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토리지 시장(2) / 업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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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토리지 시장(2) / 업체분석
  • 정광진 기자
  • 승인 2000.11.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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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와 스토리지의 관계가 변하고 있다. 종전에는 단순한 서버의 주변기기로 취급받던 스토리지가 이젠 당당히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e-비즈니스가 몰고온 새로운 경제적, 기술적 패러다임은 문자 위주의 데이터를 그래픽이나 동영상으로 전환시켰으며, 기업들은 늘어나는 정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저장, 관리, 운용하느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 이상 애꿎은 공간만 차지한다고 타박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토리지 국내 시장 동향 및 업체들의 움직임을 알아봤다.

스토리지 관리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

■ 한국베리타스소프트웨어

지난해 지사가 설립된 한국베리타스소프트웨어는 유닉스용 백업 솔루션인 ‘넷백업(NetBackup)’과 NT용 ‘백업이그젝(Backup Exec)’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베리타스는 백업 솔루션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베리타스 강일선 차장은 “현재 업체가 구현하고 있는 SAN은 단순한 물리적 접속 단계로 완벽한 서버리스(Serverless) 백업이나 파일 공유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베리타스는 각 스토리지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통합된 크로스 플랫폼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업무에 중요한 애플리케이션들로부터 정보 가용성을 보장해준다”고 밝혔다. 한국베리타스는 현재 산업은행, 그랜드백화점,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등 약 20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 해 9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 한국CA

한국CA는 기존 ‘아크서브IT(ARCserveIT)’에 웹기반 GUI를 강화하고, 바이러스 스캔, 서버리스 백업 기능을 첨가한 ‘아크서브2000’을 최근 출시하고, 한국휴렛팩커드와 공동으로 스토리지 번들 할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는 컴팩과 전략적 제휴 관계이며 국내에서는 컴팩코리아 뿐만 아니라 한국휴렛팩커드, 한국스토리지텍 등과 제휴를 체결했다.

또한 현재 파트너사인 다우기술, 인성디지털, 네오시스테크놀로지 등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아크서브2000을 전담하는 엔지니어 채용 및 아시아 전문 엔지니어의 다각적 지원을 통해 채널 파트너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강화된 지원 정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한국CA는 NT 시장에서 아크서브가 높은 시장 점유율에 반해 유닉스 시장에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3월 인수한 스털링사의 ‘알렉산드리아’를 통해 유닉스 시장을 공략하는 2중화 전략을 추진중이다.

한국CA 송강수 차장은 “유닉스 경우 60% 이상이 백업 솔루션이 이미 채택되어 있지만 NT는 백업 솔루션을 채택한 업체가 일부에 불과해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성장 일로에 있는 NT 시장은 연간 5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새로 출시된 아크서브2000을 통해 NT 시장에서의 우위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레가토시스템즈코리아

올 3월 지사가 설립된 레가토시스템즈코리아는 최근 백업 소프트웨어 ‘네트워커(Networker)6.0’을 발표했다. 네트워커6.0은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운영 환경에서 서버리스 백업은 물론 랜 및 SAN 환경에서의 라이브러리 공유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최고 512개의 클라이언트에 대한 백업을 지원한다.

레가토는 ‘네트워커 서버’, ‘셀레스트라’로 대표되는 정보보호(Information Protection) 제품군, ‘레가토 리플리케이션’, ‘클러스터’로 대표되는 정보이동(Moving Information) 제품군, 전사적 스토리지 관리시스템 ‘GEMS’를 선두로 하는 정보관리(Information Management) 제품군이 있다.

SAN 부문의 ‘셀레스트라 파워(Celestra Power)는 기존 백업 솔루션인 네트워커 제품의 업그레이드로 서버의 컴퓨팅 자원과 랜 환경에 부하를 주지 않고 디스크에서 테이프로 백업을 직접 수행한다.

레가토코리아는 각 채널별로 중점적인 분야를 나누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컴팩, EMC, 오라클, 스토리지텍, 사이베이스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 올 해 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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