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All-IP 기반 VoIP 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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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All-IP 기반 VoIP 망 구축
  • 승인 2006.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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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 관세행정 위한 u-관세청 실현 가속

시스코 IPT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도입 … 네트워크 병목현상 해소로 업무 효율 배가

전국 각지에 감시소를 포함해 53개의 세관을 보유하고 있는 관세청(청장 성윤갑 www.customs.go.kr)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통관 및 각종 업무로 인해 그간 전용망으로 사용되던 수출입 통관망의 병목현상이 심화되자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이에 전국 각지에 산재한 47개 세관에 시스코의 IPT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도입, 기존 수출입 통관망에 데이터와 음성을 통합해 전송할 수 있도록 All-IP 기반의 VoIP 망을 구축했다. 이는 관세청이 세관 선진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세관 (u-Customs) 실현을 위한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은 세계최고 수준의 관세행정 구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naver.com

관세청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수출입 통관질서를 관리, 국가 재정수입을 확보하고 밀수 단속을 통한 국내 산업보호 임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수입 물품에 관세를 부과 및 징수해 국가재정 수입을 늘리고, 수·출입 물품의 통관 등이 적법하게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대외무역 질서 확립을 위한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경제발전, 개방화, 세계무역 자유화 등 관세행정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관세청의 역할과 임무 역시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즉, 사회안전, 국민건강, 환경보호 기능을 비롯 원산지허위표시, 지적재산권침해, 불법외환거래, 자금세탁 단속 등 대외거래 종합단속 기능으로 그 역할과 임무가 광범위해짐으로써 관세행정의 선진화도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지난 1992년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 통관자동화 6개년 계획을 마련한 이래 1994년 수출통관, 1998년 수입통관, 1997년 화물 및 환급, 2000년 조사감시 등 모든 분야의 전산화를 이미 완료했다. 또 최근에는 미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선진통상국가 실현을 위한 중장기 액션 플랜으로 ‘2010 세관 선진화 5개년 계획(CMP 2010)’을 수립하는 등 세계최고 수준의 관세행정 실현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돌입했다.
특히 최근 성공리에 구축을 완료한 All-IP 기반 VoIP 망 역시 이러한 사업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관세청은 이를 기반으로 I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서비스 수요자가 언제 어디서나 관세행정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비쿼터스 세관(u-Customs)’ 실현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국 47개 세관 연결한 All-IP 기반 VoIP 망 구축
전국 각지에 감시소를 포함해 53개의 세관을 보유하고 있는 관세청은 그간 전용망으로 사용해 왔던 수출입 통관망의 병목현상이 심화되자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해결책으로 All-IP 기반의 VoIP 망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2003년부터 예산 반영 작업에 나서, 2004년에는 본부와 산하기관들을 연결했고, 지난해 12월 말 전국 47개 세관이 연결되는 VoIP 망 구축을 완료했다.
노주환 관세청 정보관리과 반장은 “관세청은 지난 98년부터 게이트키퍼를 이용해 VoIP 테스트에 나섰지만 도입 비용이 부담스러웠고, PC마다 에이전트를 설치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했다”며 “시험망 가동을 통한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부터 VoIP 구축 작업을 본격화해 12월 말까지 전국 47개 세관에 시스코의 IPT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도입, All-IP 기반의 VoIP 망 구축을 완료하는 한편 IPv6 지원 기반까지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청의 All-IP 기반 VoIP 망 구축 프로젝트는 시스코코리아와 함께 삼성SDS, 인네트가 담당했다. 도입된 장비로는 시스코 IP 폰과 화상회의 솔루션, 음성 게이트웨이, IP 교환기, 무선랜 브리지, 백본 스위치 및 라우터 등의 시스코 IPT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으로 기존 관세청의 수출입 통관망에 데이터와 음성을 통합해 전송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특히 관세청의 수출입 통관망에는 모두 160여 대의 시스코 IP 폰, 시스코 비디오 폰 등 All-IP 기반의 시스코 통합 커뮤니케이션 제품으로 구성된 VoIP 솔루션들이 통합돼 단일화된 망 운영을 위한 일관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더불어 업무 및 관리의 효율성 향상은 물론 음성회선 비용이 대폭 절감됐다.
노주환 반장은 “관세청은 오래 전부터 시스코 장비로 VoIP를 테스트해 왔고, 이미 다른 기관들의 BMT를 통해 성능과 기능이 검증됐기에 장비 도입을 위한 별도의 BMT는 실시하지 않았다”며, “특히 백본 등 대다수가 시스코 장비로 구축돼 있어 다른 벤더 장비와의 호환성이나 신속한 장애 대처 등을 고려해 시스코를 선택했고, 실제 필드에서 운용되며 우수성이 입증됐다”라고 전했다.

도라산·고성 통관장도 IPT 시스템 구축
관세청은 이번 VoIP 망 구축을 통해 매년 약 3억5천 여 만원의 음성회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급속히 발전하는 IT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유비쿼터스 세관 실현에 한층 가속이 붙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으로 가는 도라산과 고성 통관장의 전화 시스템도 All-IP 기반의 통합 IPT 시스템으로 지난 2월 개통, 별도의 통신비용 없이 인터넷 라인을 통한 신속한 관세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바닷가에 위치한 세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50여 척의 감시정에도 VoIP와 함께 보안 기능이 강화된 VPN 기반 무선 시스템을 구축해 감시 업무의 효율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노주환 반장은 “도라산과 고성 통관장에도 IPT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신속한 관세행정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관세청과 서울세관 등 3~4번의 네트워크 홉을 거치면서도 통화품질이 뛰어나고, 오히려 악천후 등에는 기존 전화보다 음성품질이 우수할 정도”라며 “노후된 PBX를 IP PBX로 전면 교체하는 대구세관의 All-IP 기반의 IPT 구축이 조만간 완료되면 관세청의 VoIP 구망 구축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가 증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청은 오는 2009년까지 산하 모든 기관을 IP 폰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아래, 신설 기관이나 이전 기간은 모두 IPT 시스템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더불어 연말까지 일부 부서장급과 산하 기관에 IP 기반의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방침으로, 출장 등으로 인한 행정공백을 해소하는 등 업무 개선 효과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09년까지는 일반 직원들에게도 화상회의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톱 관세행정 구현 본격화
노주환 반장은 “지난해 VoIP와 보안 사업에 22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했고, 올해는 IPT 사업에만 약 9억원을 투자, 내년에는 올해 예산의 2배 정도를 더 투자할 것”이라며 “시스템의 이중화 등 안정성 확보를 위해 관련 시스템 투자 예산을 연차적으로 늘려나가는 한편 안정적인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화상회의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관세청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인프라 조성을 위해 IPT 시스템과 더불어 통신, 방송, 인터넷 등이 융합되는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을 전국 세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수출입 통관, 징수, 환급 등 인터넷 통관 포털서비스 이용률도 더욱 높여 나가는 한편 유·무선 통합 통관정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듯 관세청은 CMP 2010에 맞춰 오는 2010년까지 인터넷 화상전화 확대, 통합 IP컨택센터 및 IP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 초고속 무선인터넷 및 RFID/USN 구축, BcN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최우수 정보화기관 및 최우수 혁신기관으로서의 위상 확립은 물론 글로벌 톱 관세행정 구현을 위한 유비쿼터스 세관 구축이라는 비전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INTERVIEW

“u-관세청 기반 조성에 역량 집중”
노주환 | 관세청 정보관리과 반장

All-IP 기반 VoIP 망 구축 계기는.
전국 각지에 감시소를 포함해 53개의 세관을 보유하고 있는 관세청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통관 및 각종 업무로 인해 그간 전용망으로 사용해 왔던 수출입 통관망의 병목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데이터망으로 음성망을 통합한 All-IP 기반의 VoIP 망을 구축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까지 시스코의 IPT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 전국 47개 세관에 All-IP 기반의 VoIP 망 구축을 성공리에 완료했다. 더불어 도라산과 고성 통관장에도 All-IP 기반의 통합 IPT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50여 척의 세관 감시정에도 VoIP와 함께 보안 기능이 강화된 VPN 기반의 무선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세계최고 수준의 관세행정 실현을 위한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스코 장비 도입 현황 및 효과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시스코 IP 폰과 화상회의 솔루션, 음성 게이트웨이, IP 교환기, 무선랜 브리지, 백본 스위치 및 라우터 등의 시스코 IPT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대거 도입돼 기존 관세청의 수출입 통관망에 데이터와 음성을 통합·전송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특히 관세청의 수출입 통관망에는 모두 160여 대의 시스코 IP 폰, 시스코 비디오 폰 등 All-IP 기반의 시스코 통합 커뮤니케이션 제품으로 구성된 VoIP 솔루션들이 단일화된 망 운영을 위한 일관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업무 및 관리의 효율성 향상은 물론 매년 약 3억5천 여 만원의 음성회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 VoIP 망 구축을 통해 특히 첨단 IT 기술을 적극 수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고, 이를 활용해 유비쿼터스 세관 실현에 한층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인프라 확충 및 활용 계획은.
지난해 VoIP와 보안 사업에 22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됐고, 올해는 IPT 사업에만 약 9억원, 내년에는 올해 예산의 2배 정도를 더 투자할 계획으로 시스템 이중화 등 안정성 확보를 위해 관련 시스템 투자 예산을 연차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안정적인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화상회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CMP 2010에 맞춰 오는 2010년까지 인터넷 화상전화 확대, 통합 IP컨택센터 및 IP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 초고속 무선인터넷 및 RFID/ USN 구축, BcN 구축을 통해 최우수 정보화기관 및 최우수 혁신기관으로서의 위상 확립은 물론 글로벌 톱 관세행정 구현을 위한 유비쿼터스 세관을 실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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