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입지 분석 통한 안정성 갖춘 부지 선정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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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입지 분석 통한 안정성 갖춘 부지 선정 필수”
  • 데이터넷
  • 승인 2023.10.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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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데이터센터 중요성 증대
수준 높은 회복탄력성 갖춘 부지 선정부터 시작해야
▲ 아드리아노 란질로토(Adriano Lanzilotto)
FM글로벌 고객 교육 담당 부사장

[데이터넷]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데이터 경쟁력 확보 노력과 동시에 ‘생성형 AI’ 사업 거점 확보를 위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는 모양새다.

최근 챗GPT를 필두로 AI 열풍이 더욱 거세지면서 데이터 사용량도 급증,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도 높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데이터센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데이터 저장 공간 요구조건 및 관리 필요사항, 입지조건,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사항을 확인해야만 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절한 사업장 식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계획 단계부터 다양한 기회와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검토한다면 다방면에서 보다 높은 안전성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 계약 체결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대표 통신사들은 데이터센터 주도권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사 중 한 곳은 데이터센터 부지로 활용이 용이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올해 계획했던 투자 유치를 성공했으며, 또 다른 주요 통신사 중 한 곳 역시 데이터센터 추가 확보를 위한 신규 부지 매입 계획 검토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 한국의 시스템통합(SI) 기업 또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한 SI 기업은 AI와 빅데이터 트렌드 확산에 따라 급증하는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동탄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도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3년간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AI 반도체 시장을 조기 창출하고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율을 80%까지 끌어올리고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율 10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 또한 제시했다.

정부의 발표에 발맞춰 지방자치단체들 또한 적극적으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대규모의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고, 부산광역시는 해양수산업의 스마트화와 양질의 빅데이터 수집 및 공유를 위한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해저케이블과 지상 통신망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시설로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획 중인 한국 기업이라면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계획 단계부터 다양한 자료를 검토하고 참고해야만 한다.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고려사항은 다양하다. 데이터센터를 지을 만큼의 데이터 저장 수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 서버 가동에 필요한 충분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ESG 측면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전력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설계가 가능한 입지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더불어 지역 균형 발전, 전력 소모량 분산화 등도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에 필요한 주요 요소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글로벌 재물보험사 FMG(FM Global)는 매년 ‘회복탄력성 지수(Resilience Index)’ 발표를 통해 에너지 밀집도, 기후 변화에 따른 리스크 노출도 등의 15가지 지표를 기반으로 국가별로 사업장 선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나아가 고객사에게 엔지니어링 및 연구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 단위의 세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한국의 데이터센터에 투자할 때 보다 경쟁력 있는 부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자문하고 있다.

안전한 데이터센터 운영의 첫 걸음은 전문가 컨설팅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회복탄력성을 갖춘 부지를 선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적절한 부지 선정에 있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종합 평가해 각 현장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적용한다면 각 사업장에 동일한 수준의 위험이 발생한다고 가정할 때, 각종 피해를 최소화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어려움 없이 운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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