터를 여러분의 시스템에 받아들여라』
웹메소드(webMethods)의 공동 창업자 겸 제품 개발 부사장인 찰스 앨런(Charles Allen)은 『XML은 거의 모든 것에 사용될 수 있지만 XML 자체가 자동으로 B2B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로제타넷의 초창기 멤버 가운데 하나인 웹메소드는 B2B 분야를 B2BI(Business-to-Business Integration)라고 부른다. 트레이딩 네트워크 정보를 직접 기업 시스템에 맞추는데 필요한 통합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앨런은 실시간 제어, 보안, 콘텐츠 확인, 시퀀스 확인 등은 XML 내에서 직접 처리되지 않는 문제들이라고 지적하고,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기술과 관련 없는 비즈니스 및 문화적인 문제들이라고 말한다.
『내부 시스템들은 외부 변화에 의해 움직여져야 한다. 많은 고객들에게 있어 이것은 문화적인 변화이며, 그들은 실시간 어카운팅 트랜잭션을 염려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기업의 프로덕션 시스템이 바뀌려면 그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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