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스타트업 집중 육성으로 사이버 보안 강국 도약해야”
상태바
“정보보호 스타트업 집중 육성으로 사이버 보안 강국 도약해야”
  • 데이터넷
  • 승인 2023.05.31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 현실적인 정보보호 스타트업 육성 정책 필요

[데이터넷]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5월 이스라엘 스타트업 육성 정책과 에코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이스라엘과 국내 정보보호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기 위해 KISIA는 이스라엘 하이테크 협회(HTA), 이스라엘 사이버 시큐리티 포럼과 정보보호 스타트업 산업 교류체계 구축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HTA는 반도체·통신·소프트웨어·안보 등 200여 회원사를 보유한 민간 협회이며, 사이버 시큐리티 포럼은 사이버 보안을 포함해 45개 회원사를 보유한 민간 단체다. KISIA는 양 기관과 협력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육성 시스템을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정보보호 산업 정보 교류와 정보보호 산업 공동 연구과제 연구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KISIA는 또한 국내 정보보호 기업과 이스라엘 기업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으며, 연내 이스라엘 기업 방한과 교류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이스라엘 시장 개척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이스라엘 기업과의 기술교류, VC 매칭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실적인 정보보호 스타트업 육성 정책 필요

이스라엘과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국가 안보가 주요한 IT 강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보안산업은 이스라엘이 앞서있다.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해 탄탄한 보안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국정 과제에 사이버 보안을 포함시키면서 정부가 보안 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국내 정보보호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아 스타트업이 버텨내기 어려워 생태계 형성이 쉽지 않다. 특히 복잡한 인증 과정을 통한 기술 인증과 정부 규제에 맞춰 제품을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기업과 경쟁해 우위를 선점하기가 쉽지 않다. 

새로운 기술 시도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도입한 신속확인제는 보안 신기술 도입 속도를 빠르게 했다. 실제로 정보보호 업계에서 신속확인제 1호 제품이 탄생했으며, 이를 기점으로 더 많은 정보보호 기업이 국가·공공기관이라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민간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사이버 보안 중점 펀드 조성돼야

제도 개선과 더불어 정보보호 산업에 필요한 것은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자금 지원이다. 정부 차원에서의 사이버 펀드 조성의 중요성이 인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사이버 보안 중점 펀드’ 조성이 실현되길 바란다. 

국내 유일의 정보보호 스타트업 육성 시설인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통한 집중 지원,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반마련 등 다방면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 시간에도 사이버 공격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업의 영역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국내 정보보호 기술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다각화된 지원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