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 전자무역추진센터 전자무역 문서보관소 시스템 구축
상태바
Case Study - 전자무역추진센터 전자무역 문서보관소 시스템 구축
  • 승인 2005.04.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안성·관리성·안정성 보장하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 표준‘정립’
DRM·내용증명·CAS 솔루션 적용 … 올 하반기 시범 서비스 ‘본격화’

인터넷을 통한 무역 자동화 서비스 전문 기업인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전자무역기반시설 전담운영사업자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전자정부과제의 일환으로 산자부와 관세청이 주관하는 전자무역추진센터의 전자무역 문서보관소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전자무역추진센터는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내용증명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변조 방지는 기본이고, 방대한 정보를 손쉽게 이용·관리 가능하며, 확장성 및 관리 프로세스의 일관성을 보장하는 CAS(Content Addressed Storage) 솔루션을 채택함으로써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의 표준 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권혁범 기자·kino@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atanet.co.kr

최근 전자거래기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 9월부터는 종이 문서는 물론,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보관된 전자문서도 법적인 원본으로 효력을 인정받게 된다. 이에 따라 전자문서에 대한 보관, 대행(각종 통지 등의 행위) 및 증명(공증) 업무를 맡게 될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공인전자문서보관소는 자체 전자문서 보관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기업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게 전자 문서 보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전자 문서 보관 및 처리 시스템 이중화, 원본 보장이 가능한 문서의 변경·훼손이 불가능한 기록 매체로의 주기적 등록, 해킹·바이러스 등 외부 공격에 대한 방어 인프라 구축, 그리고 재해 및 사고 발생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구축 작업 이전부터 철저한 설계 작업이 전제돼야 하며, 구축 이후에도 치밀한 사후 관리는 필수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전자 문서 보관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해 현재 시범구축 완료 단계에 있는 전자무역추진센터의 전자무역 문서보관소는 이러한 국내 전자 문서 보관소의 효시이자, 표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전자거래기본법에서 명시하는 전자문서 보관 시스템의 의무사항에 부합하는 이번 전자무역 문서보관소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단순 무역 관련 전자문서 중개 서비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e트레이드 및 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을 아우르는 전자 무역 기반 시설 전담운영사업자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다.

BPR/ISP 진단 통해 전자문서보관소 사업성 ‘확인’
전자무역추진센터는 보다 발전적인 비즈니스 확립을 위해 지난해 상반기 무역업무 프로세스 혁신 BPR/ISP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주로 텍스트 서비스에 의존하는 기존 전자문서 중계 서비스 외에, e트레이드 서비스 및 전자무역 문서보관소 사업과 같이 보다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연계되는 유통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특히 전자무역 문서보관소 사업의 경우 전자 무역 업무와 관련해 유통되는 전자문서의 보관을 대행하며, 전자문서에 대한 각종 증명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자문서의 교환을 통한 무역 거래에서 전자문서의 진정성을 제공하고, 전자문서의 유통성 확보를 위한 기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분석을 토대로 전자무역추진센터는 지난해 11월 산자부와 관세청의 주관 하에 ‘전자무역서비스(1차)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에는 인터넷 상에서 서비스되는 콘텐츠의 불법복제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DRM(Digital Rights Management)과 전자 서명 문서의 정확성, 공개키 인증서의 유효성, 데이터 소유 및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제공하는 내용증명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전자무역 문서보관소의 기록 매체로는 DVD·쥬크박스 MO(Magneto-Optical)와 같은 WORM(Write-Once, Read-Many)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빠른 온라인 액세스와 자동 관리 기능을 보장하는 EMC의 CAS(Content Addressed Storage) 솔루션인 ‘센테라(Centera)’가 채택됐다. 전자무역추진센터는 ‘센테라’가 정보 변조에 대한 확실한 방어막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관리가 용이할 뿐더러, 생성되는 정보의 가치 및 수명에 따라 개별 보존 주기를 지정하는 등 ILM(In-formation Life-cycle Management) 기반의 일관성 있는 관리 프로세스를 지원한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안세기 한국무역정보통신 IT운영팀 팀장은 “한국무역정보통신은 법적 분쟁이 생겼을 때 증빙 서류 제공을 위해, 무역자동화촉진법, 관세법 등에 규정된 대로 무역자동화망을 거쳐가는 모든 트랜잭션을 5년간 보관해야 한다. 따라서 저장 매체는 변조 방지는 기본이고, 방대한 정보를 손쉽게 이용·관리 가능하며, 확장성 및 관리 프로세스의 일관성을 보장하는 제품이라야만 한다. EMC의 센테라는 이 모든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유일한 CAS 제품이었다”라고 말했다.

e-L/C 유통관리시스템·메시지중계시스템과 연계
이번 1차 구축 사업(전자무역서비스 1차 구축사업)은 전자무역 문서의 위변조 및 훼손/멸실을 방지할 수 있는 고비용 전자문서 보관시스템 대행소를 설립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지금까지 한국무역정보통신에서 제공해 온 전자무역 중계서비스의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기존 업무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새롭게 추진하는 e트레이드 및 전자문서보관소 사업과 연계시키는 작업이 필수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우선 전자 신용장(e-L/C) 유통관리시스템 및 메시지중계시스템과 연결시켜, 사용자가 포털을 통해 직접 전자무역 문서보관소에 접근해 문서 검색 및 확인, 출력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전자 무역 문서보관소 포털을 통해 직접 접근하는 사용자의 정보는 CTW(CTradeWorld. com)의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인되며, 6대 공인인증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의 인증서를 검증하게 된다. 또한 KTNET 중계시스템과도 연계돼 기존에 관리되던 전자문서 중 일부는 보관소로 이관돼 보관, 관리된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전자무역 문서보관소는 전자문서 보관을 담당하는 관리 기능, 전자문서에 대한 각종 증명을 실행하는 전자문서 증명 기능, 보관 및 증명된 전자문서의 전송을 담당하는 전자문서 배달 기능, 문서보관소의 사용자 및 관리자를 관리하는 사용자 관리 기능, 오류처리 등의 시스템 공통 기능을 제공한다.

보안 강화·DR 구축 등 2·3차 작업 지속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이번 1차 구축 사업이 종료되는 대로, 2차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1차 사업이 다소 파일럿 성격이 강했다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 2차 구축 사업은 전자무역 문서보관소 사업을 본격화하는 단계다.
따라서 전자거래기본법에서 명시하는 전자문서 보관시스템 구축 의무사항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보다 강화된 환경으로 발전하게 된다. 1차 구축 사업에서는 다소 부족했던 전자문서 보관 및 처리 시스템의 이중화, 해킹·바이러스 등 외부 공격에 대한 방어 인프라, 원격지 백업 등 재해 및 사고 발생시 대응책 마련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안세기 팀장은 “1차 사업은 주로 전체 인프라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1차 사업이 마무리되면 사업 내용적 업무가 늘어나게 되고, 그것을 지원하는 기술적 자원에 대한 요구도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2차 사업에서는 이중화, 보안성, 관리성, 그리고 시설 자체를 강화하는 데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INTERVIEW
안세기
한국무역정보통신 IT운영팀 팀장
CAS 구축으로 관리 용이성·보안성·일관된 프로세스 ‘확립’

전자무역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한국무역정보통신은 무역 관련 전자 문서를 중계해주는 단순 중계 사업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N:N네트위킹을 제공하는 유통인프라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전자무역 서비스와 전자무역 문서보관소 구축사업이다. 이번에 진행중인 전자무역서비스(1차) 구축 사업은 e트레이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며, 향후 전개될 전자무역 문서보관소 사업의 기초 공사 격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그 동안 국내에 한정된 서비스(e커머스)에서 벗어나 국가간 거래까지 확장된 글로벌 전자무역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 1차 구축 사업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전자무역촉진법에 따른 전자문서의 유통, 증명, 중계, 보관 등의 기능을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따라서 인터넷 상에서 서비스되는 콘텐츠의 불법복제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DRM과 전자 서명 문서의 정확성, 공개키 인증서의 유효성, 데이터 소유 및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제공하는 내용증명 기술을 적용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역점을 뒀던 부분은 저장 매체다. 전자무역 문서보관소 사업은 전자무역기반시설에서 유통되는 모든 문서들은 1차적으로 WORM 기록 매체에 저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내세운 전제 조건은 고객이 1년 전 데이터를 요구했을 때에도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만큼 관리가 용이하고, 안심하고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보안성을 보장하며, ILM 기반의 일관성 있는 관리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WORM 기록 매체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EMC의 CAS 솔루션인 ‘센테라’는 DVD·쥬크박스 MO(Magneto-Optical)와 같은 WORM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빠른 온라인 액세스와 자동 관리 기능을 보장하는 유일한 제품이었다.

현재 진행 상황 및 향후 시스템 확장 계획은.
1차 구축 사업은 전자거래기본법 개정안 통과 이전부터 추진해온 부분적 시범사업이다.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인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에 대한 검증과 예측 단계인 셈이다. 현재 전자무역추진센터는 원본 증명이 필요한 무역 관련 문서에 대한 제 3자 유통이 보다 수월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으며, 동시에 은행연합회와의 합의를 통해 다수의 은행들이 e-L/C 유통관리시스템과 연계되도록 힘쓰고 있다.
전자무역서비스 사업은 이미 3차까지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1차 사업이 주로 전체 인프라 설계에 초점을 맞춰졌다면, 2차 사업에서는 이중화, 보안성, 관리성, 그리고 시설 자체를 강화하는 데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