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모바일 시장 전망 “틱톡 전성시대…마이크로블로깅 앱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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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모바일 시장 전망 “틱톡 전성시대…마이크로블로깅 앱 고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12.08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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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전성기 이어가며 누적 소비자 지출 146억 달러로 역대 최대 매출 앱 예상
초창기 모바일 앱 열풍 주도했던 마이크로블로깅 앱, 영상에 밀려 하락세

[데이터넷]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는 ‘틱톡의 앱 매출 신기록’, ‘마이크로블로깅 앱의 하락세’, ‘2년만의 모바일 게임의 반등’, ‘생성형 AI 앱의 급부상’, ‘소셜 미디어 앱의 인앱 구매 시장’에 대한 ‘2024년 모바일 시장에 대한 5가지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데이터에이아이는 내년에는 틱톡이 스테디셀러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를 제치고 출시 이후 지금까지 146억 달러의 누적 소비자 지출로 역대 최고 소비자 지출 앱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3년 현재 틱톡의 누적 소비자 지출은 전년 대비 70% 성장했으며 이는 캔디 크러쉬 사가의 19% 성장에 3.7배에 달하는 수치다.

틱톡을 위시해 누적 소비자 지출 100억 달러에 도전하는 앱들도 속속 나타날 전망이다. 내년 12월 말일 기준 ‘유튜브(YouTube)’가 100억 달러, ‘틴더(Tinder)’가 97억 달러에 도달하는 앱으로 전망된다. 또한 OTT 앱 디즈니+가 5년 만에 70억 달러에 근접해질 것으로 보이고, 게임 앱 ‘원신(Genshin Impact)’도 4년 만에 63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마이크로블로깅 앱 시장이 하락세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X’는 2022년 4월 일론 머스크 인수가 시작된 때보다 일일 활성 사용자(DAU) 수가 5,300만 명, 그리고 정점을 찍은 2022년 7월보다 6600만 명 감소한 2억5,000만 명을 2024년에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타의 ‘스레드(Threads)’ 또한 2023년 7월 6100만 명의 DAU를 달성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따라 올해 11월 2000만 명까지 감소했으며, 내년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블로깅 앱은 2024년에 경쟁업체 간 통합과 사용 변화로 인해 더욱 쇠퇴할 것으로 보인다. X와 같은 플랫폼은 핵심적인 틈새 사용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사진 및 동영상 우선 플랫폼이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틱톡’이 뉴스와 새로운 소식을 접하는 플랫폼으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 틱톡 사용자의 43%는 뉴스를 틱톡을 통해 접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3년 전보다 두 배 증가한 수치에 해당된다. 같은 기간 X에서 뉴스를 찾는 사용자 비율은 59%에서 53%로 감소하며 이제 동영상으로 구성된 뉴스가 대세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23년 게임 시장 소비자 지출은 작년 대비 3% 감소한 1075억 달러로 전망되는 데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 경제 역풍 및 팬데믹 관련 시장 조정으로 인한 소비자 지갑에 대한 압박이 지속되면서 나타난 감소 추세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4% 성장한 1114억 달러로 반등, 팬데믹 기간 최고치인 1158억 달러에 준하는 수치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RPG, 매치, 파티 및 카지노 장르의 게임이 성장을 촉진하고, 특히 RPG와 매치 장르가 전체 소비자 지출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위 시장으로는 미국이 총 연간 성장 지출액의 40%를 차지하며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을 포함해 일본, 한국까지 총 3개국이 전체 연간 성장 지출의 6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24년 소비자 지출이 4.6% 성장하며 60억 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생성형 AI 앱이나 생성형 AI 기능이 포함된 앱의 다운로드 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해 이러한 앱 다운로드 수가 23억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3년 챗GPT 출시는 같은 해 4월 미국에서 ‘AI’ 구글 검색이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생성형 AI 앱의 다운로드는 한 해 동안 9배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AI 챗봇은 72배나 성장하며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앱 분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소셜 미디어 앱들은 역사적으로도 광고가 주 수익 요소였지만, 2024년에는 더 많은 소셜 플랫폼들이 소비자로부터 직접 수익을 창출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셜 미디어 앱 중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 같은 미디어 공유 네트워크 앱들은 2024년 소비자 지출이 152% 증가해 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광고주가 부담하던 비용의 일부가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앱 구매 트렌드에는 다양한 앱들이 가세하고 있다. 유튜브와 유튜브 쇼츠, 그리고 인스타그램은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했고, 스냅챗은 사용자가 프리미엄 기능을 미리 이용해볼 수 있는 구독 기능을 도입했다. X를 비롯한 다른 소셜 앱들은 사용자 기반 및 광고 수익 가능성에 직면해 계정 인증 및 광고 제거에 대한 수수료를 시험적으로 부과하고 있다.

렉시 시도우(Lexi Sydow) 데이터에이아이 인사이트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상승, 글로벌 분쟁, 인공지능의 급속한 일상화를 배경으로 하는 격변의 시대에서 모바일 소비자들은 이제 2024년으로 접어들고 있다. 내년의 소비자들은 진정성, 영상 우선 콘텐츠, 소셜미디어 경험에 대한 통제를 지출을 통해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모바일 시장은 AI를 통해 다음 혁신의 물결이 일어날 것이고,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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