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데이터센터 에너지 위기, 친환경 스토리지로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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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데이터센터 에너지 위기, 친환경 스토리지로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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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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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상무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에너지 비용 대폭 절감”
▲김영석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상무.
▲김영석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상무

[데이터넷]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IT, 특히 친환경 스토리지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친환경 스토리지로 전환하면 전력, 공간 및 냉각 비용을 실질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도 이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 3년 사이 전기 요금은 최대 40%까지 치솟아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의 10~30%를 차지하는 오늘날 전력 비용 절감은 기업의 수익과 연결되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 그러나 에너지 비용 절감 해결 방안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기술 인프라를 신중하게 선택하면 5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플래시 스토리지는 고집적도와 보다 더 효율적인 용량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모듈화 및 서비스형(as-a-service) 접근 방식으로 당장 필요한 만큼만 스토리지를 운영함으로써 데이터 스토리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나아가 과도한 프로비저닝이나 무리한 업그레이드와 이에 따른 비용, 운영/서비스 중단, 전자 폐기물 등도 발생하지 않게 된다.

친환경 IT 필요성

친환경 IT와 친환경 스토리지는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리고 젊은 직원들은 환경과 사회에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에서 일하길 원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CB Insight)에 따르면 투자자 3명 중 2명은 기업을 평가할 때 ESG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 기업은 탄소 발자국 및 온실가스 배출량 측면에서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있고, 이러한 요소들은 모두 기업의 수익으로 환산이 가능해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ESG 이니셔티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에너지 가격이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점점 상승하고 있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모든 상품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비례하지는 않는다. OECD에 따르면, 유럽과 미주 전역에서 에너지의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률이 식품 등 다른 재화 대비 2~4배에 달한다.

전 세계 전력의 약 3%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만큼, IT 인프라를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하드웨어에 전력을 공급하고 냉각을 위해 막대한 전력을 소모할 뿐 아니라 물리적 공간도 많이 차지해 기업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력 소비량은 기업의 수익성에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이다.

현대적인 플래시 스토리지 이점

HDD(Hard Disk Drive)의 가장 큰 단점은 SSD(Solid State Disk) 대비 스토리지 밀도가 낮다는 것이다. 그러나 플래시는 드라이브당 훨씬 더 높은 용량을 제공하고, 일부 공급업체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브 용량은 약 50TB에 달하기도 하는 등 향후 몇 년 간 최대 용량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움직이는 부품으로 구성된 회전식 디스크는 플래시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게 된다. 플래시의 동작 전력 소모량은 회전식 디스크와 비슷하지만 대기 상태에서는 밀리와트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SSD는 많은 프로덕션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요구사항인 랜덤 액세스 성능이 HDD보다 훨씬 뛰어나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애플리케이션에 전력 공급 시 훨씬 적은 부품을 필요로 한다.

서비스형 스토리지로 친환경 효과 배가

모듈형 스토리지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서 친환경 측면에서 추가적인 이점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전에는 더 많은 용량이나 컨트롤러 처리 능력이 필요할 경우, 어레이의 전면 교체 외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몇몇 공급업체가 세대가 다른 제품 간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개별 구성요소 교체 및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다. 대대적이고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는 비용이 많이 투입될 뿐 아니라 소모적이고 비즈니스에 지장을 미치지만 적합한 공급업체를 선정한다면 거의 모든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서비스형 스토리지(STaaS)가 도입되면서 스토리지의 과금 모델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이러한 서비스는 향후 3~5년 동안 하드웨어를 미리 구축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를 통한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늘리거나 줄일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전력을 공급해 전기 요금을 절감하는 등 에너지 효율성과 전자폐기물 방지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서비스형 스토리지에는 서비스 수준 계약(SLA)이 함께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성능과 용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보인다면 공급업체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 이점들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 향상은 환경과 예산 절감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 모두에 도움이 된다.

친환경 솔루션 플래시와 고려사항

물론 플래시 스토리지의 세부 사항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플래시 미디어는 공급업체마다 동일할 수 있으나 스토리지 공급업체는 자체 데이터 드라이브와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를 엔지니어링해 플래시 디바이스의 밀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성과 수명주기를 연장함으로써 차별화하기 때문이다. 스토리지 시스템에 데이터 절감 기능을 내장해 집적도를 향상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개별 구성요소를 업그레이드하면 프로세싱 또는 스토리지 리소스를 낭비하지 않고도 용량과 성능을 독립적으로 높일 수 있다. 공급업체가 일반적인 교체 주기보다 더 긴 기간에 걸쳐 시스템의 일부를 업그레이드할 것을 제안하는 경우, 스토리지 시스템의 수명 주기를 연장하고 전자폐기물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서비스형 모델과 모듈화가 만나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온디맨드 방식으로 스토리지 시스템을 확장하고 업데이트하려면 추적, 예측, 모니터링되는 소비 통계를 기반으로 무중단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스토리지 공급업체를 찾아야 한다. 또한 클라우드 용량, 블록, 파일 및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수준이 포함돼야 한다.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전환

스토리지 인프라 비용을 지불하는 옵션도 중요하다. 구독 기반 업데이트가 포함된 전면 구매부터 공급업체가 하드웨어를 소유하고 인공지능/머신러닝(AI/ML) 기반의 모니터링 및 원격 측정을 통해 필요에 따라 자동 업그레이드가 제공되는 서비스형 계약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기업은 ▲플릿, 데이터센터 또는 어레이 전체에서 정격 출력 대비 실제로 사용된 전력 ▲전력 사용량 기반으로 추정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장된 데이터 단위당 사용되는 와트 수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스토리지 하드웨어의 효율성을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모색해야 한다. 나아가 공급업체가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정책을 갖추고 있는지, 공급망에서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등도 살펴봐야 한다.

올플래시 스토리지 전환으로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ESG 경영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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