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File-스마트아이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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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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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포트웰 제품 국내 공급 앞장지난해 네트워크 장비 매출 껑충
산업용 시스템 네트워크 장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고온, 고냉 등 열악한 환경에 적합한 산업용 시스템 전문업체로 알려진 포트웰의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스마트아이피시는 최근 2년간의 철저한 체질 개선을 통해 산업용 시스템 및 네트워크 장비 업체로 거듭났다. 지난해 스마트아이피시의 산업용 시스템과 네트워크 장비 매출 비중은 6:4 수준이다. 그러나 스마트아이피시는 올해 두 사업 비중을 5:5까지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한 58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아이피시가 과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권혁범 기자·kino@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atanet.co.kr

공장 자동화(FA) 및 CTI(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용 시스템 제조업체인 대만 포트웰(Port-well)의 솔루션을 국내에 소개해온 스마트아이피시(대표 이재헌 www.smartipc.co.kr)가 산업용 시스템 전문업체라는 꼬리표를 떼고, 산업용 시스템 및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스마트아이피시의 전체 매출 38억원 가운데 네트워크 장비 사업은 40% 정도. 2년간의 노력치고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할 수 있지만, 포트웰 미국지사의 네트워크 장비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가량 급증했고, 포트웰 일본지사의 네트워크 장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다지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시작부터 다르다. 1/4분기 매출대로라면 올해에는 네트워크 장비 매출이 산업용 시스템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올해 스마트아이피시의 매출 목표액이 58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해 스마트아이피시의 네트워크 장비 매출은 29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트워크 장비 사업 앞세워 매출 다각화 ‘주력’
스마트아이피시가 공급중인 포트웰의 네트워크 장비는 단순 라우터나 스위치가 아니다. 소프트웨어가 탑재될 수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가 내장돼 있고, 패러렐 구성이 가능한 랙마운트 타입에, 다수의 이더넷 포트와 파이버 채널 포트를 지원하는 일종의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장비다. 따라서 이 제품의 타깃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한정된다.
이재헌 스마트아이피시 사장은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은 하드웨어 박스도 자체 생산한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이 커질 때마다 하드웨어 박스를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면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본 업무에 역량을 집중시키기가 어렵다. 즉 하드웨어 박스는 하드웨어 전문업체에게 맡기고, 핵심 인력은 모두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시키는 것이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길이다. 포트웰의 네트워크 장비는 이처럼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는 전문 업체들을 위한 제품이다”고 말했다.
포트웰의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NAR 시리즈’는 64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인텔 제온 듀얼 프로세서 기반 2U 랙마운트 타입의 하이엔드급 장비인 ‘NAR-7070’부터 SMB 고객을 위한 경제적인 가격의 ‘NAR-2053/2054’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광범위하다. 이 중 스마트아이피시가 영업력을 집중시키는 제품은 인텔의 최신 기술인 넷버스트(NetBurst) 마이크로아키텍처와 하이퍼 쓰레딩 기술 등이 집약돼 안정적 통신 환경을 지원하는 ‘NAR-7070’과 7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1개의 PCI 카드, 1개의 PCI-X 익스팬션 슬롯을 지원하는 1U 타입의 ‘NAR-5071’ 장비다.
‘NAR-7070’은 국내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인 하이온넷에 공급되며 안정성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하이온넷은 올 초 스마트아이피시로부터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장비를 공급받아 자체 개발한 방화벽과 VPN을 탑재시킨 하드웨어 기반의 통합 보안 솔루션 ‘HL 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산업용 시스템 사업 ‘안정적 성장’ 목표
스마트아이피시에게 있어 네트워크 장비 사업은 사업 다각화의 시작이자, 매출 활성화의 전초기지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스마트아이피시의 주력 사업은 여전히 산업용 시스템이며, 아직까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이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아이피시 역시 지난 7년간 꾸준히 일궈온 이 시장을 그대로 내팽개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즉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새로운 기회를 개척하되, 여전히 산업용 시스템 사업에 대한 비중도 늦추지 않는 것이 스마트아이피시의 전략인 셈이다.
스마트아이피시의 산업용 시스템은 고온, 고냉 등 열악한 환경에 적합한 컴퓨팅 시스템으로, 주로 공장 자동화 시스템에 많이 적용된다. 최근에는 음성 보드 카드를 대량으로 꽂아야 하는 CTI 서버로 적용되는 사례가 급증해 산업용 시스템이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재헌 사장은 “콜센터의 경우 그 특성상 음성 카드나 주변 장치를 많이 꽂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산업용 컴퓨터는 이러한 슬롯을 다수 꽂을 수 있는 보드와 랙을 제공한다. 만약 산업용 컴퓨터가 아닌 일반 컴퓨터를 적용한다면 수십, 수백대의 시스템이 필요하게 돼, 저장 공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다. 이러한 요인 때문에 요즘 산업용 컴퓨터는 콜센터 뿐 아니라 팩스 서버용 보드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마트아이피시는 금융권, 통신사업자, 방송사, 대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산업용 시스템을 공급했다. 신한은행, 삼성화재(이상 콜센터), 신영증권, KBS, MBC, SBS(이상 ARS 시스템), 현대증권, 한화증권(이상 녹음 시스템), 삼성화재, 삼성카드(이상 IVR 시스템), 온세통신, LG텔레콤(이상 팩스 서버 시스템), SK텔레콤(무인 기지국 관리 시스템) 등은 가장 대표적인 산업용 시스템 고객들이다.
포트웰은 산업용 시스템 시장에서 널리 이름을 알린 업체답게, 매우 폭넓은 제품군을 자랑한다. 가장 하이엔드급 제품인 ‘IRC-850’은 19인치 6U 랙 마운트 섀시로, 20개의 슬롯 백플레인을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전원 공급장치는 300W 듀얼, 400W 듀얼을 선택해 장착 가능하며, 4×5.25인치 베이, 2×3.5인치 혹은 2×5.25인치, 6×3.5인치 드라이브 베이를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엔트리 레벨 제품인 ‘IRC-304S’는 NB CD-ROM, FDD 및 HDD를 지원하는 4슬롯 산업용 노드 섀시로, 기능을 단순화시킨 대신 저렴한 비용이 장점이다.

공격적 영업으로 올해 50% 매출 성장 ‘장담’
지난해 상당수의 IT 업체들이 매출 격감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스마트아이피시의 지난해 성적(전년대비 30% 성장)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스마트아이피시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불만이 많다. 국내 기업들의 콜센터 구축 사업이 연기되고, 네트워크 장비 도입 계획이 취소되는 등 외부적인 변수가 많기는 했지만, 시장 기회는 충분했다는 분석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에는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산업용 시스템 사업보다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아이피시는 최근 영업인력을 산업용 시스템과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균등하게 분배시켰다. 기존에 3개 영업팀으로 운영되던 산업용 시스템팀 인력 가운데 1개 팀을 네트워크 장비팀으로 전환시켜, 네트워크 장비 영업팀과 산업용 시스템 영업팀이 모두 2개 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렇지만 스마트아이피시가 산업용 시스템 사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산업용 시스템의 1개 영업팀 조정으로 인한 공백은 기존 직판 영업을 대리점 영업으로 전환함으로써 충분히 보완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아이피시의 산업용 시스템 대리점은 총 6개사이며, 이들 대부분은 자사의 아이템을 얹어 시장을 개척하는 중이다.
이재헌 사장은 “포트웰 본사에서 미국과 일본의 경우 네트워크 장비 사업의 영업력을 좀 더 강화한 결과, 매출 신장에 큰 보탬이 됐다며 사업 비중을 재조정하도록 권고했다. 이러한 조언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는 판단 하에, 올해부터는 스마트아이피시도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헌 | 스마트아이피시 사장
스마트아이피시의 핵심 사업은.
스마트아이피시의 사업은 산업용 시스템과 네트워크 장비로 구분된다. 산업용 시스템은 스마트아이피시가 지난 7년간 꾸준히 일궈온 시장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이 사업에서 발생한다. 반면 네트워크 장비 사업은 2년 전부터 새롭게 시작해 이제서야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이 두 사업은 6:4 비율로 산업용 시스템 사업의 비중이 높지만, 올해부터는 5:5까지 매출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대해 좀 더 설명하자면.
스마트아이피시의 네트워크 장비는 단순 라우터나 스위치가 아니다. 소프트웨어가 탑재될 수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가 내장돼 있고, 패러렐 구성이 가능한 랙마운트 타입에, 다수의 이더넷 포트와 파이버 채널 포트를 지원하는 일종의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장비다. 따라서 이 제품의 타깃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한정된다.
사실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은 하드웨어 박스를 자체 생산한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이 커질 때마다 하드웨어 박스를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면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본 업무에 역량을 집중시키기가 어렵다. 즉 하드웨어 박스는 하드웨어 전문업체에게 맡기고, 핵심 인력은 모두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시키는 것이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길이다. 포트웰의 네트워크 장비는 이처럼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는 전문 업체들을 위한 제품이다

올 1/4분기 사업 실적은.
지난해에는 국내 기업들의 콜센터 구축 사업이 연기되고, 네트워크 장비 도입 계획이 취소되는 등 외부적인 변수가 많아 매출이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는 시작부터 다르다.
올 1/4분기에 벌써 국내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인 하이온넷에 100여대의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장비를 공급했다. 현재 하이온넷이 KT와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이 프로젝트가 잘 성사된다면 스마트아이피시도 크게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올해 사업 계획 및 전략은.
올해에는 기존 산업용 시스템 사업보다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영업 인력을 재조정했다. 기존에 3개 영업팀으로 운영되던 산업용 시스템팀 인력 가운데 1개 팀을 네트워크 장비팀으로 전환시켜, 현재는 네트워크 장비 영업팀과 산업용 시스템 영업팀이 모두 2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포트웰 본사의 조언에 따른 것이다. 포트웰은 미국과 일본의 경우 네트워크 장비 사업의 영업력을 좀 더 강화한 결과, 매출 신장에 큰 보탬이 됐다며 사업 비중을 재조정하도록 권고했다. 이러한 조언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는 판단 하에,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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