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라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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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라인 사장
  • 승인 1999.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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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통신사업자인 드림라인이 마침내 기나긴 침묵을 깨고 초고속 인터넷 및 온라인 서비스를 동시에 개통하여 관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두루넷과 하나로통신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후발사업자로 나선 드림라인은 연말까지 전국 5백여 만 가구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대하고, 대주주인 제일제당의 풍부한 컨텐츠 기반의 무료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단순한 인터넷 서비스가 아닌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드림라인의 김철권 사장을 만나 서비스 전략을 들어봤다.

드림라인 서비스의 특징은 경쟁사업자와의 차별화를 위해 초고속 인터넷 사업과 함께 온라인 서비스를 동시에 개설한다는 것이다. 과연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 도로공사·중계유선망 ‘전국 커버’

이에 대해 김철권 사장은 『드림라인의 온라인 서비스(www.dreamline.co.kr)는 풍부한 컨텐츠와 다양한 동호회 활동으로 개설 한달 만에 1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위력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사업자들이 컨텐츠 제공을 소홀히 해 왔는데 드림라인은 가입자들의 불만을 단시간에 불식시킬 수 있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서비스 가능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범용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드림라인이 전국서비스에 자신하고 있는 이유는 7,000km의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광통신망을 이용한 백본망과 800만 중계유선 가입자중 중앙유선방송 등 16개 중계유선사업자와 제휴해 300만에 이르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도로공사의 백본망과 중계유선망을 활용해 이달부터 주요 광역시와 분당, 일산, 산본 등 수도권에서 500만 가구 유선방송 가입자를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향후 5년간 7천억 원 가량을 투자해 타 사업자를 능가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천억 원의 투자자금 마련과 관련해 그는 『자금조달은 적극적인 증자와 외자유치 등을 통해 무리 없이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계유선망이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중계유선방송은 61년도에 시작하여 양방향 데이타통신에 대한 고려없이 케이블망을 포설해 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유선방송 케이블망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업그레이드하는 데는 2∼3개월의 기간과 지역 당 20∼3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되기는 하지만, 중계유선방송 사업자들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의지가 높기 때문에 전혀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풍부한 컨텐츠·온라인 커뮤니티로 차별화

「기분좋은 인터넷」을 슬로건으로 내건 드림라인의 또 다른 장점은 제일제당의 마케팅력과 다양한 컨텐츠를 통한 차별화다. 김 사장은 『음악채널인 M-net의 실시간 방송, CJ엔터테인먼트의 영화 온라인 마케팅, 상거래 사이트인 CJ-Shop이나 드림마트와의 사업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포탈사이트는 하이틴을 중심으로 한 감각적인 컨텐츠에 무게중심을 두고 파트너쉽을 형성하고,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인 투드림(ToDREAM)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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